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키 인성교육 - 전3권 세트 알리키 인성교육
알리키 브란덴베르크 글 그림, 정선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중고책 아저씨로부터 받은 책 중 <알리키 인성교육 1,2,3>권이 우리집으로 함께 왔다. 현준이에게 늘 필요한 인성 교육을 쉽게 할 수 있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더없이 기쁘다. 

1권 감정은 사람의 감정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 말로도 상처를 받을 수 있다는 것 등을 알려준다. 사소한 이야기를 아기자기하게 펼쳐놓은 이 책은 아무래도 이러니 저러니 어렵게 설명하는 것보다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기의 감정이 소중하듯 다른 사람의 감정도 살필 줄 아는 아이로 자라는 걸 무엇보다 바라는 내 마음이 이 책 속에 담겨 있다. 

2권 예의는 예의 바르게 행동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과 말과 행동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현수와의 관계에서 늘 자기를 먼저 생각하는 현준이에게 좋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마워, 미안해, 멋지다, 근사하다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예의를 배울 수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예의바른 아이로 자라나길 바라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3권 대화는 대화의 여러가지를 보여준다. 두사람이 대화를 나눌때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고 상대방의 말이 끝난다음 말을 해야 한다는 것,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려가며 말을 해야 한다는 것, 상대방의 말을 했을때 적절한 반응을 보여야 한다는 것 등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얘기하지만 내가 일일이 설명할 수 없는 소소한 것들까지 다루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보면 좋을 것이다. 말을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일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라는 내 마음을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전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의 인성교육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났다. 조근조근 아이들과 읽어가며 이야기 나누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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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닦기 싫어! 착한 아이 들춰보기책 3
차보금 지음, 방정화 그림 / 삼성출판사 / 2004년 7월
평점 :
품절


중고책 아저씨께 덤으로 받은 책중 아이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책이다. 그림을 들춰보면서 아이들의 호기심도 자극하고 책에 칫솔이 붙어 있어 더 재미나게 구성되어 있다. 게다가 마지막엔 이를 잘 닦았나 확인하는 거울까지 붙어 있어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한다. 

현준이는 이닦는걸 좋아하고 스스로도 이를 잘 닦지만 현수는 아기때부터 지금까지 이 닦는 걸 끔찍하게 생각한다. 이를 닦는 동안 소리를 지르며 울기까지 하는데 오늘 이 책을 보면서 이를 구석 구석 닦아주었더니 얌전히 앉아 이를 닦았다. 이를 다 닦고 마지막에 거울에 '이~~'하고 이를 보는 것도 재미있었던지 자기 전까지 내내 들고 다니다가 잠이 들었다. 

요즘처럼 단것을 많이 먹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양치 습관을 들이는 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일 것이다. 충치로 이 치료를 했던 조카들만 보아도 큰돈 들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미리미리 좋은 습관을 들여주어야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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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에서 만나는 아이들 대부분이 책을 좋아한다. 물론 우리 아이들도 책이라면 너무너무 좋아한다. 오늘 산 중고책이 우리집으로 오자 아이들이 거의 흥분 그 자체였다. 


아이들
책을 펼쳐놓고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흥분하는 바람에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 중고책 아저씨가 가지고 있던 모든 책을 갖고 싶다던 현준이, 우리 집에 놓을 곳과 엄마 지갑에 돈이 충분하다면 가능하겠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현실을 설명하지 못하고 다음에 또 좋은 책 있으면 사자는 말로 대신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자라는 것만도 충분히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늘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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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01-23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로 자라는 것~~ 정말 감사할 일이죠.
저도 고맙습니다~ ^^

꿈꾸는섬 2009-01-22 21:07   좋아요 0 | URL
늘 책을 가까이 두고 자라나면 좋겠어요.^^
순오기님 서재에서 좋은 글 보고 많은 도움 받으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마노아 2009-01-22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얼굴이랑 피부가, 그만 뽀송뽀송 그 자체예요. 만지면 더 보드라울 것 같아요. 아유, 이뻐라!

꿈꾸는섬 2009-01-22 22:50   좋아요 0 | URL
ㅎㅎ아이들 피부, 정말 보드랍죠.ㅎㅎ냄새도 얼마나 좋은데요.ㅎㅎ

세실 2009-01-24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예뻐라. 큰 아이 표정이 참 재미있습니다^*^
가만 큰 아이 이름이 현준? 오호. 제가 좋아했던 첫남자(고등학교 1학년때) 이름이 현준이예요. 꺅^*^

꿈꾸는섬 2009-01-24 14:50   좋아요 0 | URL
ㅎㅎㅎ현준이가 보고 있는 건 책더미랍니다. 한꺼번에 늘어난 책에 신이 났죠. 현준이란 이름이 많이 흔하더라구요. 저희도 특별하기보단 평범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답니다.
 

