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금맥 - 증보 개정판
마크 파버 지음, 구홍표.이현숙 옮김 / 필맥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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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금맥은 다음 세대의 황금광산이 될 수 있는 지역을 찾아보고자 하는 도서입니다. 그것을 위해 어떻게 시장의 가격이 형성되어왔으며, 지금 현재의 상황은 과거의 어느 부분과 유사한지 등등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는 도서이죠.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도서 2002년대 초발간된 시점에 추천하고 있던 지역이 아시아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놀라운 점이 있습니다.

어느 투자 대가가 이야기 했듯이, 세상을 지배하는 국가와 이데올로기도 변화하고, 그에따라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는 디역또한 같이 변화합니다. 될 수 있다면 , 성장하는 국가, 성장하는 산업과 가까운 것이 돈을 벌기 좋은 조건이 되겠지요.

주식시장은 언제나 우상향한다는 믿음과 달리, 어느 자산이나 영원히 성장할 수는 없습니다. 그 수치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매우 작은 성장율이더라도 말이지요. 본문에서 인용한 금리의 역사에서도 말해주듯, 그 옛날 바빌로니아 시대때 금리가 3 ~ 7% 수준을 유지했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줍니다.

투자에 있어서 꽃은 개별 기업이지만, 그 뿌리와 근간을 이루는 것은 국가의 안전성과 체제의 안정성입니다. 아무리 좋은 기업의 주식을 가지고 있더라도 환율이 널뛰기를 한다면, 좋은 수익을 거두기도 또, 해당국가의 기업이 영속하기도 어렵게 되기 마련입니다.

개별 기업에 대한 소개는 없지만, 그 뿌리가 되고 근간이 되는 이야기들이 많기에 충분히 추천하고픈 도서입니다. - 최근, 마크파버가 비트코인에 투자를 했다고 하는데, 글쎄 제거 보수적인 것인지 이해는 잘 안됩니다만... 그것과 상관없이 책은 웰메이드 였습니다. -

나는 도시의 성장과 몰락, 그리고 경제지리의 변화에 항상 관심을 가져왔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성장과 발전이 참으로불균등하게 이루어져 왔다는 점이다. 고대 이래 많은 도시와 국가, 문명들이 번영했다가 몰락했다. 경제성장이란 하나의 경제 단위가커지다가 어느 시점에는 다른 곳들보다 빨리 발달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쇠락하고 마는,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이다.

성공과 부는 항상 실패의 씨앗도 낳는 것일까? 부유하고 강력해진 도시나 국가는 교만해지고, 지나친 자신감과 자기만족에 빠지게 되며, 과도한 소비를 하게 된다. 부와 권력이 축적되면 반드시 그사회 내부에 반목과 갈등이 생긴다. 번영을 이룩한 도시들은 자기들이 이미 성공한 사업에만 집중하고, 다른 방향으로 사업을 분산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부유한 도시나 국가에는 자본이 넘치고, 이는 국국두대 불가를 상승시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시간이 지나도 적절한 투자처를 발견하지 못한 자본은 수익률이 낮은 사업에 투자되고,
로인해 전반적인 수익률이 떨어진다. 부유한 도인 수익률이 떨어진다. 부유한 도시들은 예외 없이에 투자하게 되고, 그 결과 외부의 충격에 취약해ㅎ격에 취약해진다. 국내적 재난중격이 한꺼번에 밀어닥치면 내부에서 갈등과 분열작된다.

강세 국면에서 열풍이 불면 사람들이 분위기에 취한다. 약세 시장의저점에서는 투자자들이 투매를 하는 반면, 상승기의 열풍 국면에서는 투자자들이 무조건 시장에 진입하려고 한다. 혹시 주식시장에 조정이 나타나면 그것을 매수기회라고 생각하고 더욱 열광적으로 나선 다. 강세장이 오래 계속됐을수록 사람들은 지금의 상승이 ‘신시대의 영구적인 특징‘ 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열풍의 마지막으로 접근할 수록 사람들은 전통적인 가치 기준을 내던져 버린다.

