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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내가 살고 있는 동안 일과 그 평가방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 다. 예전에 사람들은 그가 다니는 직장, 직업, 경력 같은 것들로 평가를 받았습니다만 이제는 그런 것들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단 한 가지 기술로만 삶을 꾸려가지도 않고, 단 하나의 회사에서만 일생을 보내는 것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사람들이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고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 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나도 그런 세상을 계속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2.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런 유형의 일자리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그렇게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 다. 우리의 21세기 딜레마는 역사상 유례가 없는 많은 수의 기업 들이 우리가 지불할 것을 모두 지불하고 나서도 뉴욕에 멋진 주 택 두 채를 살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보수를 주는 일자리를 역사상 유례없이 적은 숫자만 만들어내고 있다는 현실이다. 해군 병참은 자기만의 방법으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방향으로 나아 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곳 해군 병참은 미국 전역에서 소규모 제조업이 싹을 틔우고 있는 유일한 중심 지역도 아니고, 빠른 시 간에 그렇게 될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3. 그래서 그에게 일의 어떤 점이 좋은지 물었죠. 그랬더니 ‘우리는 이 나라 소시지의 품질을 바필 놓았고 우리가 만드는 소시지에는 깊은 철학이 담겨 있다'고 하면서 ‘나는 매일같이 조금씩 이곳에서 좋아지고 있다'고 대답하 더군요.”

포히야칼리오는 그 직원이 직업의 사다리를 오르기 위해 일하고 있는 게 아니라 좋아지고 있다'고 말한 것에 주목했다. 이는 그가 직장에서뿐 아니라 삶에서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 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가 보기에 스넬만은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도록 많은 것들을 지원해주고 있었다. 포히야칼리오는 스넬만 이 정말로 특별한 회사라고 결론지었다.


4. 그가 주장하는 바는 극빈자들의 고통은 일하기를 싫어하는 데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와는 정반대의 것, 그들이 열심히 일하는 것을 훼손하고 있는 사회 시스템에서 오는 것이다. 에딘은 연구대상자들에 대해 동정심과 애정을 갖고 있다. 그는 두 명의 입양한 딸들을 키우고 있는데 이들은 유색인으로 그들의 생물학적 어머니는 그들을 무척 사랑했지만 그들을 돌볼 수 있는 처지에 있지 못했다. 이런저런 일을 겪었던 에딘은 쉽게 내려진 결론에 의문을 갖고 보다 깊은 진실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몇 년 동안이나 시카고, 보스턴, 찰스턴, 샌안토니오, 볼티모어, 필라델피아, 캥던, 뉴저지의 가장 가난한 동네들을 다니면서 어미니와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사람들은 여러 면에서 각자 매우 달랐지만, 단 하나의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그것은 모든 사람들이 좋은 일자리를 갖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에딘은 이렇게 설명했다.

"미국에서 일자리는 곧 시민권입니다. 일을 하지 않으면 진정한 시민으로 간주되지 않습니다."


5. 제5장 열정 패러독스

모든 직업에 있어서, 하고 있는 일의 의미란 어떤 것을 해냈느냐 에 있기 보다는 자신이 하는 일을 통해서 얼마나 성장하는가에 있는 것이다.

- 에드워드 하워드 그릭스(Edward Howard Griggs)


6. 집에서 만든 파이라면 군침부터 흘리고 보는 나는 스프레처가 한 우물을 판 데 대해 칭찬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그는 내가 기대한 수줍은 미소를 짓는 게 아니라 한숨을 쉬었다. 그는 자기 커피 잔을 깊이 내려다보면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도 자동화 작업에 들어갔어요. 공장에 모두 85명이 일하는데 이제 25명으로 줄이려고 합니다. 어쩌면 그보다 더 많이 줄 이게 될 거예요. 만약 생산 현장에서 사람들과 이야기해본 적이 있다면 아실 텐데요, 기계에게는 작업 태도라는 것이 없습니다. 기복도 없고 문제 제기도 하지 않죠. 더구나 요즘 자동화기기는 더 이상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 정도로 값이 싸서, 파이 만드는 대용량 기계에 들어가는 비용도 2년 내로 회수할 수 있어요. 고 객들은 언제나 싼 가격을 요구하죠. 4인분 파이가 5달러 이하예 요. 게다가 주주들은 투자 대비 최대 이윤을 올리라고 압박 합니다. 기계를 들이는 것 말고는 다른 대안이 없어요.”
나는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인간은 복잡한 존재이며 사람을 기계로 대체하는 것이 반드시 나쁜 일인 것만은 아니다. 미세스 버드 파이에서 닭고기 파이를 굽고 있는 행복한 직원들(그들 말대 로라면)과는 달리 우리 중 상당수는 자신이 하는 일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7. 경제 붕괴와 그 뒤를 이은 회복기간 동안 직접고용이 아니라 용역계약 업체에 계약직으로 들어가 일하는 미국인들의 숫자는 1,600만 명으로 늘어났으며, 전체 고용 증가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그 숫자가 증가하고 있었다. 이런 통계는 노동인구로 잡히는 숫자에 정확하게 반영되지는 않는데, 그 시기의 경제 회복기 에 임시계약(평균 계약기간 3개월)에 의한 임시직 숫자가 극적으로 증가했다. 우버나 리프트(Lyft)와 같은 노동 형태에 묶여 있는 독립적인 계약노동자들의 수도 마찬가지였다. 이런 ‘대체적' 일거리에 대한 평균 수입은 통상적으로 시간당 17달러 정도였는데, , 미국 전체의 평균시급은 24.57달러였다. 더욱이 이들 중 상당 수는 시간제나 비정기적 노동 또는 계절적으로 제한을 받는 기 간제 노동자였다. 아마존에서 이런 계약직 임시직원들은 시간당 8달러를 받았고, 여기에서 용역 회사에 지불해야 하는 수송 비용과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비용이 다시 빠져나갔다. 

