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가족이 콜록콜록 감기에 걸렸다. 남편이랑 아이들 콧물이 장난아니고 기침에 가래까지 너무 심하다. 아침에 걱정되어 전화했더니 남편 말이 탤런트 이광기씨의 일곱살난 아들이 신종플루로 죽었다는 것이다. 그걸 확인해보려고 컴퓨터를 켰다. 

정말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남의 일 같지가 않다. 이광기씨 아이라면 평소에 건강했던 아이가 아닌가. 폐렴증상이었다는데 그게 결국 신종플루였다는 것이다. 사망하고나서야 신종플루 확진 문자가 날라오고 타미플루 처방해가라고 했단다. 

우리 현수가 계속 열이 났다가 약 먹고 나서 괜찮겠지하면 또 열이 나고 지금은 콧물도 많아지고 기침도 심하다. 거점병원가서 신종플루 검사를 해봐야하는건 아닌지...... 

신종플루가 건강한 사람들에겐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간다고했는데 건강한 아이들에겐 그렇지도 않은가보다. 

아이를 잃은 부모의 마음이 얼마나 슬플지...생각만해도 눈물이 찔끔거려진다.  

현준이 유치원은 3일간 자율등원이라고 통신문이 왔다. 기침이 심하고 자기도 오늘은 가기 싫은 듯 그렇게 좋아하는 유치원을 오늘은 자진해서 쉬겠단다. 소중한 아이를 한순간 놓칠까 노심초사 걱정만 하게 된다. 

이광기씨 아들 이규석군,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잠들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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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09-11-09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터넷 머리기사만 보고 클릭은 안했는데...
확진 판정이 너무 늦어서 아이를 잃은거군요.ㅜㅜ

꿈꾸는섬 2009-11-09 23:34   좋아요 0 | URL
폐에 전이가 되어서 죽은 거라네요. 그래서 처음엔 폐렴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국 신종플루 때문이었다는거죠.

하늘바람 2009-11-09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오늘 인터넷서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정말 속상하고 슬프더라고요

꿈꾸는섬 2009-11-09 23:34   좋아요 0 | URL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아요.

무스탕 2009-11-09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요즘엔 단순 감기 and 독감 걸렸다 싶으면 비상이에요 -_-
전 워낙 찬바람 불면 기침을 하는데 올해엔 이것도 무척이나 눈치보인다지요..;;
아가들이랑 남편님 어여 감기 나으시길 바래요~

꿈꾸는섬 2009-11-09 23:35   좋아요 0 | URL
찬바람불면 저도 간혹 기침을 좀 하거든요. 요샌 정말 기침하는 것도 눈치가 보이죠. 무스탕님도 조심하셔요.^^

치유 2009-11-09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콜록만 해도 비상.열이 조금만 난다고 해도 뜨끔..정말 요즘은 사는게 사는게 아녀요..조심하세요.
이광기씨는 생각만 해도 넘 저리는 일이에요..;;

꿈꾸는섬 2009-11-09 23:36   좋아요 0 | URL
겨울철 으례 걸리는 감기도 신종플루 아닌가 싶어요. 제 주변에도 확진자들이 꽤 나오고 있어요.

hnine 2009-11-09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아이도 천식 기운이 있어서 찬바람 불면 늘 기침을 달고 살아서 혹시 누가 물어보면 '전 원래 천식 기운이 있어서 기침을 해요.' 이렇게 말씀드리라는 말까지 아이에게 해두었네요. 그래도 불안해서 오늘 조금 있다가 아이 데리고 기침, 가래약 사러 가려고 해요.

꿈꾸는섬 2009-11-09 23:37   좋아요 0 | URL
천식이면 너무 고생이 많겠어요. 신종플루 걸리면 더 많이 위험할 수 있으니 더 조심해야겠어요. 아이랑 모두 조심하세요.

세실 2009-11-09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서워요..그저 씩씩하게 잘 크는 것만도 감사할 일이죠.
가족 모두 빠른 쾌유를 빕니다.

꿈꾸는섬 2009-11-09 23:3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씩씩하게 자라주는 것만도 감사할 일이에요. 세실님 가족들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래요.^^

水巖 2009-11-10 0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오후는 시내에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에 진석이네 들러 왔답니다.

꿈꾸는섬 2009-11-12 21:39   좋아요 0 | URL
진석이는 아프지 않은가요? 모두 조심해야 할때인 것 같아요. 수암님도 조심하세요.^^

프레이야 2009-11-10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확진 환자 뉴스 들을 때마다 덜컥 해요.
아이들 학교에도 있더군요.ㅜㅜ

꿈꾸는섬 2009-11-12 21:40   좋아요 0 | URL
우리 동네 학교에도 확진자들이 꽤 나왔어요. 정말 불안하죠.

후애(厚愛) 2009-11-10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은 좀 어떤가요?
정말 걱정입니다.
요즘 학교가 더 심하다고 들었어요.

꿈꾸는섬 2009-11-12 21:40   좋아요 0 | URL
저희 아이들은 열은 없어요. 현수가 열이 났지만 약 먹고 금새 나았죠. 콧물만 조금 훌쩍거리고 있는데 똑 떨어지질 않네요.

같은하늘 2009-11-12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너무 안됬구 남의 일 같지 않아요. ㅜㅜ
울집 아이들은 비염 때문에 요즘도 이비인후과 가는데
가서보면 타미플루 처방 받는 사람들 가끔 있어요.
그저 아이들과 모두 건강하시길~~~

꿈꾸는섬 2009-11-12 21:4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모두들 건강하기만을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