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노래한다>의 김연수 작가는 김원우의 <모서리에서의 인생 독법>의 작가가 뽑은 작가의 책으로 뽑았다. 중얼중얼 읽기만 해도 입과 눈이 호사를 누린다는 머릿기사가 김원우 작가의 연륜이 묻어 있는 글을 떠오르게 한다.(물론 나는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못했다.)
"한쪽은 맷돌처럼 과묵하고 부지런했으며, 다른 한쪽은 참외처럼 아금받고 오사비사해서 집에서 큰소리가 날 일도 없었다."
는 문장을 두고 한 말이라는데 젊은 작가들의 글에서 보기 힘든 문장이 아닐까한다.
이래저래 정신없는 1월이 지나고나서야 읽을 기회가 생길 것 같지만, <밤은 노래한다>를 읽고 김연수의 팬이 된 나로서는 절대 거부할 수 없는 책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