8. 그녀는 자신이 이전에는 바라고 있다고 생각해본 적 없는 삶에 뛰어들었지만 이제는 그게 바로 자신이 원하던 삶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자의식이 화려한 경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일로부터 나오는 삶, 그녀는 평생 처음으로 마음의 평화로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9. “일자리의 가장 활발한 증가는 최상층 직업에서 일어나지 않고 급여 수준이 가장 낮은 3분의 1 구간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경제가 더 많은 엔지니어나 과학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믿고 싶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숙련된 기술을 훨씬 덜 요 구하고 교육 수준이 별로 필요 없는 ‘서비스업’ 노동에 훨씬 더 많은 수요가 있다.
2016년 미국은 금융위기 시기에 잃었던 일자리 숫자 대부분 을 회복해 실업률이 5퍼센트 아래로 떨어졌으며 정치인들은 이를 자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즐거워하지 않았다. 여기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다. 직업 증가를 통해 성장 한 일자리 수의 58퍼센트 이상이 시급 7.69달러에서 13.83달러 구간에서 이뤄진 반면, 중간 소득군에 해당하는 시급 13.84달러 에서 21.13달러 사이의 일자리는 60퍼센트가 연기처럼 사라졌 다. 마치 불량한 파도가 해안을 덮쳐 수백만 개의 나쁜 일자리를 쏟아놓고는 수백만 개의 좋은 일자리를 끌어내 바다로 돌아간 것과 마찬가지다.

10. 기술만으로 받을 수 있었던 정도의 보수를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오늘날 요구되는 역량은 확고한 기술을 갖추는 게 아니라, 기회를 찾아내고 그것을 움켜잡아 최대한 그것을 이용하는 능력 입니다.”
정부 통계만 놓고 보면 용접공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시급한 문제이므로 용접공 양성 프로그램을 확충한다는 정책 결정은 잘못이 아니다. 숙련 용접공이 되기까지는 많은 교육 과 경험이 필요하며, 바로 이것이 그들이 높은 보수를 받는 이유다.

11. 이런 능력은 어떤 사상을 지배하 는 규칙을 찾아낼 뿐 아니라 그 규칙을 깨는 방법과 시기까지 발견한다는 점에서 계량적인 기술과는 차이가 난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학생들이 컴퓨터 기술로 무장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미 늦었으며 이런 능력만 갖고는 충분하지 않게 된 것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기술 그 이상의 것이 필요한데, 그런 기술을 실제 상황에 맞춰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것인가와 더불어 어 떤 문제에 어떤 기술을 적용할 것인지도 알아야 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분석적인 기술에는 여러 시나리오와 다양한 관점을 설정하고 문제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을 생각해낸 다음 각각의 대안에 대한 타당성을 바탕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일반적으로 보면 부유한 환경에서 태어난 사 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이 같은 도전적인 사고방식 을 경험하거나 그런 사고방식에 노출될 기회가 훨씬 많은데, 그 이유는 그들이 누리는 부 덕분에 일상생활에서의 시급한 욕구 이외의 다른 문제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이다.


12. 알고 있는 사람 좀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경제학자, 사회과학자, 그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반드시 대답해야만 하는 중요한 질문이죠. 우리가 어떤 기술이 제대로 보수를 받는지 알지 못하면 어떤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지도 결정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리는 기술이라는 개념을 해체해 과연 어떤 기술이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을 수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죠.” 그루스키와 그의 동료들은 사회과학자들이 기술과 좋은 일자 리에 대해 연계시켜놓은 이론들을 세심하게 들여다봤다. 그들이 자신들이 발견해낸 결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는데, 그루스키 는 이렇게 설명했다.  “모든 사람들이 컴퓨터 관련 기술이 최고일 거라 생각했죠. 그렇지만 우리는 그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실제 로 드러난 것은 분석능력인데, 말하자면 비판적 사고, 논리 및 추 론능력, 이런 것들 말입니다.

