1.

<다이브>를 오늘 집어들었다. 지지난주 주말에 가서 빌린 책인데 반납 기한 3일 남겨놓아서 부랴부랴~
2042년 대한민국에 무슨 일이?
나는 물에 공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물에 잠시 동안이라도 호흡을 멈추는 상상을 하기조차 싫다.
물 속에서 나는 적어도 자유롭지 못하고 숨을 쉰다는 것에서도 공포감을 떨쳐내기 어렵다.
헌데 내가 알고 있던 세계가 달라진다면 어떨까? 지금의 불평등은 사라질까?
초반이지만 희망적이지 않다.

지난 번에 이어 두 번째로 신청한 도서관 희망도서가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국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 괭님 서재에서 보고 바로 신청했는데 조건에 탈락되지 않고 받을 수 있어 다행이다.
나도 그렇지만 어른들에게도 그림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회 생활, 관계에 마음이 찌들고 병들 때 그림책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여기 등장하는 그림책 작가 중 한 명만 얻어도 수확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저주토끼>는 읽어보자 싶어 도서관에 검색해보니 다른 분이 대출중이라 예약 걸어놓고 기다렸다.
어제 대출 가능하다고 톡이 와서 이번 도서관 행은 수확이 클 듯하다.
여러 모로 사회에 목소리를 내는 작가님이라 공포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한 번 읽어보자 생각했다.
사뭇 감상이 궁금해진다.



<인류본사> 는 아나톨리아 반도 주변에 일어난 인류의 문명을 들여다보는 책이다.
서양사에서 로마 이후에는 그곳의 땅은 존재하지만 인류의 중심에서 비켜나 있어 그동안 주목되지 않았던 점을 강조하고 있다.
수메르 이전 괴베클리 테페, 차탈회위크가 있었고 그보다는 알려졌으나 바빌로니아, 히타이트 문명이 존재했다.
차탈회위크는 앉아있는 테라코타 여인상을 통해 살펴볼 때 평등 사회를 지향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바빌로니아는 함무라비 법전 정도만 알려져 있는 듯하고 히타이트도 철기 문명을 일으킨 장본인이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었다.
생각보다 쑥쑥 잘 읽히고 흥미로운 역사이다. 아직 초반이지만 남은 분량도 기대가 된다.




2.


퇴근 버스 타고 집 근처에 내려서 걸어가는데 옆지기에게 전화가 왔다. 지금 막 버스에서 내렸단다. 밖에서 먹고 들어가자고 하길래 "그래" 해서 근처에서 칼국수를 먹었다.

나는 매운칼국수 먹고 옆지기는 들깨칼국수. 

왕만두까지 시켜서 아주 배부르게 먹었다^^;







3.


워들 얘기는 한참 전에 들었던 것 같은데 해보자x2 하다가 선뜻 도전을 못했다.

이제 3번 했을 뿐인데 셋 다 성공하기는 했으나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ㅋㅋㅋ

한 단어는 아예 모르는 단어였어서 흠...

원서도 읽고 하니 단어 공부에 도움은 되겠지하며 계속 이어가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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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8-04 12: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에는 소설책이 많네요~!! 역시 칼국수는 매운 칼국수 아닌가요? ^^

거리의화가 2022-08-04 12:48   좋아요 2 | URL
앞의 세 책들은 모두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입니다~ㅎㅎ 소설책은 구매하기엔 너무 모험이어서^^
칼국수는 역시 매운칼국수죠~ 새파랑님 먹을 줄 아시는분...ㅎㅎㅎ

독서괭 2022-08-04 13: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한국의그림책작가들에게묻다 빌리셨군요! ^^ 화가님 덕에 도서관에 들어가게 됐군요. 괜히 뿌듯합니다 ㅎㅎ

거리의화가 2022-08-04 13:45   좋아요 3 | URL
ㅎㅎ 괭님 덕분에 좋은 책이 도서관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읽으시면 좋겠는데 일단은 제가 젤 먼저 읽을 수 있어 좋네요~ㅎㅎㅎ

바람돌이 2022-08-04 13: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칼국수의 세계를 넓고도 무진장합니다. 그리고 다 맛있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바입니다. ㅎㅎ 우리 동네에 진짜 맛난 칼국수집 있어요. 신김치 싹 풀어주는데 안 매운데도 완전 맛남요. ㅎㅎ
저주토끼 재밌습니다. 다만 초반 진입장벽 있습니다. 어려운 장벽 말고 좀 썰렁한 장벽. ㅎㅎ 점점 재밌어지더라고요. ㅎㅎ