오늘 아무래도 지름신이 내려왔나보다. 원래 계획에 없던 일을 잘 안하는 나이지만, 중고책 아저씨가 가져오신 한국퍼킨스 원리과학동화와 어린이 삼국유사,삼국사기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구경한다는 것이 그만 우리집으로 끝내 가지고 오고 말았다. 현준이도 책을 사는게 마냥 좋은지 방실방실하고 집에와서 내 책을 빼고 그 자리에 현준이 책을 꽂아넣었더니 소리를 지르고 너무 좋다고 팔짝팔짝 뛰어다니며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해댔다. 책 파는 아저씨도 현준이가 책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다며 여러가지 책들을 덤으로 주셨는데 그것도 만만치 않게 많이 주셔서 나도 그만 입이 찢어졌다. 인터넷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조회를 해보아도 내가 생각보다 책을 싸게 산게 틀림없다는 걸 확인하니 더 기분이 좋다. 두 시리즈를 모두 합쳐서 18만원에 구입했고 거기에 덤으로 가져온 책들도 모두 유용한 것들이라 지르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 든든한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번달 명절에는 돈 들어갈 일도 많아서 최대한 지출을 삼가하려던 나의 계획과는 상관없이 나는 오늘 지르고 말았다. 

원리과학동화는 43권이 없고 어린이 삼국유사,삼국사기는 고려와 조선편이 없는게 흠이긴 하다. 

 

 

 

 
덤으로 받은책 

그래도 덤으로 받은 책이 많으니 흠이란 것도 그냥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함께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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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장미 2009-01-2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 아이들이 좋아하면 다행이죠. 저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책꽂이를 더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공간이 없어요. 크크

꿈꾸는섬 2009-01-22 16:44   좋아요 0 | URL
저희집에도 공간이 없어서 제 책을 꺼내서 노끈으로 묶어 내놓았습니다. 책장은 이사하면 다시 사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때는 좀더 튼튼하고 책도 많이 꽂을 수 있는 걸로 바꾸려구요. 우선 제 책들이 찬밥신세죠.

가시장미님 예정일이 얼마 안남지 않았죠? 이번달엔 너무 바빠 가시장미님 소식을 제때 못들을 것 같아 미리 인사드릴게요. 순산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순오기 2009-01-22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덤이 장난아니군요~ㅎㅎㅎ
책 좋아하는 아이를 보고 주고 싶었을 아저씨 맘도 짐작이 돼요~ ^^

꿈꾸는섬 2009-01-22 21:08   좋아요 0 | URL
현준이가 이책도 갖고 싶고 저책도 갖고 싶고 이것저것 잡아내는데 아저씨가 두손 드셨어요. 덕분에 정말 대단한 덤을 받아왔답니다.^^

마노아 2009-01-22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박이군요! 현준이가 설 선물을 제대로 받았어요. 우와아아아!

꿈꾸는섬 2009-01-22 22:49   좋아요 0 | URL
현준이와 대조되게 남편은 한꺼번에 많은 책을 샀다고 살짝 눈을 흘기더군요.ㅜ.ㅜ

조선인 2009-01-23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준이가 흥정을 할 줄 아네요. 호호호

꿈꾸는섬 2009-01-23 10:43   좋아요 0 | URL
장사꾼 기질이 있는건가요...ㅎㅎ조선인님은 역시 예리하셔요.
 

<밤은 노래한다>의 김연수 작가는 김원우의 <모서리에서의 인생 독법>의 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으로 뽑았다. 중얼중얼 읽기만 해도 입과 눈이 호사를 누린다는 머릿기사가 김원우 작가의 연륜이 묻어 있는 글을 떠오르게 한다.(물론 나는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 

"한쪽은 맷돌처럼 과묵하고 부지런했으며, 다른 한쪽은 참외처럼 아금받고 오사비사해서 집에서 큰소리가 날 일도 없었다." 

는 문장을 두고 한 말이라는데 젊은 작가들의 글에서 보기 힘든 문장이 아닐까한다. 

이래저래 정신없는 1월이 지나고나서야 읽을 기회가 생길 것 같지만, <밤은 노래한다>를 읽고 김연수의 팬이 된 나로서는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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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1-20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연수씨의 에세이 <여행할 권리>도 전 좋았어요. 밤은 노래한다가 나오게 되는 그의 정신적 배경이 잘 나와있다고 할까요? 아니 밤은 노래한다를 쓰기 위해서 그가 보고 듣고 느끼고 해야 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야 맞겠죠?

꿈꾸는섬 2009-01-20 02:00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의 추천이라면 언제나 믿어도 되죠. 곧 <여행할 권리>를 봐야겠군요.ㅎㅎ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