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드라마 '사랑을 믿어요'를 시청했다. 주인공인 혜진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데다가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타고난 성실함과 재능 덕분에 그리고 좋은 남편을 만난 덕분에 파리 유학까지 다녀와서 박사가 되었다. 그녀는 늘 불만스러워한다. 타고난 자신의 재능이 가난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삶 역시 별 볼일 없어진다고 여긴다. 그래서 불행하게 여겨지는 것이다. 그런데 고고하고 고상하다. 남편은 한없이 잘해주는데도 만족을 못한다. 누군가의 아내나 누군가의 엄마로만 살기엔 본인이 지금껏 지켜왔던 지난 삶이 아깝고, 억울한 것이다. 그리고 꿈을 이루고픈 욕망이 간절한 것이다. 조금만 더하면 백조가 될 것 같은 확신이 드는 것이다. 응 드라마의 혜진은 본인의 그런 성향을 있었더라면 결혼이나 출산등은 하지 말았어야했다. 예술하는 남편을 만났어야했다. 역전의 여왕에서 나오는 한상무 정도의 독기는 품고 있어야했다. 주변사람들이 혜진이로 인해서 점점 불행해지고 있다. 불행은 전염성이 강하다.
나는 혜진이의 심정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역시 어려운 가정환경과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고, 공부를 열심히해서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었다. 지금도 나는 무언가가 되기를 꿈꾸고 준비하고 있으면 반드시 기회는 온다고 믿고 있다. 탈선할 그리고 있었지만 나는 내 삶을 존중하고 사랑하였다. 그것은 매우 중요한 점이다.
유민이에게 어제 저녁 오프라 윈프리 이야기를 해주었다. 사생아로 태어나고, 흑인인데다가 학벌도. 변변치 않았지맘 오로지 책을 읽고 지적인 판단력과 매력적인 멘트로 미국내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인이 돠었다. 유민이는 다른 것은 잘 기억 못하고 책을 많이ㅇ읽어서 성공한 흑인이라는 것 정도 기억하고 있는듯하다. 이름도 엇비슷하게 기억을 해내는 것을 보고 신통방통했다. 내일은 홈플러스에 가서 한솔교육 한글 상담을 햐야갰다. 좋은 교재가 필요하다. 유현이는 이제 아주 잘 걷는다. 유민이보다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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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민아, 오늘은 엄마가 정말 미안했어. 미안...정말 미안...네가 그만하라고 해도 미안...미안미안해. 

실은 아빠가 늦게 들어오시고, 유현이는 엄마 등에 업힌 채 자고 있어서 유민이 네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겨우 4살인 너에게 너무 혹독한 상황을 만들고, 심한 말을 내뱉은 것 같아서 미안...정말 정말 미안... 

아직도 화가 덜 풀린 너에게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엄마는 고민하며 이렇게 작은방 컴퓨터 앞에 앉아있네. 

"엄마 때문에 내가 너무 슬프잖아" 

"엄마가 화를 내서 내 마음이 너무 아팠어" 

"엄마 때분에 내가 속이 상해" 

유난히 감성이 풍부한 아이라 네 마음이 아프다는 표현을 참으로 여러가지 말을 섞어 만드는구나. 그것도 미안... 

오늘은 엄마가 네 말대로 나쁜 엄마였어. 

"원래 착한 엄마였는데...흑흑" 

유민이가 꺼이꺼이 울면서 이런 말을 해서 엄마 정신이 번쩍 들었지. 그래...다시 착한 엄마가 돌아갈게. 그래서 큰 맘 먹고 싱가폴에 계시는 외할머니에게 통화도 시도했잖아. 그것으로 조금만 엄마 봐주면 안될까? 

지금 큰 방에서 혼자 있고 싶다고 한 너에게 살짝 다가갈래. 

이제 5살이 된 숙녀에게 실례가 많았다고...지켜주겠다고 한 약속 이젠 꼭 지킨다고 이번엔 예의를 갖춰서 말해볼게. 사과 받아줘 유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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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이지성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전주교육대학교를 졸업한 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꿈꾸는 다락방'을 읽은 적도 있어서 이 책도 구입했다.  

'인문서적을 읽어라'라는 말을 이토록 반복하고 있다니.... 

중간쯤되니 도저히 지루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내 입에서는 '알았어요. 알았으니 그만 말씀하셔도 되요. 읽을게요. 꼭 읽을테니 그만 말씀하시기를...' 

자신이 읽은 책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구체적인 근거를 들어가며 '인문서적을 읽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어쩐지 '전문가'라는 느낌보다는 이런저런 책의 내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독서가'의 느낌이 많이 든다. 특히 칼 비테 주니어의 예를 드셨는데 책에서 소개된 내용과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 상당부분 달라서 당황스럽다. 내가 알기론 그 아이는 아이들과 신나게 놀지 못했다. 그의 아버지는 아이라 할지라도 아무 아이하고 어울려 노는 것을 엄격히 금하였기 때문이다. 간단히 말해 가려서 아이를 사귀고, 노는 시간과 방법도 엄격히 제한하였다. '칼비테 영재교육법'이란 책을 읽어보시기를.... 그런데 이 책에서는 칼 비테가 하루에 2시간 정도 책을 읽었으며 나머지 시간은 마음껏 놀았다고 되어 있다.

이렇게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른 내용을 확신을 가지고 써나가고 있으니 그 다음부터는 자꾸만 의심이 되었다. 이게 진짜 맞는 이야기야? 자기가 경험한 것이 아니라 어디선가 읽은 내용을 인용하고 있으니 필연적으로 생기는 문제다. 강사협회에서 명강사로 임명되셨다는데 일단 축하드리고, 이 책도 엄청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하니 이 역시 축하드린다. 아웃라이어라는 책의 마이클 조던 일화와 존 롤스의 이론이 이 책의 저자인 이지성 작가에게 어울리는 듯 하다. 시대를 잘 타고 났다. 정말.... 