그루스키는 이런 분석능력을 연마하는 데에는 일상생활 속에 서 꾸준하게 이런 기술들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제공되 는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들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말한다. 분석 능력이란 활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비록 그 정보가 충분치 않거나 완벽하지 않을 경우에도) 증거를 평가하고 형식을 식별해 개념화시켜낼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13. 그렇다면 왜 우리는 직장이 우리에게 충실하지 않은 때에도 충실하게 일할까? 직장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나온 응답은 그들의 상사나 동료들로부터 ‘업무태만’이라는 비 난을 받는 게 두렵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바로 코터먼에게 해당되는 것과 같았다. 부여된 휴가를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 중 10퍼센트 이상이 일이 바로 내 인생이기 때문이라는 항목에 체크했다. 그래서 잘못된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 결국 지그문트 프로이 트(Sigmund Freud)가 선언했듯이 일이란 사랑에 버금가는 ‘인간 성의 주춧돌'인 것이다(물론 프로이트 자신도 일에 대해 피를 말릴 정도로 강박관념을 가진 신경증 환자라고 스스로 고백했는데, 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 놓으면서 “나는 일이 없는 인생이 진정으로 편할 것이라고 상상할 수가 없네”라 면서 “내가 최우선적으로 몰두하고 있는 환자는 바로 나 자신일세”라고 말했다) . 그러나 그런 프로이트조차 분명히 이해하고 있었듯이 인간은 개미들과는 달리 선천적으로 바쁜 것을 즐기는 본성이 있지는 않다.

진화인류학자 마샬 살린스(Marshall Sahlins)가 주어진 선택권이 있다면 인간 대부분은 노동보다는 여가를 선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14. 일자리 되살리기

현대 인류는 자신의 무제한적인 욕구와 충분하지 않은 충족수단 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노예화한 조건에서 살고 있다. 이 것이 현대 사회의 비극이다.

-마샬 살린스(Marshall Sahlins)


15. '내 수입과 사회적 지위가 매력적이기는 하지. 하지만 내가 갖 고 있다는 힘,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진짜가 아니야. 매일 떨어지 는 업무 중 태반이 어리석고 하찮은 것들이지만, 이런 문제들은 마치 성가신 치통처럼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시키는 것들이란 말이지.’
그는 이에 관해 내게 이렇게 말했다. “그때 나는 내가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게 거의 없는 직업에 내가 계속 종사하리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이나 두려웠습니다.”
그렇지만 이보다 더욱 그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한 것은 그가 자 신의 일자리를 위해 삶을 너무 많이 희생하고 있다는 사실이었 다. 그런데 여기에 샤론과 그가 연구하고 있던 사람들 사이에 차 이가 있었다. 샤론은 직업 정체성을 지키고자 스스로를 억지로 거기에 맞춰 넣지 않고 오히려 탈출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샤론은 법률계를 떠나 대학원에 진학해 사회학을 공부하기 시 작했다. 

16. 우리 시대에 퍼진 “평균은 끝났다 (Averaye is oler)"라는 외침 은 더 이상 중산층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위협이다. 이는 이제 정상에 서지 못하면 바닥으로 추락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모든 사람들이 잘사는 상황은 이론적으로도 불가능하다. 대부분의 사 회적 통계 그래프를 보면 인간은 정규 분포 곡선을 그리고 있다. 예컨대 영어 철자 ‘U'를 뒤집어놓은 모양으로 양쪽 끝에는 소수 의 사람들만 분포하고 대부분은 평균지점을 중심으로 조밀하게 모여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 밀도 높은 중간층이 끝장난다면 우리 대부분이 끝장난다. 우리의 욕구, 능력, 기질에 적합한 일자리 문제로 국한해서 살펴보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 런 직업을 갖지 못한다는 얘기다. 이런 문제가 그동안 수많은 전 문가들이 토론을 벌이고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지 않게 된 오늘 날의 현안이다.

17. 이런 이유로 기술이 발전할수록 저임금 일자리보다는 나름의 기술역량을 요구하는 중간 수준 임금의 일자리들이 크게 감소 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이는 ‘중간층(middle)이 위기에 처했음을 뜻하며, 이를 바라는 사람은 당연히 없을 것이다.
디트로이트에서 부동산 관리회사를 운영하던 26세의 기업가 막스 누센바움(Max Nussenbaum)은 이와 관련해 내게 이렇게 말 했다.
인터넷은 중간을 비우고 양극단을 키우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그 중간이죠. 지금 기업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을 이해하려면 우리가 책을 어떻게 구매하고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인터넷을 뒤져서 심술궂은 노인이 운영하는 작 은 서점을 찾아가 희귀한 소장본을 구할 수도 있겠죠. 아직 그런 틈새시장은 살아있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반대편에는 아마존이라는 어마어마한 시장이 있습니다. 한때 잘나가던 보더스 북스(Borders Books)나 그 비슷한 곳에서 일하던 사람 들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네, 현실을 직시해야겠죠. 그런 일자리들은 전부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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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생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운명은 의지를 가진 자는 앞에서 인도하고, 주저하는 자는 질질 끌고 간다.”

