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 분야 주목할만한 신간 도서를 보내주세요

1. 사회적 기업 만들기 - 무함마드 유누스의  

무하마드 유누스 지음, 송준호 옮김 / 물푸레(창현) / 2011년 2월

지구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시작한 그라만 은행으로 소액대출을 시작했던,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가>의 작가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하마드 유누스의 이야기이다. 비록 소액대출이 알려진 것만큼 좋은 빈곤퇴치의 경제모델을 제시하진 못했지만 한가지 기회가 되었었다는데 의미가 있었다.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이념과 충돌하는 '사회적 기업'의 바람직한 모델을 알아 보고 그 전망을 알아 보는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보편적 복지보단 선택적 복지를 방향으로 잡고 있는 현 정부의 복지정책에서, 자립형 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지도...  

 

2. 리자청 VS 왕용칭 - 아시아의 명품 CEO를 만나다

왕광하이 지음, 이지은 옮김 / 시그마북스 / 2011년 2월 

홍콩에서 100불을 쓴다면 5불은 리자청의 주머니로 들어간다는 홍콩 경제 성장의 대부 리자청(리카싱)와 대만 포모사(Formosa) 플라스틱의 왕용칭의 이야기이다. 아시아의 네마리 용을 만든 주역으로서, 그들의 시작과 노력, 경영철학(몰락도?)을 들어 본다. 미국과 일본 기업과 창업주의 성공사례에 대해서 알려진건 많지만, 그 외의 아시아권의 기업의 발생사에 대해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인데, 우리와 비슷한(혹은 약간작은) 경제규모의 나라 기업의 성장사를 참고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되지 않나 싶다. 

 

 3. 만화 경제 상식사전 - 20만 독자가 열광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경제 만화  

조립식 글.그림, 김민구.정재학 원작 / 길벗 / 2011년 2월 

때때로 서적을 고를 때, 내가 아는 범위보다 어려운 책만 고르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서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고통을 수반하는 경우도 있고, 가끔 겉표지는 멋있지만 어려워서 못 읽고 책장이 장식품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있다. 그와 반대로 경제상식을 쉬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어차피 원리나 전문용어는 내 앞에 있는 문제풀이를 위애 응용해야 하는 것이지, 내가 이만큼 알고 있다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지 않은가. 이 책은 만화로서 설명하니 책을 시작하는 부담을 확! 낮춰준다. 혹시 경제 상식에 대해 지식을 나눠줘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두터운 책의 권위보다 가벼운 부담의 설명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는데, 이 책은 그런 상황에서 엄청난 위력이 될 것이다. 

   

4.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니콜라스 카 지음, 최지향 옮김 / 청림출판 / 2011년 2월 

책의 해설(선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인터넷에서 나오는 지식은 무조건 받아들여야 하고, 내 생각의 근거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아니라 한번 걸러 들어야 할, 가공이 필요한 정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정보의 바다는 맞지만 너무 무분별하게 받아들이지 않나 싶다. 이런 나의 평소 생각을 받쳐줄 근거를 기대한다. 또 하나의 불만은 스마트폰 혹은 태블릿 PC의 용도이다. 지하철에서 거의 쓸모있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을 거의 보지 못했다. 고스톱을 친다거나 드라나마 오락 프로그램 보는 것은 많이 봤다. 중요한 이메일 확인한다는 것은 단순 선전에 불과했고, 결국 성인들을 위한 비싼 오락기기가 아니겠는가.  

  

 5. 파생상품 - 드라마틱한 수익률의 세계

사트야지트 지음, 김현 옮김 / 아경북스 / 2011년 2월 

2008년부터 전세계를 경제위기에 몰아 넣었던 미국발 금융위기 시발점이었던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그 원인이었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또한 그 원인이었던 파생상품의 실체를 알아 본다. 인간의 탐욕과 월스트리의 과욕, 또한 부풀렸던 기대 수익율과 감추었던 위험율, 그 근거가 되었던 숫자놀음 금융공학의 위험성을 알아 본다. 내가 알지 못하는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는 워렌 버핏의 투자 원칙과 대조하면서 보면 더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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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준다 2011-07-28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평단 경제/경영 도서에 <사회적 기업 만들기>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당첨
 

주문한 책을 받았습니다. (09:20)

책 3권을 주문했었죠. (전날 20:50)

알라딘에 책을 주문하고 받는데 걸리는 시간은 도합 12시간 30분 이었습니다.

