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의 주례사 -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남녀 마음 이야기
법륜스님 지음, 김점선 그림 / 휴(休)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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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관계에 대해서 뭔가 해답을 찾아 볼까싶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솔직히 첨에 읽을 때는 개그콘서트 "두분토론"에 남자가 생각났다. "여자가~ 소는 누가 키워 소는!" 이렇게 말하는 그 남자. 왜냐! 너무 남자 편에서만 얘기하는 것 같아서. 욕심을 버리라고하는 말도 그렇고. 암튼 "욕심"이라는 게 문제다. 모든 것이 사실 내 욕심 때문에 일어나는 것 아닌가. 왜 이 사람은 이렇게 안해줄까, 이렇게 해야하는 거 아닌가 하는 것들은 다 내 욕심이지. 상대가 잘못하는 것은 없다. 그 놈의 "내 욕심" 때문에 나는 계속 괴로운 거다.  

뒷부분에서 이 책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 모은 일이 다 마음 먹은대로 안된다는 것을 인정하라는 부분이다. 사실 요즘 나오는 자기계발서 종류의 책들은 대개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 진다, 절실하게 소망하라고 한다. 그래야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 진다고. 그런데 스님은 아무리 원해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라고 인정하라 하신다. 그 말이 좋다. 안되는 건 안되는 건데, 왜들 그리 욕심을 내는 건지. 그렇다고 열심히 살지 말라는 소리는 아니다. 다만 안되는 것도 있음을 인정하고, 욕심을 버리고 그 욕심에서 생기는 괴로움을 버리고 자기 마음밭을 잘 가꾸라는 얘기다.  

나는 사실 오랫동안 연애와는 담을 쌓았다. 데이트 몇 번 하고 끝이고, 진지하게 사람을 만난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난다. 앞으로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모르지만, 그 동안 내 마음 밭을 잘 가꿔놓고 싶다. 그리고 그 때는 내 "욕심"을 버리고 상대에게 진심으로 다가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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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여자친구는 여행중
이미나 지음 / 걷는나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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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쌀쌀해 진 10월 말, 2달 만 있으면 또 한 살 먹겠구나 싶어 마음이 허전한 직장인들, 이 책 읽어보시길. 

나오는 캐릭터들이 딱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을 법하다. 까칠하지만 정 많은 태희, 그리고 아직 어리버리한 사회 초년생 은수, 그리고 주인공 행아! 이혼한 행아 친구 태호. 뭐 그런~   

행아는 남자친구 아닌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갑자기 여행을 결심한다. 그리고 슝~ 정말 떠난다. 아일랜드로. 그리고 그곳에서 데미안이라는 친구도 만나고, 릴리 할머니도 만나고. 여행이란 게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때문에 추억이 생기는 거다. 나도 호주 여행 갔을 때 길 잃고 헤메는 순간, 내가 정류장 찾는다며 이리 저리 마구 뛰어다니 것을 본 한 아주머니가 와서 차를 태워줬었던 기억이 난다. 정말 난 그때 무슨 정신이었는지 또 그 차를 탔다. 다행히 나를 숙소까지 태워주셨고.그리고 중국 갔을 때 호텔 찾는다며 길 헤맬 때도 자전거 타고 가시던 할아버지가 호텔까지 데려다 줬었다. 중국어 제대로 아는 것도 없었는데, 정말 고마웠다. 뭐 그런 기억들이 있기에 그곳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행아가 친밀하다고 느낀 사람에게 받은 상처를 여행에서 만난 낯선 사람을 통해서 치유한다. 정말 여행이란 건 꼭 필요하다 싶다.   

데미안이 여자친구랑 헤어진 이야기를 같이 농구하던 낯선 어린애한테 털어놓았을 때, 그 꼬맹이가 헤어진 것만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좋아하게 되었는지 그런 걸 생각해 보라고. 예전에 느낀 거지만, 행복한 기억이 많은 사람이 진정 행복한 거다. 기억, 추억 뭐 그런 것들.  

그리고 끝내 행아와 태호가 잘 되는 듯한 분위기는 쫌.... 맘에 안든다. 결국 남자, 여자 별 거 없다. 그냥 구관이 명관이요, 술과 친구는 오래될 수록 좋다, 특히나 남자는. 뭐 그런 말 또 써먹는 것 같아서.  