미시시피 회사와 사우스시 회사의 모험담은 그 이후 발생한 투자열풍들의 모든 특징을 다 갖추고 있다. 비열한 인물, 부패, 사기,의심스러운 행위, 화폐공급 및 신용창출 증가 투기 잔치를 지속시키며는 위험한 대출 확대 사기의 폭로에 따른 최초의 추락, 내조조의 추락, 대규모 신용매매 투기자들의 마진콜 부응능력 상실, 내부자 부당이익의 폭로, 불리한 정치경제 뉴스, 탐욕과 자기도취에서 깨어난 투자자들의 투매.. 실제로 미국에서 일어난 여러 가지상황 및 사건들과 미시시피 회사 사건은 공통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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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주식 투자 교과서 - 채권쟁이 서준식의
서준식 지음 / 에프엔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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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릉 고민해보시는 분이라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도서입니다. 이미 절판된 명저 ˝왜 채권쟁이들이 주식투자도 잘할까?˝와 마찬가지로 보는 내내 빠져서 읽은 도서입니다. 정망 웰메이드 도서로 투자의 뿌리가 되는 부분을 쉽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기본적인 회계, 투자론 그리고 재무관리론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현실에서 채권에 대한 기본적인 인식이 있어야 제대로 된 투자가 성립된다는 것을 지적한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읽어볼 값어치가 있습니다. 물론, 이런 지식이 있다고 투자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는 마친 운전면허 있다고 운전을 잘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는 지적과 크게 다를바가 없어 보입니다.

본문에도 지적했듯이, 가치투자는 모든 투자 자산에 대한 값어치를 다루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한계가 있지만, 투자에 기본이 되는 것이죠.

기본기가 필요하신 분. 이제 막 투자를 시작해보신 분. 리마인드가 필요하신 분들은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도서입니다

"가치투자는 모든 자산의 위험과 기대수익률을 다루는 기술이다."
 가치투자론 강의에서 항상 던지는 나의 화두다. 투자를 ‘미래의 부를 위해 현재의 부를 희생하는 행위‘로 정의한다면 현 재의 부는 가격이, 미래의 부는 가치가 될 것이다. 결국 이 현재의 부와 미래의 부를 비교하고, 현재의 부가 많이 싸다고 판 단될 때 투자를 실행하는 것이 가치투자다.

"가치 평가에 대한 세 가지 불편한 사실이 있다. 누구나 가치 평가를 할 때 편견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 어디에도 100% 정확한가치 평가는 없다는 사실, 오히려 단순한 평가 방식이 더 우수한경우가 많다는 사실이 그것이다." - 애스워드 다모다란

"투자는 복잡한 것이어서 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는 것은 속설이며, 개인 투자자 자신이 연구만 제대로 한다면 투자만큼 단순한 것도 없다. 개인 투자자가 기업의 가치 평가를 제대로 할수 있다면 의외로 단순한 투자 기법으로도 좋은 수익률을 얻을수 있다."
"주식 가치를 분석하기 위해 미적분 계산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 나는 아직도 신문 배달을 하고 있었을 것이다. 종목의 가지분석은 발행주 수를 나눌 수 있는 나눗셈 정도로도 충분하다. - 워런 버핏

가치투자 철학의 관점에서는 단기적으로 금리나 주가지수를 예상하고 그에 따라 매매하는 투자 방식의 성공 확률을 낮게 본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향후 금리가 어떻게 변화해갈 것인지, 현재 채권 금리 수준이 다른 투자 대안과 비교해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현재의 금리 수준이 다른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에 대한 분석은 꼭 필요하다. 한때 이러한 분석을 도외시했던나는 채권 금리가 14%가 넘던 시절에 주식 투자에만 몰두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주식이 나무의 열매라면 채권으로 대표되는 금리는 나무의 줄기이자 뿌리라 할 수 있다. 좋은 와인을 생산하는 유명 와인 메이커는오로지 포도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튼튼히 하고 가지치기를 잘해 토양의 영양을 열매에 잘 전달하는 것에 심혈을 기울인다고 한다. 주식 투자도 마찬가지다. 금리라는 뿌리와 줄기를 잘 이해하고 이용하면 달콤한 주식 열매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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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의 전쟁 -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김영준 지음 / 스마트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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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은 우리에게 멀먼서도 익숙한 사업입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점심과 저녁의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에서 기승전 치킨이라는 자소섞인 목소리까지 자영업은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특별히 각별한 존재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제가 가끔씩 방문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분이기도 합니다. 운에 지나티게 의존하지 말 것 그리고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과대평가하지 말 것. 특히, 자기 이름이 그대로 브랜드가 되는 희소한 사람이 아니라면 더더욱 등등의 말 들을 강조하셨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일전에 대한민국에 유난히도 자영업이 많은 이유는 늦어진 산업화를 빠르게 따라잡으면서 직장에서 도태되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를 수용하지 못 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생각이 납니다. 한국에 자영업 등의 문제는 다름이 아니라 이들을 품고 고용할 기업들이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고 함께 생각났습니다.