행운을 행운으로 인정해 주는 일이 쿨하지 않겠는가? 전주 교대 졸업생 중 이런 유명한 사람이 있다니...흠...참 신기한 일이다. 나도 이렇게 될 수 있을까? 그런데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왜 이 분은 초등학교 선생님을 그만 두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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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정 엄마와 남동생이 싱가폴에 갔다. 그곳은 더운 나라다. 남편과 내가 유민이유현이를 전적으로 맡아서 봐야한다. 친정엄마의 자리가 이렇게 큰지 새삼 깨닫게 된다. 다행히 오늘은 유현이 유민이 별 탈 없이 밤 11시경에 모두 잠자리에 들었다. 유민이는 비염이 너무 심해져서 병원에 들렀는데 귓밥이 너무 많아서 공원장님께서 귓속을 청소해주셨다. 과정이 거북하고 견디기 힘들었을텐데 울지도 않고, 소란도 피우지 않고 잘 이겨낶다. 대견했다. 유민이가 점점 어른이 되어간다. 유현이가ㅠ정말 많이 귀찮게 하는데도 봐준다. 기특하다. 약국에서는 유민이 얼굴이 예쁘다고 야단이었다. 유민이는 맨날 듣는 말이어서 그런지 시큰둥핶다. 그 모습이 오늘 웃겼다.
유현이는 여전히 중이염이 남아있단다. 오늘은 집에 오는데 나한테 안오고 선생님하고 계속 있겠다고해서 좀 속이 상했다. 아이가 선생님을 잘 따르니 좋기도하지만 나보다 더 우위에 선생님이 있는건 여전히 속상하다.
오늘은 난산초 캠프 하나밖에 없어서 몸이 좀 편했다. 이렇게 매일매일 편하면 아이들도 나도 더 좋을텐데.....어참 그리고 친정 엄마가 안계시니 티비를 안켜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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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유민이를 대하는 일에 심한 죄책감과 한계를 느낀다. 어제는 나 자신이 당당해져야한다고 성토를 했었지만 사실 그 성토의 글은 죄책감의 다른 모습이라는데 결론이 지어진다. 유민이는 참을성이 많은 아이라서 유현이의 모든 말도 안되는 행동들에 체념한 듯하다. 예를 들면 유민이가 '엄마, 책 읽어주세요'라고 말하여 책을 가져오면 유현이는 어김없이 다가와 그 책을 빼앗아버리고 나의 품에 안긴다. 유현이는 말을 할 수 없고 계속 '어어어' 이런 옹알이를 하기 때문에 유민이와 대거리를 할 수 없다. 나는 유민이 편을 들어줘야하지만 그렇게 되면 유현이가 온종일 울게 되어 모든 가족이 짜증스러워지는 불행한 현상이 일어나므로 그냥 유민이를 타이른다.  

'유민아, 언니인 네가 이해해라' 

유민이는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는듯 왜 내가 먼저 엄마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했는데 유현이가 방해하러 왔어도 혼을 내지 않느냐고 항의를 좀 했더랬다. 나는 그 말이 맞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아기라서 어쩔 수 없다는 말만 반복했다. 상황이 이쯤되고 보니 유민이는 자신이 아무리 논리적으로 엄마에게 항의를 해 보아도 되돌아오는 결론은 한 가지 뿐이라는 것을 간파한듯했다. 그래서 이내 포기하기에 이르렀다. 이젠 책도 가지고 오지 않는다. 유현이와 갈등 상황 혹은 대치 상황에 놓일만한 일을 자기 스스로 자제한다. 이제 겨우 4살인데 말이다. 

유현이와는 오늘 교감을 한 것 같다. 유현이는 말을 못한다. 그래서 나도 말을 하지 않고 그냥 눈빛으로만 대화해보았다. 이런저런 말을 해봐야 알아듣지도 못하고 제대로 전달도 안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냥 눈으로 이야기를 해보았다. 내가 벙어리라고 생각하니 쉬웠다. 아무리 말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절실한 상황으로 나 자신을 몰고가니 유현이와 의사소통이 잘 되었다. 사실 유현이도 얼마나 말을 하고 싶겠는가....자신의 기분과 욕구를 말로 정확히 표현한다면 그 아이 역시 얼마나 편하겠는가....그러나 그렇게 할 수 없는 심정이 오죽 답답하겠는가....그래서 나도 그런 답답한 상황이 되어보았다. 효과가 매우 높았다. 나는 유현이의 눈빛만으로도 모든것을 알 수 있었다. 

 오늘은 무려 10군데나 되는 출판산에 나의 원고들을 의뢰하였다. 과연 몇 군데서나 대답을 올런지....단 한 군데서도 오지 않는다하더라도 나는 계속 칼럼을 쓰고, 동화를 써 나갈 것이다. 오늘은 시간을 너무 허비한 듯 하다. 별 일도 하지 않았고 심지어 장미의이름(상)을 마저 읽지도 않았는데 벌써 12시 30분이다. 내일은 일을 하나만 처리하면 되니 오늘은 이렇게 늦게자도 괜찮겠지..그런데 어제는 머리가 너무 많이 아팠다. 한 새벽 1시 30분쯤 잔 것 같은데 뒷머리가 정말 깨질듯이 아팠다. 정말 아팠다. 이러다 무슨 큰 일을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별 일 없어야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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