- 세네카


여러분이 운명을 좌우하든지, 운명이 여러분을 좌우하든지, 둘 중 하나다. 여러분이 멈춰 서거나 꾸물댄 다고 해서 인생이 기다려주지는 않는다. 여러분이 확신하지 못하거나 두려워한다고 해서 인생이 기다리 지도 않는다. 여러분이 뭘 하든 인생은 계속된다. 여러분이 적극적으로 어떤 역할을 맡던, 안 맡든 쇼는 계속될 것이다.


2. 한 가지 행동이 자동적으로 나을 때까지 그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이 만들어진다. 마찬가지로 강력하고 단언적인 언어를 오랫동안 사용하면 내 삶에 영구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단순히 행복한 생각을 하다는 정도가 아니라 뇌의 생물학적 구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3. 실제로 아우렐리우스 같은 스토이학파 철학자들은 외부 사건이 우리에게 아무런 영향도 주지 못한다고 믿었다. 내 현실은 내 마음을 가지고 내가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상처 느끼기를 거부하면 상처 자체가 사라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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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꿀사과 일화는 2가지 측면에서 놀라움을 선사한다. 첫째, 집단의 성과가 지력이나 기술, 경험 같은 측정 가능한 능력 대신 미세한 행동에 좌우된다는 사실이다. 조너선의 작은 행동이 모든 변화를 유도했듯이.


둘째, 조너선에게 강력한 리더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조너선은 강력한 리더라면 으레 취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동을 전혀 보여주지 않고도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그는 자신이 책임을 떠맡지도 않았고, 다른 사람에게 무언가를 시키지도 않았다. 심지어 전략을 세우거나 동기를 불어넣거나 비전을 제시하지도 않았다. 대신 직접 나서기보다 다른 사람들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서로 끈끈하게 이어져 있다고 누구나 느끼는 환경을 조성했다. 조너선의 집단은 그들이 똑똑하기 때문이 아니라, 안전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2. “현대사회는 아주 최근에 나타난 현상입니다.” 펜틀랜드는 이렇게 말했다. “아주 오랫동안 사람들은 서로에게 워낙 많은 것을 의지해왔기에 결속력을 높일 방법이 필요했습니다. 우리는 언어를 사용하기 전부터 신호를 사용했고, 우리의 무의식은 놀라울 정도로 일정한 행동 신호에 맞춰 조율되어 있습니다.”

3. 그러나 소속 신호의 관점으로 바라보면 전반적인 그림이 바뀐다. 소속 신호는 집단의 본성이나 규율과는 무관하며, 다음과 같은 기초적인 질문에 답해줄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이어져 있는가? 우리는 안전한가? 우리는 미래를 공유하는가? 이 질문들에 대해 미사일리어 조직은 어떻게 대처하고 반응하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4. 실제로 대화를 나눴던 전직 미사일리어들은 똑똑하고 활달하고 사려 깊었고, 부대를 벗어나자마자 일의 능률과 삶의 질이 높아졌다. 결과의 차이는 그들의 천성이나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미사일리어로서 스스로 안전하고 소속되어 있다는 확신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5. 많은 과학자들이 지적한 것처럼, 앨런 커브는 진화론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무리를 이루고 소속감을 느끼는 것은 오랜 진화의 산물이다. 그런 관점에서 밀착도는 곧 자신이 어떤 무리에 속해 있고 안전한 상태라는 것을 알려주는 지표인 셈이다. 서로 안전하다는 확신이 없으면, 누군가와 가깝게 붙어 있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서의 소통 역시 앨런 커브를 따르고 있다. 문자메시지, 이메일을 비롯해 가상공간에서 의견을 나누고 공감하는 양상은 물리적인 거리가 가까운 사람들 사이에서 더욱 뚜렷이 나타난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4배나 자주 이메일을 주고받았다. 그 결과, 그들은 예상했던 것보다 32퍼센트 단축된 일정 내에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었다.)

6. 높은 자리에 오를수록 먼저 약점을 드러내라 이해관계가 복잡할수록,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불완전한 부분은 숨기고 능력을 과시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런 방법으로는 절대 구성원들의 화합을 불러올 수 없다. 당신의 본모습을 드러내자. 때로는 실수를 저지르는 장면을 보여주고, 단순한 말로 상대방이 들어올 여지를 만들어야 한다. “내가 제시한 어떤 의견도 완벽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놓친 걸까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죠?"

7. 리더의 취약한 모습을 보여줘라 앞서 살펴본 것처럼 서로의 취약한 순간을 일상적으로 여러 번 반복할 때 집단의 협동심이 형성된다. 특히 리더 자신의 취약성을 암시하는 순간이 가장 강력한 효력을 발휘한다. 데이비드 쿠퍼가 그랬듯이, “그거 내가 망쳤어”라는 말만큼 리더에게 중요한 것은 없다.