거리의화가 2022-08-04 13:50   좋아요 2 | URL
바람돌이님 동네 칼국수 맛집 궁금합니다~ㅎㅎ 언제 한번 인증샷 올려주세요~ 말씀만 들어도 군침이 돕니다ㅋㅋㅋ
저주토끼 썰렁장벽이라니ㅋㅋㅋ 그래도 점점 재밌어진다니 감안하고 보겠습니다^^

책읽는나무 2022-08-05 00:14   좋아요 2 | URL
저는 <변기> 편 읽고 며칠 화장실 갈 때 좀 무서웠어요.
이 단편도 초반에 있었는데 썰렁장벽??ㅋㅋㅋ
저는 <몸하다> 기이하면서 재밌었어요.

단발머리 2022-08-04 13: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김치만두에 완전 띠용! 맛있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저주토끼 읽고 싶은데 읽고 나서 못 빠져나올거 같아서 걱정입니다. 어쩌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의화가 2022-08-04 13:54   좋아요 1 | URL
이 집 체인점인지 체크를 못했네요. 어쨌든 만두 맛있었습니다. 김치만두 안에 든 김치가 원래 칼칼해야 좋은데 딱 제가 생각하던 칼칼함이었어요~ㅎㅎ
저주토끼 도서관에서 인기 많더라구요. 대기하느라 좀 걸렸습니다ㅋㅋ 미리 걱정하기보다는 도전해보시죠!ㅎㅎㅎ

청아 2022-08-04 14: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칼국수에 겉절이 먹고 싶네요 ^^ 저도 열심히 도서관에서 업어온 책들 잘 갖고있다가 반납기간 가까워지면 읽곤 해요 ㅎㅎㅎ
<다이브>가 궁금하네요. 아름다운 판타지가 필요한 대한민국!ㅎㅎ

거리의화가 2022-08-04 14:18   좋아요 2 | URL
도서관 책들은 그런가봐요ㅎㅎ 칼국수엔 겉절이죠. 신김치보다는 겉절이를 좋아하는데 여름이라 김치가 빨리 익어버려서 아쉬운 계절이에요 요새 배추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고요ㅠㅠ
<다이브>는 얇아서 오래 걸리지는 않을듯합니다ㅎㅎㅎ

프레이야 2022-08-04 16: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보다 왕만두가 띠용 눈에 들어옵니다 ㅎㅎ
김치왕만두 최고! 매운칼이랑 딱이네요
오늘은 완전 화창합니다 여긴.

거리의화가 2022-08-04 17:06   좋아요 2 | URL
여기도 어제 출근때까지 비가 오더니 이후 개어서 오늘은 아주 쨍쨍하네요^^ 김치왕만두 넘넘 맛있었어요. 저도 고기만두보다는 김치만두를 좋아합니다. 매운칼국수랑 김치왕만두 조합이 최고인 듯해요~ㅎㅎ

레삭매냐 2022-08-04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우 매칼에 만두라~

고저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거리의화가 2022-08-04 17:08   좋아요 2 | URL
맛있어 보이죠~?ㅎㅎ 제가 애정하는 조합이에요. 저녁 시간 얼마 안 남았는데 맛난 거로 챙겨드세요^^

scott 2022-08-04 22: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들깨 칼국수!
보다
만두!에 눈이! @^^@

만두 갯수가 부족 합니다
화가님 남편분
따숩^^

거리의화가 2022-08-05 09:04   좋아요 1 | URL
왕만두라 2개씩 먹으니 배불렀어요~ㅎㅎㅎ
옆지기는 제게 과분한 사람이죠^^ 제가 너무 무뚝뚝해서 표현을 더 많이 해야 하는데 늘 생각합니다ㅋㅋㅋ

책읽는나무 2022-08-05 00: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들깨 칼국수 최애 메뉴라 늘 그거 시켜먹는데..아!! 배고파요ㅜㅜ
만두는 김치 만두!!!@.@
며칠 전부터 뜨끈한 칼국수 먹고 싶었는데 막상 밖에 나가면 넘 더워서 시원한 걸로 먹자!! 변경해서 밀면,냉면, 물회로 먹게 되더라구요.
칼국수 먹으러 가야겠습니다^^

거리의화가 2022-08-05 09:06   좋아요 1 | URL
ㅎㅎ 들깨 칼국수 고소해서 저도 좋아해요~ 저는 여름에도 찬 음식을 잘 먹지 않아서 주로 뜨거운 거 호호 불어 먹으면서 더위를 견디는 것 같아요ㅋㅋ 칼국수 맛나게 드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