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서평단 활동 안내

서평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는 책과 그 이유는  

문학부분에서 활동하였고 전 '백석의 맛'도 좋았고 리틀비도 좋았습니다. '백석의 맛'은 백석 시인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던 저에게 백석시인에 대해서 알게 해주었고 또한 '백석의 맛'을 통해 시인이 들려주는 음식에 대해서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리틀비'는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또는 다른 사람의 선택을 비판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끔 해준 책들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2.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백석의 맛 /리틀비/좋은 이별/광기/토탈 케옵스 

3.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좋은 구절이 많았음에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문장을 찾기가 힘드네요. 전 다 행복하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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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러브리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셀러브리티
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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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랑받고 싶고 주목받고 싶다. 특별히 아름답거나 크나큰 재능이 비록 없을지라도 말이다. 그러한 욕망을 작가는 주인공 백이현을 통해서 감칠 맛나게 이야기하고 있다. 사실 '셀러브리티' 책을 처음 접했을때 또 하나의 많고 많은 칙릿 소설이구나해서 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읽다보니, 여자들의 어린시절부터 길고 긴 시간동안 이어지는 욕망을 재미나게,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어 금방 읽을 수 있다.  

'셀러브리티'의 주인공들인 백이현은 공주가 나오는 숱한 그림책을 읽고 자란 아이답게 아름다운 공주님을 꿈꾸며 멋진 왕자님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며 자라왔다. 하지만 자신이 공주가 될 가능성도 왕자님이 나타날 가능성도 점차 사라지기 시작함을 깨닫기 시작한 27살의 가십잡지 기자가 되었고 그 대신 셀러브리티를 꿈꾸게 되었다. 남자 주인공 유상현 한류스타로 숱한 스캔들 메이커로 알려진 까칠한 남자이고 셀러브리티를 꿈꾸는 모든 여성들에게 멋진 왕자님이다. 그런 그에게 감추었던 과거가 있고 백이현 기자와 얽히게 되면서 그들의 사랑도 일도 로맨틱하게 때론 현실적으로 전개가 된다. 

'셀러브리티'는 한 편의 로맨틱한 드라마를 본 것 같기도 하고 학창시절 가슴 설레며 읽었던 순정만화를 보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작가는 단순히 공주를 꿈꾸던 평범하기 그지없는 여성이 어느 날 멋진 왕자님을 만나 인생역전을 해서 멋지게 영원히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로 그치지 않는다. 한 발 더 나아가 그러한 남이 만들어 준 인생은 온전한 자신의 인생이 아님을 많은 셀러브리티를 예로 들어가며 이야기하고 있다. 진정한 셀러브리티를 꿈꾼다면 자신의 힘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을 영리하게 이야기해준다. 그 점에서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간 것 같아 안도가 된다고나 할까. 아직까지도 상대를 잘 만나 인생이 확 바뀌고 싶은 많은 공주, 왕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작가는 꿈은 꾸되 스스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하고 있다. 그래서 읽는동안 재미있었다. 모든 소설이 다 문학적이고 심각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가끔은 이렇게 가볍게 봄바람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셀러브리티'도 좋다. 재미있고 유쾌하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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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복한 사람>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스스로 행복한 사람 끌레마 위즈덤 시리즈 2
랄프 왈도 에머슨 지음, 박윤정 옮김 / 끌레마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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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행복한 사람'은 삶의 지혜와 치유를 전하는 랄프 왈도 에머스의 잠언집이다. 잠언집에 실린 그의 가르침은 일상에서 겪게 되는 불안과 두려움을 자신의 성찰을 통해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옥 같은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짧은 이야기들 속에 랄프 왈도 에머슨의 철학과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살다보면 때론 너무 힘들고 온 세상과 사회가 나만 괴롭히는 듯한 고통을 느낄 때가 있다. 무슨 일을 해도 어긋나고 내 마음 같이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꾸 자신이 초라해질 때가 있다. 더 이상 주위 분들의 조언들이 허공에서 맴돌게 느낄 때는 잠시 모든 것을 생각들을 멈추고 스스로 숨을 쉴 수 있도록 자신에게 배려의 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힘든 마음을 치유하고 다시 무엇인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책'이고 그 중 잠언집이나 치유 에세이를 읽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평소에는 너무 올바른 이야기만을 하는 것 같아, 다 아는 이야기들만 가득 차 있는 것 같아 별 관심을 두지 않았던 잠언집, 치유 에세이는 이 때 큰 힘을 발휘하게 된다.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 평범한 나를 위한 가르침과 깨달음이 있기 때문이다. 랄프 왈도 에머슨이 들려주는 이야기 잠언집이 바로 그러하다. 평범한 이야기인 것 같지만 그 속에 크나큰 지혜와 가르침이 있는 이야기....... 

