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서, 모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바보다.

  그런 사람을 피하라

 

모르면서, 모른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어린애다.

  그런 사람을 가르치라

 

알면서, 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잠든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일깨우라.

 

알면서, 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그런 사람을 따르라.

 

존 맥스웰 <관계의 기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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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헬퍼 2004-09-02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어떤 사람일까? 요즘 서재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많다니까요. 퍼갑니다.

Hanna 2004-09-03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전 어린앤 거 같아요. 님은... 지혜로운 사람이시겠지요, 뭐~ ^^
 

어제는 정말 아침부터 정신이 없고 피곤한 하루였다.

어제의 레슨 내용은.. 약간의 인생 경험 + 노래 만들기.

스케르초는 많이 좋아졌는데, 아직 테크닉적인 문제가 남아있고, 속도도 좀 느리다.

노래를 이어가는 면에 있어서는 앞부분이 많이 부족한 편이다.

작으면서도 화려한 소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이번주 과제라면 과제라고 할 수 있겠다.

화려하면 소리가 커지고, 소리가 작아지면 화려함이 사라진다. 그 중간 과정을 어떤 연습으로 만들어 낼지를 연구해야겠다.

바이올린은, 활 쓰는 것이 많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들었다.

그런데 그것이 완전한 칭찬이 될 수가 없는 것이, 활은 굉장히 잘 쓰는데, 반면에 지판을 잡는 왼손이 활에 비해서 너무나 부족하다는 것이다. 힘도 많이 들어가고, 자세도 어설프며, 음정도 안 맞고, 게다가 느리기까지... ㅡㅜ

그래도 칭찬 들어서 선생님께 한마디 턱~ 했다.

"제가요, 활은 나름대로 연구를 많이 했어요~ 하하하"

ㅡㅡ;

어색한 웃음.. ^ㅇ^;

다음 시간에는 핸델의 부레를 연습해서 선생님과 이중주를 하는 것이 목표인데.. 잘 될지 모르겠다.

피아노는 점점 어려워지고 바이올린은 점점 재미있어진다.

내게 음악주신 분께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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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헬퍼 2004-09-01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큰 딸도 학교에서 바이올린을 배우고 있는 중인데 여간 어렵지 않은가봅니다. 그래도 재미있어 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래도 다행히 다음 단계로 잘 넘어가더라구요. 아직 기초단계인데 요즘은 스츠키1권을 들어갔습니다. 서점에 가서 책 사주는데 제가 뿌듯했답니다. 하루하루 피곤해도 앞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잘 지내십시오.

Fithele 2004-09-01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현악기는 익숙해지는 게 반인 것 같아요. 바이올린 연주 자세가 인간에게 가장 부담스런 자세라고 어디서 들은 기억이 나네요. 왼손이 문제가 되신다면 팔꿈치를 쬐끔만 더 앞쪽으로 넣으시면 핑거링이 좀더 편하실 거에요. 낮은 줄을 할수록 팔꿈치를 더 넣어야만 하죠. 저는 워낙 큰 악기를 하다 보니 그렇게 해도 완전하게 세워지지는 않았습니다만... ㅠ.ㅠ

Hanna 2004-09-01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밥헬퍼님// 역시 좋은 아빠세요~ ^^ 다음 단계로 넘어가면 생각보다 훨씬 큰 칭찬을 해 주면 좋은 거 아시죠? 단촐한 파티를 열어준다던가, 상으로 책을 사준다던가 그런거요. 그럼 아마 더 신나할꺼에요. ^^ (애들이 뭐 다른거 있나요~ 헤헤) 그리고, 칭찬 감사해요~. 목사님이시라서 말씀을 높이시니깐 괜히 좀 불편한거 있죠. 우리 교회 목사님이 생각나서요~^^;
피델님// <-이렇게 부르면 되나요? 혹시 콘트라하세요?? 그렇다면, 와. 멋져요. 근데 콘트라베이스.. 반주를 해봤는데.. 깨달았어요. 난.. 낮은 음 청음이 그다지 좋지 않구나.. ㅡㅡ; (힘들었다지요..) 그나마 베이스는 빠른 곡이 얼마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팔꿈치.. 연구해 볼께요. 선생님이 왼손도 연구하라고 하셨거든요. ^^ 정말이지.. G선할 땐 왼손이 더 아파요.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잘 안되더라구요~.
 
