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협염과 수족구가 한창 유행이라는데 우리집 큰아이가 구협염, 작은아이가 수족구 의심환자다. 

큰 녀석은 어제 오후부터 목이 아프다고했는데 열은 없었고 입안에 염증만 잔뜩 퍼져 있다. 아침에 밥을 먹으며 엄청 울어댔다. 그나마 좀 컸다고 조금씩 참으며 음식물을 삼켰다. 유치원에서 오늘 친구들 생일잔치한다고 선물도 사다놓고 기대가 컸는데 못가게 되니 서운한지 내일은 갈 수 있냐고 묻는다. 아마도 이번주내내 집에 있어야 할 것 같다. 

작은 녀석은 영유아 건강검진을 예약해놓았었는데 진료도 함께 보았다. 어제 저녁 남편이 샤워를 시키고 옷을 입혀서 몰랐는데 발가락에 수포 비슷한게 있었다. 병원에서는 그것도 수족구로 의심해야한단다. 작은 녀석도 열은 없었다. 이 녀석은 전혀 아픈 아이같지 않다. 별다른 증상은 없다. 게다가 잘 못 먹는 오빠를 두고 엄청나게 먹어댄다. 건강검진의 결과지를 받아왔는데 키가 많이 컸다. 100명중 84번째란다. 몸무게는 90번째, 평소 머리가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54번째라니 그나마 좀 다행이다 싶었다.  

현준이 현수 모두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집을 온통 난장판을 만드는 녀석들 덕분에 아이들 낮잠 재워놓고도 한참을 치웠다. 혼자일때보다 둘일때는 어지르는 속도도 양도 대단하다. 이번주를 어찌 보내게 될까 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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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2010-06-29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어릴땐 내 보살핌이 필요해서 육체적으로 힘들고,
좀 자라면 아이가 내 품을 벗어나려고 해서 정신적으로 힘듭디다.
차라리 몸이 힘들때가 더 나아요..^^
이번주... 아픈 아이들이긴 하지만 좀 덜 아플때 엄마의 진가를 보여주세요.^^

오늘 355, 총 55033 방문
ㅋ 문득 눈에 띄네요.^^




꿈꾸는섬 2010-06-29 00:59   좋아요 0 | URL
내 품안에 자식이란 말을 늘 잊지 않고 있어요.
그래도 아이들 아파서 고생하는 거 보다보면 대신 아파줬으면 쉽을때가 있어요. 얼른 낫기만을 바래요.^^

캡쳐하셨군요.ㅎㅎ 숫자 좋은데요.ㅋㅋ

마녀고양이 2010-06-29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어쩜 좋아.
역시 어린이집을 보낼 나이라, 둘 다 유행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군요.
수족구 병 아프다던데. 현수랑 현준이가 막 어린이 집 들어갈 나이이고
아직 면역력이 높지 않아서 그렇게 많이 아플 나이네요.
섬님.... 힘내세요.

꿈꾸는섬 2010-06-29 09:25   좋아요 0 | URL
우리 아이들 면역력이 문제인가봐요. 면역력을 강화시킬 좋은 방법 좀 알려주세요.^^

마녀고양이 2010-06-29 10:10   좋아요 0 | URL
정상이예요.
그 또래가 제일 많이 아플 나이예요.
엄마 애간장을 끓여 놓지요. 이긍.

무스탕 2010-06-29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구.. 그 쪼그만 녀석들이 아파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거 보면 정말 가슴아파요 ㅠ.ㅠ
현준이랑 현수랑 어여 나아라~~~
참. 요즘 홍역이 돈다고 며칠전 뉴스에서 그러던데, 문제는 홍역이 예전같이 심하게 시작하는게 아니고 수족구처럼 시작을 해서 홍역인지 모르고 수족구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대요.
우리나라는 홍역이 없는 없는 나라라고 생각했고, 예방주사 맞은 아이들이 홍역에 걸려서 의사들도 헷갈린다는군요.
현수는 열이 없다니 홍역 의심은 안해도 될듯 싶지만 그래도 조심.