* 느낀 점

1) 어찌 안 밀어줄 수 있겠는가

2) 무서운 세상이야

3) 이렇게 안 빨라도 되는데... 혹시 피자집 청년처럼 급하게 서두르다가 사고나는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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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네루다의 우편배달부 -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4 
안토니오 스카르메타 지음, 우석균 옮김 / 민음사 / 2004년 7월 

1970년 칠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가(http://blog.aladin.co.kr/pushtowin/2470537

1970년 칠레에서 최초로 선거를 통한 아엔데의 사회주의 정부가 들어선 후, 1973년 CIA로 부터 사주받은 피노체트의 쿠데타로 물러서기 까지 이야기를 후보를 양보했던 네루다와 그의 주변에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한 젊은이의 이야기로 풀어 나간다. 변함없는 지지와 사랑, 또한 정부의 몰락과 함께 힘없이 무너져야 했고 휩쓸려야 했던 이야기가 소설을 통해 이야기 된다. 

2. 꿈은 소멸하지 않는다  - 스파르타쿠스에서 아옌데까지, 다시 보는 세계의 혁명가들
박상철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11월 

혁명가들의 이야기(http://blog.aladin.co.kr/pushtowin/2516549

로마의 노예검투사 출신 스파르트쿠스에서 부터 칠레의 살바도르 아엔데 까지 15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이 꾸었던 꿈과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희망, 그리고 좌절의 이야기를 단편집처럼 엮었다. 비록 그당시 그들이 그토록 바랬던 사회가 많은 부분 이루어 지지 못했지만 물줄기를 지금 한 부류를 이루고 있는 걸로 볼 때, 그들의 꿈이 절대 헛되진 않았던 거 같다.  

3. 세계를 뒤흔든 열흘
존 리드 지음, 서찬석 옮김 / 책갈피 / 2005년 6월

급진적인 한 미국인(존 리드)의 눈에 비친 러시아 혁명을 중심부에서 서술한 책이다. 인간의 철학이 역사를 바꾼 소용돌이 안에서 한 국가의 체제가 바뀌는 과정을 때로는 문학처럼, 때로는 신문기사처럼 인터뷰를 받아 전달하였다. 혁명을 이끈 볼세비키들과 혁명을 저항하는 사람들, 그리고 선택을 강요받고, 때로는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많은 이들의 열정과 또다른 고민들을 엹볼 수 있다.  

 

 

4-1. 이슬람
이희수.이원삼 외 12인 지음 / 청아출판사 / 2004년 5월  

이슬람사회의 입문서(http://blog.aladin.co.kr/pushtowin/2490104)

 

4-2. 이슬람문명
정수일 지음 / 창비(창작과비평사) / 2002년 8월 

무하마드 깐수가 보는 이슬람(http://blog.aladin.co.kr/pushtowin/2490182

변화의 무풍지대와 같았던 아랍권이 민주화의 다이너마이트와 혁명의 중심이 되었다. 튀니지의 한 젊은이의 분신이 벌써 두개의 독재정권을 무너뜨렸고, 한국가의 정권 몰락을 앞두고 있으며, 수 개국의 독재자들을 떨게 하고 있다. 이들의 문화와 종교, 사회에 대한 이해가 앞으로 이 사회에 불고 있는 시민혁명이 어떤 상황인지 또한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 것인지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사실 우리에게 아랍과 이슬람 문화권은 우리의 관심영역에서 그리 가깝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석유값 인상같은 영향받는 경제의 외부 환경을 볼 때, 향후 이로 시작된 경제적, 사회적 파급력의 영향력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리라. 다음은 어디가 될 것인가, 이란? 바레인? 오만? 예맨? 요르단? 사우디? 그다음 중국?  