도서뿐 아니아 블로그에 가끔씩 올라오는 칼럼들까지 종종챙겨보고 있는 만큼 도서도 실망없는 웰메이드였습니다. 튿히,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한다면, 원튼 원치않든 자영업에 대해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있어야 하는게 숙명인 것처럼 느껴집니다. 본문에도 나왔듯 대개의 경우 자영업을 계획하고 나온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동네의 가게들은 과연 어떠했는가? 냉정하게 말하자면,
동네 가게들의 경쟁력이 별로 높지 않았다. 예를 들어 분식점들은 표준화된 레시피도 없이 감에 의해 조리하고 운영했는데, 이러한 운영방식을 ‘손맛‘이라고 포장해왔다.
문제는 표준화, 계량화 없이 그날그날에 맞춰 하다 보니 품질 이 들쑥날쑥했다. 당장 분식집의 대표 메뉴라 할 수 있는 떡복이만 하더라도 국물의 농도가 매번 달랐고, 떡이 불어터진 날도 있었다. 요리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감에 의존하는 방식은만드는 사람의 그날 컨디션에 따라 맛이나 질 차이가 꽤 크다.

자동차는 인간의 활동영역을 크게 넓혔으며, 도로가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물류와 산업에 큰 변화가 일어났으며, 도시도 과거와는 다른 변화를 맞게되었다. 이런 점에서 자동차의 탄생 이전과 이후의 세상은 전혀다른 세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변치 않는 것은 사람은 도보를 통해 주로 활동하고 소비한다는점이다. 도시의 가장 번화한 곳은 대중교통이 밀집한 곳이며, 이런 곳에서 사람들은 걸어다니며 그 지역의 활력을 만들어낸다.
아쉽게도 상업적 측면에서 자동차는 활력을 만들어내지 못한다.

골목 상권을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높다. 정말로 골목 상권을 보호하고 싶다면 가장 큰 위협 요소인 인터넷 상거래를 막아버리면,된다. 온라인 마켓들도 주 2일은 아예 접속조차 못하게 막아버리 면 사람들이 골목으로 좀 더 나올지도 모르겠다. 이상하다고? 이 게 대형마트와 복합 쇼핑몰에 가하는 규제와 똑같다. 물론 이렇 게 하자는 이야기가 절대로 아니다. 이러한 규제안이 얼마나 바 보 같은 아이디어인지를 보여주기 위한 예시이다.

흔히 "아무런 준비 없이 사업을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옳은 말이지만, 그걸 모르고 시작하는 사람이 있겠는가. 단지 상황이 갑자기 닥쳤기에 준비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다. 대부분의직장인들은 약간의 불안감은 있지만,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 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산다. 그러나 동네의 치킨집 김사장님이라고 자신이 매일 닭고기를 튀기게 될 것이라고 예상이나 했을 까? 예상했다면, 그 일을 시작하기 얼마 저에 아아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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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작은책 - 개정판
조엘 그린블라트 지음, 안진환 옮김, 이상건 감수 / 알키 / 201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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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을 이기는 마법공식은 간단합니다 높은 자본수익률과 이익률을 유지하지만, 시장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저평가 받고 있는 기업 더미를 지속해서 매수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1년 혹은 분기 단위의 시계열에서 전체 건초더미를 사는 인덱스 방식의 투자를 이기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장기간 우수한 성적을 올려왔습니다 그리고 그 원칙을 이해한다면 후에도 이 방식은 작동할 것임을 필자는 심심당부합니다

이 도서는 높은 자본수익률을 유지하는 기업은 타 기업이 모방하기 힘든 강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읽어볼만한 값어치가 있습니다. 최소 5년이상 15%이상의 ROE를 유지해온 기업이 있다면, 기업에 무리가 없는 이상 뛰어난 기업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업의 영업은 이윤을 창출하고 그 이윤은 다시 자본으로 쌓이며, 이 자본이 꾸준히 15%이상의 수익을 냄은 배당 등을 통해 주주가치가 환원되거나 혹은 이익이 복리형태로 쌓이는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마법공식에 힌트가 있습니다. 꾸준한 이익에도 불구 시장에 외면받는 기업 더미를 꾸준히 매수하는 것이 마법공식의 원리입니다. 물론, 책의 제목처럼 이 도서는 작은 책 이기 때문에 마법공식애 대해 모두 서술하기엔 부족한 점이 있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가치투자에 대해 베이스가 있는 분이라면, 이해 하는대 무리가 없겠지만, 처음 보시는 분이 보기에는 조금 난도가 있거나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느껴지는 도서였습니다. - 읽어볼 값어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높은 자본수익률을 내는 기업들은 어떤 종류의특별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특별한 우위,즉 경쟁 우위가 있기 때문에 경쟁사들이 생겨도 평균 이상의 수익을 내는 능력이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특별한 점(신제품, 향상된 제품, 유명 브랜드, 경쟁력 있는 위치)이 없는 기업들은 평균적인 또는 평균 이하의 자본수익률을올릴 가능성이 높다. 어떤 회사의 사업에 특별한 점이 없다면, 아무나 뛰어들어 그 사업을 시작하기가 쉽다. 만약 어떤 사업이높은 자본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경쟁하기도 쉽다면, 결국 누군가는 경쟁사를 차릴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자본수익률이 평균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계속 경쟁할 것이다.

