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사람들은.
모두 공부한다.
내지는 공부하려고 일한다.
나도 공부를 더 하고 싶고. 유학도 가고 싶다.
그리고 사실 공부를 더 하기 위해서 준비를 했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주위의 많은 사람들이 물론, 일하는 친구도 많지만..
공부 더 할 것을 생각하고 있는 거다.
왜인지 뚜렷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목표한 대학에 못 간 사람은 편입을 꿈꾸고,
대학 공부를 마친 사람은 대학원 공부를, 혹은 유학을 꿈꾼다.
전공과 다른 공부를 하기 위해서 준비 중인 사람도 간혹 봤다.
난, 공부는 유익한 것이고, 건전한 것이며 영원히 꿈꿔도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여태까지 공부 열심히 하고 잘하면 착한 사람이고, 아니면 나쁜(?) 거라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말해왔기에, 공부를 한다는 것이 왜 잘 못된 것이고, 이기적인 일인지를 전혀 생각지 않았던 거다.
그런데,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공부를 하려고 보니..나의 생각과 주변 상황은 완전히 정 반대가 되었다.
우리 김여사님만 해도, 왜 공부를 하느냐. 편하게 살면 되지.. 힘들다..돈 많이 든다..
엄마 친구 분들을 만나도, 친척을 만나도, 교회 분들도.. 공부 하고 싶다면 대뜸, 욕심도 많단다.
처음엔 사실 화가 났다.
공부는 좋은 건데 공부하고 싶은 게 얼마나 나도 힘든 건데 하겠다는 데 태클을 거는 건가.. 하고.. ^^;
그런데 요즘엔 다시 생각해 보니 난 이기적이었던 게 맞는 것 같기도 하다.
난 내 생활을 지키고 싶고, 잘난 사람이 되고 싶고, 내 캐리어를 쌓고 싶었던 거다.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것도, 가족을 챙기는 것도, 시간이 흘러가는 것도, 돈이 많이 드는 것도.. 현실적인 어떤 것도 고려하지 않고, 주위의 어떤 사람도 배려하지 않은 채 무조건 공상에 젖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는 거다.
그러고 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그래도 공부를 하겠다는 친구들. 역시나 많았다.
대학원을 준비하는 친구.. 돈을 벌어서 유학을 가겠다는 결심들.. 이미 가있는 친구..뭐.. 등등..
요즘은 젊은 시절.. 일보다는 공부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살아가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다.
인생에 정답은 없기에 뭐가 옳다라고 정확하게 말하기는 힘이 드나, 남들 하는 대로 나도 하고 싶지는 않은, 나의 뭐랄까, 재미없는 가치관 때문에 공부도 흥미가 없어졌다고 할까?
암튼 다들 공부하니깐 나는 안 해도 될 것 같기도 하다.
음...ㅡㅡ; 그래도.. 연습은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