 

5. 마지막으로 <해방전후사의 인식> 같은 책을 넣으려다가 너무 확대 해석하는거 같기도 하고, 일부 오바 하는거 같기도 하고, 너무 진중한 쪽으로만 흐르는 경향도 있고 해서, 내린 결론이 바로... 

카라 정규 2집 - Revolution [5천장 한정판] - [60P 오키나와 스페셜 화보집+정규앨범 CD+오키나와 메이킹 DVD] Kara (카라) 노래 / 씨제이 이앤엠 (구 엠넷) / 2009년 7월

'혁명'이란 이름은 달고 나온 카라의 바로 정규 두번째 음반. <wanna> <미스터> 두 곡을 연달아 히트 시켰고, 완전히 국민 걸그룹으로 자리 잡는다. 현재 일본에서 한류의 선봉에 서서, 또한 당당히 자신들의 몫을 요구하는 그녀들의 반란은 범상치 않다. 부록으로 끼워준 DVD는 이 소녀들이 노래 이외의 상품성에서도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 카라, 화이팅, 화이팅이다. (아저씨 팬이 열렬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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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 마침내 드러나는 위험한 진실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지식갤러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책의 광고를 보면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폭로 한다고 하지만, 책의 내용은 폭로라기 보단 위키리크스의 뒷이야기에 가깝다. 사실 뭔가 구린 구석이 있는 숨겨진 내용을 까발려야 폭로지, 이 사이트는 그리 까발려야 할 '꺼리' 없으니 그다지 맞지 않는 표현이고, 단순 궁금증을 풀어주는 정도다. 그래서 내용은 줄리언 어산지는 어떤 사람이고, 다니엘 슈미트는 어떤 사람이고, 이들은 어떻게 만났고, 어떤 계기로 사이트를 시작했고, 어떤 계기로 유명하게 되었으며, 어떻게 운영되고, 까발려진 대상자의 법적 대응은 어떻게 대응하고, 재정을 어떻게 충당되고, 그후에 어떻게 사이가 나빠져서 등이 주를 이룬다.

이들이 이루고자 하는 것은 해커의 목적과 유사한 면이 있다. 정보의 독점을 막고, 정보의 자유화, 정보의 민주화를 위함이다. 하지만 해커의 그것은 보안망을 뚫고 들어가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을 들어간다는 것과 거기서 얻은 정보를 (불법적인 방법으로 불법적인 것을 포함) 공유한다는 것에 있지만, 위키리크스는 해커처럼 망을 뚫고 들어 가는 것이 아니라, 내부 정보 유출자가 있고, 그들이 제공해준 정보를 가지고, 그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다듬어 공개한다는데 있다. 

이들의 출신지는 어지러울 정도로 다국적 이다. 창업자 줄리언 어산지는 호주사람이고, 이 글을 쓴 다니엘 슈미트(가명이지만 본명이 길어 대신한다. 본명은 책의 저자를 보면 되고)는 독일 사람이고, 사이트를 등록한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고, 첫 폭로 대상은 케이먼 군도에 지점을 둔 스위스 은행이었다. 강간혐의로 체포 당한 곳은 영국이고, 대상자는 스웨덴이고...