꿈꾸는섬 2010-06-29 09:25   좋아요 0 | URL
맞아요. 잘 못 먹는게 가장 큰 문제에요.^^
홍역도 유행이라더라구요. 어쨌든 둘다 열은 없으니 다행이에요.^^

조선인 2010-06-29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협염은 또 뭐에요? 수족구는 진짜 고생인데, 못 먹고, 못 싸고, 열 나고, 마로는 2번이나 걸려서 고생했었지요. 둘 다 얼른 낫기만 바랍니다.

꿈꾸는섬 2010-06-29 09:26   좋아요 0 | URL
수족구는 손발입인데 구협염은 입안에만 그런거에요. 조금 다른 바이러스라네요. 입안이 온통 헐어서 잘 못 먹어요.ㅠ.ㅠ
시간이 지나야만 낫는 병이라네요. 하루하루 나아지겠죠.^^

비로그인 2010-06-29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마야~~
맴이 찢어지시겠다~~~
ㅠㅠ

꿈꾸는섬 2010-06-29 10:26   좋아요 0 | URL
에궁 마기님보다 더할까요?
시간이 지나면 낫겠죠.
마기님 힘드시죠? 날도 더운데 애기 턱은 잘 낫고 있나 모르겠어요.

blanca 2010-06-29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꾸는섬님,,,안그래도 요새 수족구 때문에 난리더라구요. 제 딸도 주말에 갑자기 열이39가 나서 해열제 먹이고 난리였답니다. 그런데 이것도 수족구 바이러스의 일종일 수도 있다네요. 수족구 바이러스가 감기로도, 장염으로도, 그냥 열로도 온다고 의사가 그러더라구요.

아이들이 얼마나 아플까요. 빨리 낫기를 기원합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여 주세요. 좀 낫다고 하더라구요.

꿈꾸는섬 2010-06-29 10:27   좋아요 0 | URL
그랬군요. 저도 아이스크림이라도 먹여야겠어요. 다행히 설사는 없어요.^^

sslmo 2010-06-29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페이퍼에서 현수 얘기를 하도 읽어서 그런가...꼭 내딸 같아요~^^
고 어린 것이 얼마나 아프겠어,하면서 연신 혀를 끌끌 차게 되네요.

바이러스는 비말감염이죠.
손 깨끗이 씻기,끓인 물 먹기,컵이나 수건 같이 사용하지 않기,뽀뽀하지 않기
이것만 지켜도 비껴갈 수 있는데...
단체생활하면 제일 지키기 힘든 것들이죠~

이미 걸린건 어쩔 수 없고,
현준이 현수 이참에 확실히 면역력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꿈꾸는섬 2010-06-29 23:35   좋아요 0 | URL
단체생활에서 비켜가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근데 수족구랑 구협염은 면역력이 잘 안생겨서 걸려도 또 걸린다네요.ㅜ.ㅜ

라로 2010-06-29 1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작년에 수족구를 앓았어요,,,해든이와 제가 앓았는데 누가 누구에게 옮겼는지는 모르겠어요,,,아마 해든이가 어린이집에서 옮아와서 제게 옮겼겠지요? 뽀뽀를 넘 많이 해서???ㅎㅎㅎ
그 고통이 어떤지 잘 압니다,,,ㅠㅠ
꿈님이나 남편분이 옮지 않으시도록 더욱 철처한 위생관리를 하셔야 할거에요,,,암튼 기운내세요~.

꿈꾸는섬 2010-06-29 23:36   좋아요 0 | URL
나비님도 앓으셨군요.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에구구 울 애들도 엄청 아파했었거든요. 저흰 그나마 아이들만 아프네요.
네, 철저한 위생관리해야죠.^^

순오기 2010-06-30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꿈섬님과 현준이랑 현수가 고생하는군요.ㅜㅜ
어여 빨리 나아서 맛난 것도 많이 먹고 기운 차리면 좋겠어요.

꿈꾸는섬 2010-06-29 23:37   좋아요 0 | URL
점점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음식도 조금씩 먹기 시작했구요.^^

2010-06-29 19: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6-30 0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10-07-01 0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아이들이 아파서 고생하셨군요.
지금은 좋아졌나요?

꿈꾸는섬 2010-07-01 16:01   좋아요 0 | URL
상태는 좋아지고 있지만 이번주내내 집에서 돌봐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