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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현대화 그리고 가치투자와 중국
리루 지음, 이철.주봉의 옮김, 홍진채 감수 / 포레스트북스 / 2024년 9월
평점 :
주국의 워런버핏이라고 추앙받는 리루의 도서이다.
한국에는 처음 번역되었다고 해서 독서모임 도서라서 겸사겸사 읽어보게 되었다.
책의 초반부에 문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음.. 뭐지 싶었는데, 아무래도 리루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문명의 발달 속에서 자본주의와 가치투자의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다. 결국, 투자라는 것이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는가. 중국이라는 나라는 미국과 왜 다른 노선을 걷고 있는가.
리루는 기본적으로 중국도 미국처럼 결국 자본주의의 길을 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 같다.
토지의 크기가 중요했던 과거의 문명과 달리 세계화 시대에는 토지의 크기가 아닌, 경제력이 미치는 범위의 크기가 더 중요함을 리루는 이야기하고 있다.
가치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리루가 강연 혹은 이야기했던 것들에 대해서 정리가 되어 있다.
가치투자에 대한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다른 책들과 비슷한 이야기를 반복한다. 뭐 어쩔 수 없긴 하겠지만 말이다.
문명의 발달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책에서는 다뤄지지 않는 내용이기에 조만간 블로그에 정리해볼까 한다.
자본없는 자본주의, 원자력, 수소, 리루 책까지 정리해야 할 책들이 많구나 ㄷㄷ
가치투자자가 되기 위한 세 가지 조선
1. 여러분이 자신의 능력 범위를 세우고자 할 때 투자하는 대상은 정말로 알고 싶고 관심이 가는 분야여야 합니다. 능력범위는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이 능력 범위의 경계 내에서 신중하게 움직인다면 다른 사람들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2. 오너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시작하면 사업에 대한 감각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3. 지식은 천천히 쌓입니다. 따라서 여러분은 항상 지적 정직함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가치투자자의 네 가지 특성
1. 비교적 독립적이고 자기 마음속의 판단 척도를 중시하며 타인의 척도에 무심합니다.
2. 타고난 가치투자자는 확실히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고 기분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습니다.
3. 타고난 가치투자자는 극도로 인내심이 있는 동시에 엄청나게 단호합니다.
4. 타고난 가치투자자는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큽니다. 멍거가 40 ~ 50년 동안 이 일을 계속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우리에게 큰 변화를 일으킬 한 가지를 발견하면, 그 밖의 소소한 것들은 더 이상 살펴볼 필요가 없다. 이것이 결정을 내리는 좋은 방법이고 우리는 그렇게 하고 있다. 리루보다 더 나은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상황이 매우 단순해진다. 나는 조용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이때부터 시작된 팍스 아메리카나는 너무도 분명한 3.0 문명의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2.0 농업 문명 시대의 핵심 요건이 토지였다면, 내가 볼 때 3.0 과학기술 문명의 핵심 요건은 바로 시장의 규모다. 경제 시스템이 진정한 장기적 성공을 거둘 수 있느냐 아니냐는 해당 경제 시스템의 시장 규모에 따라 결정된다.
세계 질서의 경쟁자가 되려면 내부적으로 강대해야 할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대다수가 받아들일 수 있는 이데올로기를 가져야 한다. 현재 세계 주류 문화에서 ‘중국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수준을 고려할 때 중국은 아직 그런 소프트 파워를 가지고 있지 않다.
어째서 가치투자가 정도이며 대도일까요? 가치투자는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실제로는 회사의 소유권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서 정말 성공하려면 오랜 기간 꾸준히 노력해야 하며, 진짜 실력을 갖추려면 아무래도 15년 이상은 걸립니다. 그래서 이 길을 택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거죠. 좋은 소식은,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이 길을 가는 사람에게 기회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남들이 외면하는 길을 꾸준히 걸어가 응당 얻어야 할 성공을 확실하게 얻어냅니다.
가치투자의 기본 개념은 크게 네 가지입니다. 첫째, ‘소유권’이라는 개념입니다. 주식은 단순히 사고팔 수 있는 종이 조각이 아니라 회사의 부분적인 소유권이라는 의미입니다. 둘째, ‘안전마진’이라는 개념입니다. 투자의 본질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인데, 미래를 정확히 예측할 순 없고 최선을 다해도 확률 정도만 알 수 있기 때문에 안전마진을 고려해야 합니다. 셋째, ‘미스터 마켓’이라는 개념입니다. 시장은 스승으로, 참여자들에게 서비스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훈을 제공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넷째, ‘능력 범위’라는 개념입니다. 투자자는 장기적인 학습을 통해 자기 자신의 능력 범위를 구축한 다음, 그 안에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만일 여러분의 가치관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라면, 그를 깊이 존중할 필요가 없으며 자신보다 강력해 보이는 측면을 두려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것은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이런 도리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이런 가치를 공유하지 못한다며, 여러분은 항상 자신이 기회를 놓치고 있으며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많이 알고 더 맞는 일을 하고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똑똑하고 학력이 높고 경험이 많은 투자자가 결국은 투기에 빠져드는 것을 너무나 많이 봤습니다. 물론 그들은 자신이 펀더멘털 분석 방법을 시장에 적용했다고 말하면서 이것저것 논리를 제시할 것입니다. 똑똑한 사람일수록 허황되고 번지르르한 말을 자주 하는데 정작 결과는 형편없습니다.
이처럼 가치투자 회사에서 일할 기회는 대단히 적고, 특별히 우수한 투자자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고용할 필요 자체가 없습니다. (모두 웃음.) 이건 역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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