여러 폭로 사이트가 있지만 이들이 특히 주목 받는 이유는 투명하다는 데 있다. 예를 들어 폭로 내용에 대해 불만을 갖는다던가, 법적 처벌의 협박을 한다던가 하면 그 주고 받은 이메일 내용도 함께 올린다. 또한 내부고발자인 정보제공자를 철저하게 보호한다는데 있다. 왜 폭로를 하는지, 어떠한 경위로 비밀 정보를 얻게 되었는지 이유를 묻지 않고, 그 내용을 폭로할 뿐이다. 그동안 그들이 올린 정보는 큰 파괴력이 있었다. 이라크의 민간인 학살이라던지, 사이언톨로지의 내용, 스위스 비밀은행의 자금 세탁 및 저장 방법, 미국의 아프칸 전쟁기록 등 이다. 물론 이 책은 그 폭로된 내용을 설명하거나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그 폭로된 정보에 관한 뒷이야기, 즉 내부 정보제공자 중의 첫번째 처벌자 브래들리 매닝의 발각, 그를 돕기 위한 변호사 비용을 위한 모금활동, 싸이코 같은 창업자와의 관계, 의사소통의 문제들, 폭로될 개인정보 신용카드 번호 지우기, 언급된 동명이인의 피해, 법적 문제, 서버 문제 같은 것들이다. 다만 어산지의 언론 플레이와 성폭행 처벌, 부수적인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피해 등이 복잡하게 얽혀 문제가 파급되는 것등은 문제점이다.  

그리고 창업자와 글의 필자간의 관점에 따른 사변적인 이야기, 즉 의견의 차이로 suspended 되서 새로운 사이트(오픈리크스.org)를 차렸다 같은 이야기가 이어진다.

위키리크스 같은 폭로 전문사이트가 앞으로 갈 길은 주목할 만하며, 어떤 사이트길래 같은 순수한 호기심을 풀어줄 책으로 한 번 읽어 둘 만하다. 점심식사 할 때 직장동료들과 할 말 없을 때 나눌 만한 정도의 정보를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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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레지스탕스 - 저항하는 인간, 법체계를 전복하다 레지스탕스 총서 1
박경신 외 지음 / 해피스토리 / 2011년 1월
평점 :
품절


과거 거대한 권력에 저항하고, 도전하고, 노력하여 얻어진 13가지 승전보에 관한 글이다. 주로 참여연대에서 제기하였던 과거 정부의 불합리한 문제들에 대하여 변화의 노력을 읽어 갈 수 있었다.  

적극적인 저항과 소극적인 저항으로 나눌 수 있겠다. 적극적인 저항은 합법적인 방법과 불법적인 방법으로, 소극적인 저항은 협조 안하기, 불평하기 등으로 나눌 수 있겠는데, 이 책은 법이란 테두리 안에서 합법적인 방법을 통해 변화되는 사회를 조망하였고, 그 결과 쟁취한 성과에 관한 법리해석을 해설한 책이다. 사건의 실체를 법리적으로 파고들다 보니 나 같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난해한 부분도 (다수) 포함되어 있었지만, (논리는 알겠지만 언어의 성격상 잘 이해는 안되지만 뭔가 중요한 이야기를 하나보다 하고) 넘어 가니 무난히 읽어 갈 수 있었다.

강남의 빈민촌에서 지금은 주민등록을 할 수 있어 기본적인 권리를 누릴 수 있다는 이야기, 충북에서 있었던 집결지를 원천봉쇄했던 경찰차를 부숴 공무집행 방해로 처벌받았으나 경찰의 집회 방해 범위를 뒤집은 농민들의 이야기, 콜트악기의 부당해고 이야기, 손담비 UCC 이야기, 집단소송 이야기등 우리가 찾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알게 되었으며 중간중간에서 약간의 희열도 느꼈다. 억눌림이 있었고, 자각을 했으며, 저항이 있었고, 누르고 있던 억눌림을 더이상 느끼지 않을때, 자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은 좀 걸리고, 그동안 불편함과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도 상당히 있겠지만, 긍정적인 변화임엔 틀림이 없다. 간단한 결과 보도 뒤엔 이처럼 많은 분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는 것과 그것을 알리고 추적하고 개선하기 위한 고민이 있었다는 것, 그 결과 사회와 세상을 발전시키는데 그리고 우리가 그 결과물을 누리고 살 수 있다는 데 고맙게 느껴진다. 지금 우리에게 현실적으로 닥쳐있는 불합리한 문제들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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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3-05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이야기가 많이 많이 전파되고 또 다른 이야기, 또 다른 성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밀어준다 2011-03-06 19:58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많은 성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