8. 버크와 팀원들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이내 그들은 FBI와 FDA의 조언을 무시하기로 결정하고 미국 시장에서 타이레놀 제품을 전량 수거한다고 즉시 발표했다. 약 3100만 정의 타이레놀 가치는 1억 달러에 달했다. 이토록 과감한 의사 결정의 배경을 묻자, 버크는 즉시 대답했다. 우리의 첫 책임은 의사, 간호사, 환자를 비롯해 우리의 물건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아버지, 어머니를 향해 있습니다. 그들의 필요를 만족시키려면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서 높은 품질을 달성해야 합니다. (존슨앤존슨의 사명)

9. 성공적인 집단을 방문할 때마다 공통적으로 감지한 사실이 하나 있다. 그들은 집단의 목적이나 가치에 관계된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코에 펀치를 맞는 것만큼이나 신경을 곤두세웠다. 그들은 주변 환경에서부터 시작했다. 일반적인 경우 집단의 목적을 상기시키는 몇 가지 사항으로 주변 환경을 채울 뿐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집단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 이상의 것, 훨씬 많은 것을 실시했다.

10. '이 아이들은 평범하다' 라는 생각이 ‘이 아이들은 특별하다. 성공할 운명을 타고났다' 라는 스토리로 대체되어 교사들의 평가에 반영되었고, 성공적인 미래로 학생들을 이끌 일련의 행동을 창출했다. 스토리가 속임수라거나 학생들이 평범하다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이 아이는 남다른 지적 성장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라는 단순하고도 빛나는 발상이 동기, 인식, 행동을 한 방향으로 일치시켰다. 로즌솔은 그 변화를 4가지로 분류했다.

11. 일련의 신호들은 현재의 노력이 유의미한 미래와 이어지며, 스토리는 구성원들의 동기가 어떤 방향을 향해야 할지 알려준다. '우리가 일하는 이유가 이것이기에, 여기에 우리의 에너지를 투입해야 합니다.’

12. 에필로그 : 최고의 팀은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는 아이들에게 내가 쓴 글 중에 완벽한 글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내가 얼마나 자주 헤매고, 스토리를 구성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지를 고백했다. 얼마나 자주 실수하고, 그러한 실수를 파악하고 고치는 과정에서 얼마나 실력이 느는지를 알려주었다. 실수를 하지 않으면, 나아질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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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실 현대 경제에서 자본의 성격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는 순 간 수수께끼 같던 상황들이 이해되기 시작한다. 우리는 이 책의 남은 부분에서 무형 투자로의 전환이 경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대단히 중요할 네 가지 쟁점 장기 불황, 불평등의 지속적 심화, 금융제도의 비금융 경제 지원 역할, 그리고 경제 번영을 위해서는 어떤 종류의 기반시설이 필요한지의 문제을 이해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살펴볼 것이다. 이런 이해로 무장한 다음에는 이 경제적 변동이 정부의 정책 입안자, 기업 및 투자자 들에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검토하고자 한다. 이 여정은 구시대의 감정인들을 통과해 현대의 무형 투자라는 지도상에 없는 영토로 우리를 데려다줄 것이다.


2. 이 질문에 대한 한 가지 해답이 바로 시너지다. 애플의 디자인은 회사가 소유한 전체 무형자산 세트의 맥락에서, 즉 그들의 기술력, 고객 서비스 및 브랜드 파워와 마케팅 채널 속에서 특히 값어치를 발휘한다. 이 모든 것 때문에 그 애플 디자이너는 다른 고용주보다 애플에 있을 때 더 가치가 있으며, 그것이 애플을 떠날 인센티브를 감소시킨다. 

자, 시너지는 회사와 정부가 다양한 무형자산, 특히 새로운 아이디어 들을 결합하려는 강력한 인센티브를 창출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시너지는 이렇게 스필오버와 정반대 방향의 효과가 있으며, 도용보다는 개방성 과 공유를 촉진한다. 그것은 또한 회사가 경쟁에 맞서 자사의 무형투자를 보호할 대안적 방안을 창출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바로 개별적으로 자산을 보호하기보다는 시너지 효과가 있는 무형 투자의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3. 우리는 무형자산의 증가가 장기적 불평등 확대의 여러 측면을 설명한다는 것을 논증했다.
첫 번째, 소득의 불평등이다. 무형자산이 창출하는 시너지와 스필오버 는 경쟁 관계에 있는 회사들 간의 불평등을 키우고, 이 불평등은 직원 급여의 격차 확대로 이어진다 (최신 연구에 의하면 이런 회사들 간의 격차가 소득 불평등 확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한다), 게다가 무형자산을 관리하는 데는 특별 한 능력과 교육이 필요한데, 이런 역량을 가진 사람들(이를테면 라이시의 상징 분석가들은 무형 집약적 회사들의 고연봉 일자리로 몰리고 있다. 결국 무형자산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경제적 중요성이 커지면서 특히 최고 경영자들의 과다한 연봉을 정당화하는 데 이용될 신화들이 출현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4. 두 번째, 부의 불평등이다. 번영하는 도시들은 스필오버와 시너지가 풍부한 공간이다. 무형자산의 증가는 도시를 점점 더 거주하고 싶은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며, 그것이 주요 부동산의 가격을 치솟게 한다. 이런 종류의 물가상승이 최상층 부자들의 부가 증대된 주요 원인의 하나라는 사실이 입증됐다. 덧붙여 무형자산은 흔히 유동적이다. 그것은 회사와 국경을 넘어 이동할 수 있다. 이는 자본을 더욱 유동적으로 만들고, 이로써 과세는 더욱 어려워진다. 자본의 소유가 부자들에게 편중되어 있으므로 불평등을 감소할 재분배 과세가 더욱 힘들어지는 것이다.


