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38권의 책을 읽었었다. 매달 한번씩 정리해두려고 했는데 매번 깜빡한다. 이번에 두 달을 묶어서 정리해야겠다. 

1. 7월에 읽은 책 

7월엔 5권의 책을 읽었다. 한참 노는데 정신이 빠져 내가 잘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채 허둥지둥 살았던 달이었다. 그래도 5권의 좋은 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장애를 극복한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생각을 펼쳐볼 기회도 가져봤고, 인생에 대해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단 생각도 했었다. 나름 속상한 일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나를 위로해주던 책들이 있어 행복했다. 

2. 8월에 읽은 책 

 

 

 

 

 

 

 

 

 

 

8월엔 무려 16권의 책을 읽었다. 엄청나다. 물론 최규석 만화책이 5권이니 실상 그 양이 많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만화책 한권마다 그 질적 수준은 최고였다. 문학 신간평가단을 하다보니 꽤 좋은 신간을 많이 만났다.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도 있었고,  가볍지 않은 소설들로 날마다 행복했다. 선물 받았더 책도 있었고, 여행을 준비하며 읽었던 책들도 있었다. 또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을 직접 구매해서 읽는 재미도 물론 좋았다. 신경숙의 소설은 여전히 책상 잘 보이는 곳에 있다. 언제라도 손을 뻗어 다시 읽고 싶은 구절들이 많았다. 역시 8월은 무척이나 행복했다. 

그럼, 올해 지금까지 읽은 책이 59권. 좀 더 분발해서 읽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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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05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하시당~~16권?

꿈꾸는섬 2010-09-05 14:33   좋아요 0 | URL
ㅎㅎㅎ대부분 가벼운 책들이니 가능한거죠.ㅎㅎㅎ

순오기 2010-09-05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단으로 신간을 보는 건 좋은데 나는 어린이 청소년분야만 뽑아줘요.ㅜㅜ
문학분야 신청하고 싶은데 아직 안했어요.
이럴수가~ 최규석 책 빼고는 겹치는 게 하나도 없당.ㅜㅜ
소쇄원은 좌르르 넘겨만 보고 아직 꼼꼼한 독서를 못했고...

꿈꾸는섬 2010-09-05 14:35   좋아요 0 | URL
ㅎㅎ신간평가단, 너무 좋아요.^^ 저 복수지원할때도 문학만 지원했었어요. 운이 좋았죠. 8기부터는 또 운영방침이 바뀐대요. 한곳에만 지원하고 6개월이고 책도 많이 안준다죠.ㅎㅎ 참고하셔요.^^
평가단 덕에 책 많이 읽었네요.^^

비로그인 2010-09-05 1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헛 저는 겹치는 책 하나도 없어요. 아메리칸 러스트는 읽을 결심입니다만..

오늘 벌써 408명 방문이라니, 이번에는 다들 '오랫만에 음주' 페이퍼에 혹해서 방문을? ㅎㅎ

꿈꾸는섬 2010-09-05 14:35   좋아요 0 | URL
ㅎㅎㅎ아무래도 그럴거에요. 알라딘에서 보내주는 책이 대부분이고 제가 읽은 것들은 대부분 가벼운 책들이니까요.^^
앗, 오늘도 무슨 일이래요? 음주페이퍼때문일까요? ㅋㅋ

blanca 2010-09-05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신간평가단이셨군요. 은근히 어렵고 힘든 것 같은데...장하세요....신경숙 책 저도 오늘 꺼내봤어요. 곳곳에 줄. 인터뷰한거 들었는데 말도 다 시 같더라구요.^^ 읽었던 책을 정리하는 작업을 저도 좀 해야 할텐데...