걷는 인간 죽어도 안 걷는 인간
하우석 지음 / 거름 / 2004년 1월
평점 :
품절


운동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요즘 대한민국에 몇 명이나 될까?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면 대부분이 '요즘 너무 운동을 안해서..' '살 좀 빼야 되는데...' ' 운동 좀 해야 되는데...' 이런 말, 안하는 친구가 없으며 대화 중에 운동이나 살에 관한 이야기가 빠지는 경우가 없다.

나도 당연히 나의 몸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운동에 대한 절대적인 필요성을 매일 매일 느끼며 산다. 그리고 어떤 운동이든 운동을 하고 싶다.

그리고 난 걷는 게 좋다는 것을 알고 있고, 다만 어떻게 걸어야 하고, 어떤 스케쥴로,특히 어떤 자세로 걸어야 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에 걷기에 관련된 책을 산 것이다.

아마도 걷기에 관련된 책을 사는 사람이라면, 걷기가 중요하다는 것 쯤은 당연히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절반 이상이 '걷기 예찬'이다. 처음부터 줄창 "걷는 게 좋다, 걷기 시작하고 삶의 의미를 찾았다, 이렇게 좋은데 왜 안 걷느냐" 이런말만 해 댄다.

걷는 인간= 생각하는 인간

안 걷는 인간= 생각하지 않는 인간(인지 아닌지..)

거의 이런 논리로까지 치닫게 만드는 이 책을 과연 왜 쓴 것인지. 대체 뭘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그렇다고 걸으면 왜 좋은지에 대한 과학적인 논거가 충분하냐하면 그렇지도 않다. 건강에 대한 상식이라도 있으냐하면 그런 것도 아니다.

물론, 걷고 나서부터 인생이 달라졌다는 이야기가 나쁘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건 서론에 불과하고 난 본격적인 이야기를 듣고 싶은 건데, 그저 틈틈이 걸어라, 발바닥부터 걸어라, 걷는 게 정신건강에도 좋다,  하는 등의 일반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책을 펴 낸다는 건... 정말 너무 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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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8-31 1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한나님도 별 없음을 강력하게 주장하시게 될 듯.
걷는 거 좋다는 걸 모르는 사람도 있답니까? ^^

Hanna 2004-09-01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쎄 말이에요. 그래도.. 나름대로 열심히 쓰고, 일한 사람들 있으니 별 1개라도 주긴 줘야 하지만.. 책 끝까지 읽기가 너무 괴로웠어요. ㅡㅜ
 
당신의 직업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빌 하이벨스 / 죠이선교회 / 1996년 3월
평점 :
절판


그리스도인으로서 직업관/경제관을 다듬어 주는 책이다.

일을 할 때의 마음가짐, 돈에 대한 생각, 십일조와 헌금에 관련된 문제, 직장 내에서의 전도, 상사와의 관계 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관계의 면에 있어서는 직장 내에서의 관계에서 확장시켜서 부부나 가족, 친구와의 관계까지 적용시켜서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목사님의 주일 설교같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편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도전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다만, 너무나 주고 싶은게 많다보니 다소 정리가 덜 되어서 명확한 논지를 이어가지는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결국 다 좋은 말이니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일은 하나님의 축복이지만, 인간의 죄로 인해 저주의 성격을 지니게 되었다.

그래서 일은 인간에게 축복임과 동시에 힘들고 지치는 양면성을 띄는 것이다.

