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바다
박예분 지음, 정하영 그림 / 청개구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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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시민단체인 '조세이 탄광 물비상을 역사에 새기는 모임'에서 해마다 정성껏 제수를 준비해 준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추모제에 참석하는 한국의 유족들에게 해마다 여비(왕복 배삯)까지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는 한국 정부에서는 아무것도 해주는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일본인들 앞에서 몹시 부끄러웠습니다.
교복을 입은 어린 학생의 영정을 보니 가슴이 아팠습니다. 어떤 유족은 부모의 영정을 나란히 모셨습니다. 유족들은 한결같이 내 나라인 대한민국, 내가 살고 있는 내 집에서 따뜻한 탕국이라도 끓이고 전도 부쳐 제상을 차리고 싶다고 말합니다. 이 같은 유족들의 간절한 바람이 하루빨리 꼭 이루어지길 기도했습니다.-9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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