요즘 내가 팍팍하다 싶은 그런 생활 그리고 우울함, 뭐 그런 게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여행했던 기억들을 떠올리고 또 여행을 꿈꿀 수 있어 좋다. 아~~~ 나도 얼릉 짐 싸고 여행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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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습관 1 - 동사형 조직으로 거듭나라
전옥표 지음 / 쌤앤파커스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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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였고, 2편까지 나왔다. 사실, 뭔가 특별하다 싶은 "이기는 습관"은 없다. 저자도 언급했다 시피 기본 중의 기본을 읽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가령 이런 것들, 인사 잘해라, 꿈을 공유하라, 집요하게 물고 늘어져라.... 이런 말들은 수없이 들어왔던 말이다. 솔직히 신입사원이 보면 이게 무슨 말인가 싶을 거고, 나같이 10년차 직장인들이 보게 되면 그 동안 답답한 팀원들 때문에 속이 탔지만 이 책을 보고 뜨끔할지도 모른다.   

책 내용은 쉽고, 간결하다. 그리고 각 챕터 시작 부분에 속담이나 명언이 소개되고, 각 챕터 끝에는 Insight in story 코너가 있어 교훈적인 짧막한 글이 있다. 베스트셀러를 겨냥한 잘 만들어진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p37 열정을 가진 진정한 프로들의 특징  

1. 윗사람이 시키는 것만 하지 않는다.  2. 나름대로 나만의 손끝 감각이 살아 있다.  3. 언제나 새로움을 환영한다. 새로움을 발견하고 그것을 통해 자신의 현재를 반추한다.  4. '비용 대비 이익'의 개념이 철저하다. 내게 지불되는 비용보다 내가 만들어내는 이익이 많아지도록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스스로 집행한다.  5. '내가 경영자이며 일의 주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문제가 주어지면 항상 주도적으로, 능동적으로 의사결정을 하며, 끝까지 물고 늘어져 해결해낸다. 6.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비범함을 갖춘다. 7. 당장의 이익보다 먼 미래에 맞춰 내가 서 있을 자리를 염두에 두고 생각하고 행동한다. 8.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청춘가 인생을 건다. 신기록을 낸다.  9. 동료관계가 진실하다. '사이좋음'에 그치지 않고 언제나 채찍질과 경쟁과 학습의 상대가 되어준다. 10.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지금의 단계를 뛰어넘는 미래의 모습이 언제나 나 자신의 경쟁상대라고 생각한다.  

p72 외모는 가장 기초적인 마케팅 수단  

p80 신입사원 채용 면접 질문  1. 1분 이내로 본인 PR을 해보시오. 2. 10년 후 본인의 자화상은 어떤 모습이겠는가?  3. 평생직업과 평생직장 중 어느 쪽을 지지하는가? 왜 그 쪽을 지지하는가? 4. 학창시절 가장 몰입했던 것은 무엇이고, 그 과정을 통해서 본인이 얻은 것은 무엇인가?  

p265 진정으로 자기 일에 성실한 사람들은, 흔히 말하듯 묵묵히 자기 일만 열심히 하고 마냥 성격 좋은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업에 대해서만큼은 누구보다 치열하고 분석적이기 때문에 때로는 현장에서 목청을 높여 싸우기도 다른 연관 부서와 치열한 토론을 벌이기도 한다. 그들은 대충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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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림원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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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툼한 분량이 처음에는 부담스럽지만, 이내 내용에 빠져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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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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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도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못하게 된 살인적인 사회구조를 근본적으로 뒤엎어야 해. 인간의 얼굴을 버린 채 사회윤리를 벗어난 시장원리주의 경제(신자유주의), 폭력적인 금융자본 등이 세계를 불평등하고 비참하게 만들고 있어. 그래서 결국은 자신의 손으로 자신의 나라를 바로 세우고, 자립적인 경제를 가꾸려는 노력이 우선적으로 필요한 거야. -153쪽

영양의 질은 생활수준, 그리고 건강상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다. 영양이 부족한 쪽에는 비참한 가난과 질병과 때 이른 죽음이 있고, 다른 쪽에는 안정된 수입과 희망찬 생활, 건강과 장수가 기다린다. -157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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