5. 무형 투자의 본질은 또한 벤처캐피탈리스트(venture capitalist)들이 자신들이 투자하는 기업에 가치를 더하는 방법도 설명할 수 있다. 벤처캐피털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펀드들의 강력한 실적이 지속된다는 사실이다. - 다시 말해, 벤처캐피털 펀드들 중 최상위 25퍼센트는 해마다, 심지어 몇 십 년간 같은 곳들인 경향이 있다. 이는 금융시장에서는 절대 흔한 일이 아니다. 영국의 한 최신 연구는 뮤추얼펀드(mutual fund) 업계에서 최고 실적을 보이던 펀드매니저들의 20퍼센트가 1년 후에는 최악의 실적을 내는 20퍼센트에 들어가 있음을 발견했다(Vanguard 2015). 사모펀드도 시간이 흐르면서 유사한 변동을 나타낸다. 그러나 성과가 높은 벤처캐피털 회사 들은 매년 펀드마다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 


7. 이런 통찰이 피터 틸의 《제로 투 원)에 함축되어 있다. 상업적 성공은 네 가지 특성을 발판으로 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바로 독점기술 개발, 네트워크 효과 활용, 규모의 경제 이용, 브랜드 구축이다. 이러한 추천사항은 우리가 4장에서 논의했던, 4S를 기반으로 한 무형자산이 풍부한 기업의 전략과 확실히 연결된다. 그러므로 이를테면 트위터는 쉽게 확장될 수 있다고 그는 제대로 집어낸다. 규모의 경제가 실제로 진행 중인 아주 좋은 사례다. 반대로 확장할 수 없기 때문에 소규모로 남을 운명인 사업체의 사례로 그는 요가 스튜디오를 든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레스 밀스 인터내셔널은 지금의 규모만큼 키워내기 위해 전통적인 헬스클럽 업체들과 는 매우 다른 사업 모델을 채택해야 했다.


8. 그러나 털이 누락한 듯한 성공한 기업들의 한 가지 특성이 있으니 바로 좋은 조직의 구축이다. 월마트와 케이마트(K-Mart)는 같은 업계에 있고, 매장에 거의 같은 종류의 트럭과 내부시설을 갖췄으며, 아주 유사한 제품 을 진열해놓는다. 그러나 둘은 매일 보는 사람들에게도 많이 다르다. 그들을 다르게 만드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그들의 평판이지만, 조직 자체이기도 하다. 그럼 조직, 특히 경영과 리더십의 역할로 넘어가 보자.


9. 무형자산이 풍부한 기업의 복잡성을 이해할 수 있는 금융 투자자들 역시 번영할 것이다. 무형자산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업 회계의 유용성이 감소해 좋은 주식 연구와 기업 경영에 대한 통찰의 중요성은 커질 것이다. 이는 투자자들에게는 도전이 될 텐데, 한편으로 규제가 강화되면서 많은 기관투자자들에게 주식 자금 분석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다각화(주주들이 무형 투자의 스필오버 효과로부터 주주들이 무형 투자의 스필오버 효과로부터 이득을 얻게 해준다)와 집중된 소유권(분석 비용을 감소시킨다) 사이의 내재된 긴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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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교수와 기업인들 가운데는 “우리 인간사에는 어떤 사이클이 존재한다”는 매우 강력하면서도 근거 있는 믿음을 갖고 있는 분들이 많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이 굳이 어떤 의도를 품고 이런 믿음을 내세우는 것은 아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모르더라도 이 세상이 정신적으로 발전해나가는 과정이 일직선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인간사의 변천은 차라리 지구를 비롯한 수많은 행성들이 태양의 주위를 맴돌고, 태양은 또한 다른 수많은 별들과 함께 베가 은하계의 주위를 운항하는 것과 더 비슷할지도 모른다. 시인들은 틀림없이 이런 사이클 이론을 믿고 있을 것이다.


