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38권의 책을 읽었었다. 매달 한번씩 정리해두려고 했는데 매번 깜빡한다. 이번에 두 달을 묶어서 정리해야겠다.
1. 7월에 읽은 책
7월엔 5권의 책을 읽었다. 한참 노는데 정신이 빠져 내가 잘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채 허둥지둥 살았던 달이었다. 그래도 5권의 좋은 책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장애를 극복한 사람도 만나고, 새로운 생각을 펼쳐볼 기회도 가져봤고, 인생에 대해 좀 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단 생각도 했었다. 나름 속상한 일들도 많았지만 그래도 나를 위로해주던 책들이 있어 행복했다.
2. 8월에 읽은 책
8월엔 무려 16권의 책을 읽었다. 엄청나다. 물론 최규석 만화책이 5권이니 실상 그 양이 많은 건 아니었다. 하지만 만화책 한권마다 그 질적 수준은 최고였다. 문학 신간평가단을 하다보니 꽤 좋은 신간을 많이 만났다.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도 있었고, 가볍지 않은 소설들로 날마다 행복했다. 선물 받았더 책도 있었고, 여행을 준비하며 읽었던 책들도 있었다. 또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을 직접 구매해서 읽는 재미도 물론 좋았다. 신경숙의 소설은 여전히 책상 잘 보이는 곳에 있다. 언제라도 손을 뻗어 다시 읽고 싶은 구절들이 많았다. 역시 8월은 무척이나 행복했다.
그럼, 올해 지금까지 읽은 책이 59권. 좀 더 분발해서 읽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