그 이유는 마법공식이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많은 돈을 벌게해주려면, 공식을 뒷받침하는 원리가 이치에 맞고 논리적일 뿐아니라 영속성이 있어 보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단기 실적이 좋지 않을 때 버틸 방법이 없다. 아주 단순해보일지 모르나 2 더하기 2는 언제나 4라는 사실을 안다는 것은아주 강력한 개념이 될 수 있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아무리 오랫동안 다른 답을 한다 해도, 그들이 아무리 똑똑해 보일지라도우리의 확신은 흔들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마법공식을어느 정도 신뢰하느냐에 따라 외견상 오랜 기간 성공하지 못하거나 인기가 없을 때에도 이 전략을 고수할 수 있을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다.

인내심은 모든 투자에서 성공으로 가는 관문이다. 주식시장에서 ‘투자는 엉덩이로 하는 것‘이라는 격언이 나온 이유다. 마법공식이 아무리 훌륭하고 배어난 투자방법이고 당신의 돈을 불려줄 기가 막힌 전략이라 하더라도, 당신이 기다리지 않는다면 당 신에게 돌아올 것은 손실뿐이다. 그린블라트도 다른 투자 대가들처럼 투자자들에게 인내심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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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개정증보판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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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제목과 더불어 우리가 어쩌면 심리적으로 편하기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은 꽤나 흥미로우면서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었다.

극도의 빈곤과 가난은 사실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는 아짜면 교육의 부복일지도 모르겠다

사실 기존에 알고 있건 정보와 다른 점이 있어 혼란스러운 점도 존재한다. 기존에 알기로는 기아와 같은 극도의 빈곤은 세계경제의 팽창과 함께 상당부분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좀 더 관련된 내용을 공부해볼 수 있다면 좋겠다.

카림, 대답은 아주 간단하단다. 맬서스 이론은 근본적으로 틀렸지만, 심리적 기능을 충족시키거든. 날마다 기아에 시달리는사람들과 구호시설에서 웅크린 채 죽어가는 아이들, 수단의 덤불속을 비쩍 마른 몸으로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보는 것은 일반적인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참을 수 없는 일이거든.
그래서 양심의 가책을 진정시키고, 불합리한 세계에 대한 분노를 몰아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맬서스의 신화를 신봉하고 있어, 끔찍한 사태를 외면하고 그에 대해 무관심하게 만드는 사이비 이론을 말이야.

카림, 그런데 더욱 비참한 것은 배고픔의 저주가 세대에서 세대로 대물림된다는 거야.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수백만의 엄마들이 매년 지구 곳곳에서 수백만의 건강하지 않은 아이들을 낳고있어.

 학교에서는 기아문제를 가르치는 일이 금기로 여겨지고 있는 건가요??
맞아. 일종의 터부로 여겨지지. 이런 현상은 오래도록 지속되어왔단다. 브라질의 조슈에 데 카스트로(전 FAO 이사회 의장)는1952년에 이미 자신의 유명한 저서 『기아의 지리학』에서 이 금기시되는 기아‘를 언급했지. 그의 설명은 무척 흥미로워. 사람들이 기아의 실태를 아는 것을 대단히 부끄럽게 여긴다는 거야. 그래서 그 지식 위에 침묵의 외투를 걸친다는 거지. 오늘날 학교와정부와 대다수 시민들도 이런 수치심을 가지고 있단다.

 최근에는 여행 붐이 일면서 세계가 더욱 좁아진 느낌이 든다.
고 해. 매년 수백만 명의 선진국 사람들이 브라질이나 페루, 인도네시아를 여행하고, 아프리카 연안이나 남미 고원지대, 멕시코고원, 콜카타(캘커타), 인더스 계곡 등지로 몰려가지. 하지만 그곳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맹인이나 마찬가지야. 여행지에서 기아 희생자들을 목격하게 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 거리에서 마주치게나, 어쩌다 슬럼가에 인접한 호텔에 묵게 될 경우에만 약간 감을잡을 수 있어.
그 경우 여행객들은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아이들을 멀리서나마 목격할 수 있어. 힘없는 몸통 위로 커다란 머리가 흔들거리고,걸음걸이도 질질 끄는 듯 무척 피곤해 보이지. 목소리도 약하고,얼굴이 창백해, 눈에는 두려움이 담겨 있어. 그런 모습은 마음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하지만 그런 아이들도 좋은 보육시설 등에들어가면 몇 주 지나지 않아 무척 명랑하고 건강한 아이로 변신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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