일을 안하고 살 수는 없다. 일은 곧 삶의 현장이고, 하루의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되는 일터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당연히 연구되고, 공부되어야 할 분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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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활에서 두 가지 큰 일이 마무리가 되면서 내가 결심했던 가장 첫 번째 일. 조깅을 시작했다.

어제 집에 돌아와서 사실은 씻고 일찍 자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다며.. 결심과 함께 며칠 전에 산 트레이닝복을 입었다. (기분전환을 위해 엄청 튀는 핑크빛 운동복이다. ㅋㅋㅋ) 운동화를 신고 집 앞에 있는 호수공원으로 나갔다. 많은 사람이 있는 La Festa를 지나.. 육교를 건너자 곧 한적.. 할 줄 알았던 호수공원이 나왔다.

주말이라 그런지 8시 반이고, 해도 졌는데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그래도 모처럼 나온 거고, 대단한 결심으로 나온 것이기에 신나게 달리기 시작했다.

'음, 난 역시 alive 하고, attractive해! 이렇게 나를 위해서 조깅도 하고! 멋져!' ㅋㅋㅋ 속으로 생각하면서 정말 신나게 달렸다. 기분도 상쾌하고 몸도 가볍고.. 정말 기분 좋았다! 뭐든지 다 잘 될 것만 같은 막연한 희망이 생겼다.

내 옆을 스쳐지나가는 사람들의 말 소리가 흩어지며 들렸다.

 

와이프랑 같이 산책나온 아저씨의..'저렇게.. 달려야 돼..'

친구들과 수다떨며 지나가는 어떤 여학생..'우리도 조깅을 하는 거야.. '

엄마, 동생이랑 같이 산책하는 꼬마의...'엄마, 나 키 많이 컸지?'

..

문득.

난 이제 더이상 키도 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면서 눈물이 울컥했다. 이렇게 열심히 달리고, 살아가고는 있는데, 난 이제 키만 안 크는게 아니라 모든 게 정지해 버린 것만 같다는 생각에 갑자기 속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참을 달리다, 걷다 보니 호수공원의 한 쪽 끝에 다다랐다.

돌아서 반대방향-호수 건너편으로 달리다 보니 내가 나온 고등학교의 교복도 보였다.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앗, 우리 학교 교복이네!!'

쭉 가다 보니. 하나 둘이 아닌것이다. 무슨 일인가 했더니, 마침 야외 극장에서 우리 고등학교 합창부(TAB)의 정기 공연이 있었던 모양이다. 와.. 밀려드는 추억들.. 우연치고는 너무 신기했다.

또 걷다보니 다른 한 쪽의 공연장에는 아주 제대로된 세트를 차려놓고.. 아마도 무슨 방송을 하기 위한 것인 듯 했다.  알고보니 살아있는 건 내가 아니라 호수공원이었다.

그래도 모처럼, 조깅하면서 정말 많은 걸 느꼈다. 나도 살아있다는 상쾌함 한 조각,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희망 한 조각, 고교시절의 풋설은 사랑 한 조각. 머리를 흩날리는 시원한 바람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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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녀 2004-08-30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이프랑 같이 산책나온 아저씨의..'저렇게.. 달려야 돼..'

혹시 저 아니었을까요? ^^ 어제 열린음악회 한다고 토요일부터 길 다 막아놓고... 왕짜증이었는데, 착한 한나님은 살아있음으로 보셨군요. 인간성 드러나네요 ㅠㅠ
강선 쯤 사시나봐요? 저는 호수 살아요 ^^

Hanna 2004-08-30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와.. 그 시간에 호수공원에 계셨군요!! 어쩌면 지나쳤을지도..^^
저희 집은, 라페스타 쪽에 근접해 있구요.. 강선..에 살았었는데 최근에 이 쪽으로 이사왔답니다. 호수마을 사세요?? ^^ 저희 학원이 호수마을에서 가까워요~~ 그래서 요즘 활동 무대는 호수마을 쪽이랍니다. 님, 너무 반가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