2. 개략적인 설명이었지만 이것은 최근 30년간의 기록에 의한 것이다. 물론 주가의 흐름에는 어떤 주기 같은 게 있다. 그러나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규칙적인 "사이클” 로 얽어 매기 시작하면, 다음의 대세상승 혹은 대세하락 흐름을 계산하느라 혼란만 가중될 뿐이다. 그렇게 한다면 결국 공허한 이론과 텅 빈 지갑만 남게 될 것이다.


3. 또 가장 큰 산업을 이렇게 오랫동안, 이처럼 바보스럽게 바닥으로 추 라시키도록 가만 놔두었다는 말인가? 우리 선조가 이뤄낸 것들이 무너져 내리고, 정치인들은 이를 낭비하도록 부추기고 있다. 철도기업 주주들이 손해를 보면 과연 다른 사람들이 더 부유해지고 더 행복해지 는가? 우리고 알고 있고, 또 반드시 알아야 할 사실은 결코 법으로 모 든 사람을 부자로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가 보여준 것처럼 여기에 덧붙여야 할 또 하나의 사실이 있다. 법으로 모든 사람 을 가난하게 만들 수는 있다는 것이다.


4. 그러나 이론의 현실적인 기조는 그것이 비록 실제로 적용될 수 있는 전제는 아닐지라도 인간의 본성 그 자체에 있다. 활황기에는 인간의 본성이 도를 넘어서게 되고, 이 같은 과도한 성장은 그에 상응하는 침체를 불러온다. 


5. 다우 이론이 함축하고 있는 내용

다우가 지적한 것처럼 주식시장에는 기본적인 주가 흐름과 2차적인 주가 흐름 외에 이와 동시에 나타나는, 매일매일 끊임없이 변동하는 주가의 출렁임이 있다. 여기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데는 평균주가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령 1901 년 5월부터 2차적인 약세장이 시작됐는데, 어떤 투자자가 평균주가를 근거로 이를 미리 예측했다고 하자. 이 투자자는 당연히 공매도하는게 옳다는 판단을 내렸을 테지만 그가 공매도 대상 종목으로 노던 퍼시픽을 골랐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겠는가?(당시 노던 퍼시픽은 세력들의 대규모 주식 매집으로 단기적으로 급등세를 탔다 - 옮긴이) 실제로 그렇게 했던 투자자들이 있었다. 


6.  찰스 다우와 함께 다우, 존스 앤 컴퍼니를 설립한 에디 존스는 아이비리그 가운데 하나인 브라운 대학교 출신이다. 반면 다우는 한 학급 규모의 시골 초등학교에서 읽기와 쓰기를 배운 게 학력의 전부다. 그래도 경제사학자 로버트 소벨은 다우를 가리켜 “월 스트리트 역사상 가장 탁월한 애널리스트” 라고 평했다. 120여 년 전 그 했던 “주식시장의 흐름” 을 분명하게 읽어냈기 때문이다.


7. 한 예언자의 “회상”

사람들은 이처럼 미가야(아합왕에게 패전을 예언한, 구약성서 속의 인품)와 카사드라(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공주로 트로이의 함락을 예언 했으나 아무도 믿지 않고, 결국 자신도 죽임을 당했다. 이상 옮긴이)를 달가 워하지 않는 것인가? 사실이 그렇고, 실제는 더 하다.


8. 이들이 생각하는 가치란 해당 기업의 현재가치 혹은 그리 멀지 않은 장래에 갖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치를 말한다. 시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투자자들이 갖는 생각이란 주가가 오를 수 있는가의 여부가 아니다. 이들은 매수하고자 하는 기업의 자산가치가 다른 투자자들이나 투기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가의 여부를 생각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따라오게 되면 앞으로 6개월 정도 후에 현재 주가보다 10~20달러는 쉽게 오를 수 있을 것 이다.  그러므로 시장을 읽는 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어떤 주식의 내재가치가 앞으로 3개월 후에 어느 정도가 될지 찾아내는 것과, 세력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이 종목의 주가가 내재가치에 근접하도록 주가를 올리고 있는지 여부를 관찰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을 쓰면 주식시장의 흐름이 확연하게 드러날 것 이다. 어느 주식의 내재가치를 안다는 것은 현재 주식시장의 흐름이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하는 것이다.

다우는 이 기사에서 다소 조심스러운 가정을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 내용을 수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적어도 50년에 걸친 주가 기록을 조사해보지 않는다면 상승한 날짜와 하락한 날짜가 각각 얼마나는지 따져볼 필요가 없을 것이다. 굳이 헤아려본다 해도 아무런 의미는 없다. 그저 동전 던지기를 수없이 되풀이했을 경우 동전의 앞면 뒷면이 나온 회수가 같아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9. 주식 투기자의 추론

