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노래한다>의 김연수 작가는 김원우의 <모서리에서의 인생 독법>의 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으로 뽑았다. 중얼중얼 읽기만 해도 입과 눈이 호사를 누린다는 머릿기사가 김원우 작가의 연륜이 묻어 있는 글을 떠오르게 한다.(물론 나는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 

"한쪽은 맷돌처럼 과묵하고 부지런했으며, 다른 한쪽은 참외처럼 아금받고 오사비사해서 집에서 큰소리가 날 일도 없었다." 

는 문장을 두고 한 말이라는데 젊은 작가들의 글에서 보기 힘든 문장이 아닐까한다. 

이래저래 정신없는 1월이 지나고나서야 읽을 기회가 생길 것 같지만, <밤은 노래한다>를 읽고 김연수의 팬이 된 나로서는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책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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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9-01-20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연수씨의 에세이 <여행할 권리>도 전 좋았어요. 밤은 노래한다가 나오게 되는 그의 정신적 배경이 잘 나와있다고 할까요? 아니 밤은 노래한다를 쓰기 위해서 그가 보고 듣고 느끼고 해야 했던 것들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야 맞겠죠?

꿈꾸는섬 2009-01-20 02:00   좋아요 0 | URL
바람돌이님의 추천이라면 언제나 믿어도 되죠. 곧 <여행할 권리>를 봐야겠군요.ㅎㅎ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