랄프 왈도 에머슨의 '스스로 행복한 사람'은 자신과 보상에 대한 내용, 사회적인 관계 속에서의 나와 자신의 성찰에 대한 내용, 자연과 인간, 영혼에 대한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고 짧은 이야기 속에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어 자신에게 맞는 부분을 찾아 읽어도 좋다.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임에도 살다보면 쉽지 않음을 알게 되고 자꾸 무언가에 의지하고만 싶어 진다. 하지만 스스로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야만 진정 행복해질 수 있음을 알게 되고 실천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진정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한 발, 한 발 내딛어야 할 때가 바로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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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 라디오 블랙펜 클럽 BLACK PEN CLUB 12
레오폴도 가우트 지음, 이원경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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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렵고 괴기스러운 이야기들을 무서워하면서도 읽게 되고 보게 된다. 터무니없다고 생각하면서도 괴담이 실제로 그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실제로 겪고 일어난 일이라고 믿고 싶어 한다. 그 이야기를 듣고 또 전하면서 나의 모호한 두려움과 감정이 실려 전달되는 이야기에는 전한 사람의 이야기의 힘과 나의 두려움과 재미가 합쳐져 괴담은 생생한 생명력을 갖게 되고 또 누군가에게 전해진다. '고스트 라디오'는 이러한 심리를 잘 표현해주고 있다.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계기가 누구에게나 친숙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유명 라디오  DJ 호아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고스트 라디오'는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순간 겪게 되는 괴이한 일들과 과거, 현재가 혼돈 그 자체로 다가오는 이야기를 속도감 있게 풀고 있는 이야기이다. 주인공 라디오 DJ 호아킨은 멕시코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고 미국에서 화려한 데뷔 식을 치른다. 그의 방송은 청취자들이 괴담을 이야기하고 호아킨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믿어주는 형식을 갖고 있으며 때론 그들과의 교감으로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처음엔 청취자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심취한 정도로만 느끼고 있다가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괴담 속 한 복판에 서 있음을 알게 되면서 호아킨은 혼돈과 혼란 속에 빠지게 된다.  

그에겐 십대시절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그 사고로 만난 친구마저 기이한 감전사고로 잃은 트라우마가 있고 혼자만 살아남은 것에 대한 마음의 짐을 지고 있다. 또한 그가 방송에 심취하면 할수록, 쇼가 성공하면 할수록 청취자들의 이야기와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고, 저승과 이승이 뒤섞이기 시작하며 환청과 환각이 보이기 시작하며 그를 과거로 이승과 저승으로 이리저리 끌고 가게 된다. 호아킨 자신조차도 현실과 환상을 구별하기가 점차 힘들어지고 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감전사 사고로 죽은 친구 가브리엘의 환영이 생생하게 말을 걸어오기 시작하면서 극에 달하게 된다. 

주인공 라디오 유명  DJ 호아킨을 중심으로 고스트 라디오 방송이야기와 그의 연인 알론드라의 이야기와 청취자들이 고스트 라디오에 들려주는 괴담을 순차적으로 배치해 이야기의 흥미를 더 해준다. 점차적으로 호아킨이 과거의 상처와 그날의 있었던 진실을 대면하게 되고 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이야기는 점점 더 경계가 사라진다. 솔직히 말하면 고스트 라디오는 흥미롭다. 하지만 모든 것을 다 이해했다고는 자신 있게 말할 수는 없다. 어느 순간 과거의 망령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과거와 현재가 혼재하는 순간에 잠깐 잠깐 길을 잃었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잡지 못하는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전체적인 고스트 라디오가 주는 스토리의 힘은 흥미롭고 쉽게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그리고 마지막 장의 알론드라의 고스트 라디오 방송 대사가 자꾸 마음에 걸리고 이야기 전체를 되돌아보게 한다. 마치 극 전체를 다시 유령 전파를 타고 되돌아 가봐야 알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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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맛 - 시에 담긴 음식, 음식에 담긴 마음
소래섭 지음 / 프로네시스(웅진)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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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의 맛'은 시인 백석의 시에 담긴 음식이야기로 시인을 소개하고 그의 시를 미처 잘 알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책이다. 나 역시 시인 백석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고 그저 영화 '모던 보이'에서 주인공이 롤 모델로 삼았던 1930년대 최고의 모던 보이로 기억하고 있었고 정작 그의 시는 어려울 거야 하는 선입견으로 접해 볼 기회조차 갖지 못했었다. 하지만 '백석의 맛'으로 만나 본 그의 시는 음식을 소재로 한 시답게 맛깔스럽고 정감이 간다. 

전체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백석의 맛'은 그의 시 속에 담긴 음식에 대한 생각과 추억을 함께 느낄 수 있어 더 새롭다. 많은 추억들 중에 음식의 맛에 대한 기억과 추억은 생각보다 더 오래 우리의 기억을 붙잡는 경우가 많다. 시인 백석 역시 젊은 시절부터 여러 곳을 다니면서 그 곳에 맛 본 음식의 맛과 고향에 대한 향수가 짙게 묻어 나오는 시를 남겼다. 백석이 유난히 좋아했다는 메밀국수를 비롯하여 청배, 가재미, 수박씨와 호박씨, 무이징게국, 달재 생선, 떡국 등이 등장하는 시들은 지금 읽어봐도 백석의 그리움이 느껴지는 것 같아 그 시절을 같이 그리워할 수 있다.  

1930년대의 모던보이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산 시인 백석에게서 음식에 대한 향수와 추억은 이 책을 통해서 한결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주고 있다. 물론 함경북도 사투리가 짙게 그려져 있는 백석의 시를 다 이해하기는 힘들지만 뜻을 알고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어보고 싶다. 그런다면 1930년대를 우리와 같은 열정과 꿈을 가졌던 모던 보이이자 진정한 시인 백석을 만날 수 있을 거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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