프로 투기자들이 남들이 갖지 못한 우월한 조건을 갖고 있다는 전제는 전혀 근거 없는 것이다. 제시 리버모어 같은 프로 투기자들이 도출해 내는 추론은 이 책에서 제시한, 그리고 앞서 내가 신문 칼럼에서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주식시장이 처해있는 전반적인 상황을 연구한 결과 나온 것이다. 제시 리버모어는 1921년 10월 3일 자신은 주식을 계속 매수해왔다고 밝혔다. 그가 스스로 이렇게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그의 말을 일단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보자. 그는 자신이 내다볼 수 있는 장래 시점에 투자자든 투기자든, 주식시장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지 고민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10.가치와 평균주가

이제 무슨 말인지 눈치챘을 것이다. 러셀 세이지는 철저히 가치에 입각해서 거래했다. 그는 반드시 가치를 알아내고자 했다. 그랬기 때문에 그가 죽었을 때 7000만 달러라는 재산을 남길 수 있었다. 주식시장 바로미터는 현재와 미래의 가치를 보여준다. 장기적인 주가흐름에서 주가가 진정한 가치보다 낮은지, 아니면 그 이상인지를 판단하려면 시장 바로미터를 제대로 읽어내야 한다. 


11. 산업과 정치

이건 결코 어림짐작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이미 상당히 진행됐다. 그렇지만 대중들이 얻은 이익은 전혀 없다. U.S. 스틸을 상대로 한 법무부의 잇단 소(訴)제기는 (지금은 철회됐지만) 선전선동이라는 위험한 이론이 기업체들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대적인 산업생산은 독점화되는 경향이 있고, U.S. 스틸처럼 하나의 기업이 대량 생산할 경우 수많은 개별 기업들이 생산하는 것보다 가격이 더 낮아진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단지 기업의 규모만 갖고 문제 삼으려는 정치인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진다면, 지난 25년간 그래왔듯이 기업 경기는 앞으로 5년간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이다.


12. 태프트 대통령의 정책적 한계

1909년인가 1910년 초 무렵 나는 백악관에서 태프트 대통령을 만난 적이 있다. 나는 대통령에게 과거 행정부 시절부터 이어져온 철도 기업에 대한 가혹할 정도의 적대적인 정책이 철도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 을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한 규제가 경제 전반에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프트 대통령은 내 말에 수긍하는 듯했지만 너무 조심 스러웠다. 대통령은 과거의 고도 성장이 과도한 투기적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더 이상 이런 성장은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거대 철도기업을 규제하는 것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치러야 할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대통령은 말했다. 이 말은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온 “정책” 이다. 그러나 1912년 선거에 진보당(Progressive Party) 후보로 나선 루즈벨트는 더 이상 그렇지 않았다! 대통령과의 길지 않은 대화는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더 할 나위 없이 솔직한 성격의 태프트 대통령조차 이런 견해를 갖고 있을 정도니 의회나 행정부를 채우고 있는 자잘한 정치인들에게 무엇을 더 바라겠는가? 이들은 공공의 이익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로지 철도 기업을 향해 한풀이만 하고 있으니 말이다.


13. 소액 투자자들은 이렇게 할 수 없다. 물론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오로 지 주식 거래만 전념한다면 얘기는 달라진다. 나는 이렇게 전업 투자 로 성공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다. 하지만 내가 지금 이야기하는 소액 투자자는 다른 직업을 갖고 있으면서 주식투자를 병행하는 사람들이다. 이런 소액 투자자들도 약간의 상식을 갖고 투자에 임한다면 적 어도 시장에서 돈을 잃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우연히 만난 친구가 "저 종목을 100주 사둬, 이유는 묻지 말고, 식으로 말하면, 귀가 솔깃 해져 갖고 있는 전 재산 1000달러에 신용까지 동원해 주식을 매수한다. 이렇게 위험을 무릅쓰고서도 손실을 보고 난 뒤 누구에게 하소연 할 수조차 없다. 이런 사람은 도박꾼이지 투기자가 아니다. 그러느니 차라리 경마장에 가서 돈을 거는 게 훨씬 더 재미있을 것이다. 탁 트인 경마장에서 경주마들이 시원스레 달리는 광경을 지켜보는 게 초조한 마음으로 주가를 알려주는 티커를 바라보는 것보다 건강에도 더 이로울 것이다.


14. 월 스트리트에서 돈을 날렸다는 사람은 수도 없이 만나지만, 월 스트리트에서 큰 돈을 벌었다는 사람 이야기는 거의 듣지 못한다. 내 경험을 토대로 말해보자면 주식으로 큰 돈을 번 사람들은 대개 입이 무거운 사람들이다. 이들은 여간해서는 자신이 거둔 투자 성공 사례를 입밖에 내지 않는다. 그저 신중하게 투자했을 따름이라고 이야기할 뿐이다. 갚을 능력만 있다면 신용으로 주식을 사는 것이나 은행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이나 아무런 차이도 없다. 다른 사람들의 문제를 늘 걱정해야 하는 복잡한 세상이지만 나는 여전히 이렇게 말한다. 주식투자자가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돈으로 주식을 거래하는 한, 비록 그 돈이 은행에서 대출받은 돈이라 하더라도 그건 전적으로 그 사람에게 달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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