꿈꾸는섬 2010-09-06 08:31   좋아요 0 | URL
작년에는 매달 정리했었는데 올해는 자꾸 깜밖하네요. 블랑카님도 신청해보셔요. 블랑카님의 글쓰기라면 당연히 선정 되실 것 같아요.^^ 신간 받아보는 재미가 너무 좋아요.^^ 신경숙님 책 전 너무 좋더라구요. 시..같다는 말 공감요.^^

다이조부 2010-09-05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은 책이 4권이네요 전부 만화책 ^^ ㅋ

꿈꾸는섬 2010-09-06 08:31   좋아요 0 | URL
최규석님 만화책 정말 좋죠.^^

yamoo 2010-09-05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많이 읽으셨네요..섬님이 읽으신 책 중에서 제가 읽은 책은 한권두 없습니다~ㅎㅎ

저두 엔날에 신간평가단 했을 땐 신간 꽤 많이 읽었었는데, 이제는 엔날에 나온 책들만 찾아 읽고 있다는..ㅎㅎ

꿈꾸는섬 2010-09-06 08:32   좋아요 0 | URL
ㅎㅎㅎ저도 이번 기수 끝나면 그렇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야무님과 겹치는 책이 없던걸요. 다른 분야 책도 좀 읽고 싶어요.^^

책가방 2010-09-06 0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감히 경쟁상대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면서도 이넘의 승부욕이 발동해서리... 그림책을 읽어서라도 이겨보고 싶네요..ㅋㅋ
정말 대단하십니다...^^

꿈꾸는섬 2010-09-06 08:33   좋아요 0 | URL
ㅎㅎㅎ그림책까지 합하면 매달 어마어마하게 읽을 것 같은데요.ㅎㅎㅎ
저희 애들 매일 10권이상 읽거든요.ㅋㅋㅋ

책가방 2010-09-06 11:50   좋아요 0 | URL
에궁.. 그 엄마에 그 아이들이네요...ㅎㅎㅎ
깨끗하게 포기해겠네요...ㅋ

꿈꾸는섬 2010-09-06 14:29   좋아요 0 | URL
ㅎㅎㅎ그림책말고 아이들 책으로 하세요.^^ 청소년도서도 읽을만한 것들 많잖아요.^^ 자녀분들이랑 함께 읽고 얘기도 나누시면 좋겠어요.^^

양철나무꾼 2010-09-06 0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월에 읽은 책 중 겨우 2권이 겹쳐 급 좌절하려고 했는데,
8월것에서 최규석과 어나벨,무슨 일 때문에 반타작 했네요~^^

꿈꾸는섬 2010-09-06 08:34   좋아요 0 | URL
7월에 크로스랑 아메리칸 러스트 아닌가요? ㅎㅎ
전 양철나무꾼님의 독서를 따라가지도 못하는걸요. 요즘 드는 생각이 너무 문학분야만 읽고 있다는 것, 반성이 필요해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싶어요.^^

양철나무꾼 2010-09-06 09:46   좋아요 0 | URL
크로스랑 나를 보고 놀라지마시라~^^

꿈꾸는섬 2010-09-06 14:29   좋아요 0 | URL
ㅎㅎ

라로 2010-09-06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꿈꾸는섬 2010-09-07 17:34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ㅎㅎ

마녀고양이 2010-09-06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홋, 난 만화책 할리퀸 포함하면,, 올해 150권은 일찌감치 넘겨떠여~ 큭.
하지만....... 섬님은 진짜 좋은 책을 많이 읽으셨네여!

꿈꾸는섬 2010-09-07 17:35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 벌써 150권을 읽으셨다구요? 와~~~~~~~~
전 한 해 100권 읽기 목표인데......가벼운 책들을 섞어 읽어도 100권 채우기가 힘들더라구요.ㅠㅠ

희망찬샘 2010-09-07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공~ 딱 한 권! 입니다! 많이 읽으셨어요. 그것도 뚜껍한 것들로~

꿈꾸는섬 2010-09-08 14:15   좋아요 0 | URL
그렇지도 않아요. 얇은 책들도 꽤 있었어요.ㅎㅎ

같은하늘 2010-09-0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역시 다시한번 존경~~~
저는 저 중에 세권밖에 못 봤다는...
그런데 꿈섬님의 리뷰를 보았으니 다 본것 같다는 착각을...ㅋㅋㅋ

꿈꾸는섬 2010-09-10 12:22   좋아요 0 | URL
에고...부끄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