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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학 콘서트 - 스토리텔링으로 누구나 쉽게 배우는 회계학 콘서트
하야시 아쓰무 지음, 박종민 옮김, 김항규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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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간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미네르바 사태(?). 연일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는 경제 블로거 미네르바가 국가 경제에 끼친 피해액이 한화로 2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과연 어떠한 계산 방법으로 이러한 액수가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미네르바라는 블로거가 연초 최대의 핫 이슈인 것임엔 틀림없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이슈를 몰고 온 당사자 미네르바가 추천한 100권의 경제 추천리스트에 올라와 있는 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회계학 콘서트'다. 단지 호기심이 발동해서 구입하여 탐독했다. 

이렇게 쉽게 책장이 넘어가는 책은 흔치않았다. 대학시절 가장 공부하기 어려웠던 과목이 회계학이었는데 아직 집 책장에는 두꺼운 회계학 책이 꽂혀져 있지만 그걸 들쳐 본 기억은 없다. 

그러나 이 책은 꼭 멋진 레스토랑에서 맛있는 최고의 메뉴를 주문해 놓고 아름다운 선율의 실내악을 들으면서 읽는 듯한 느낌을 준다. 왜 책의 이름이 콘서트라고 했는지 납득이 된다. 

가상의 기업체 사장과 회계학 컨설턴트가 레스토랑에서 만나 식사를 즐기면서 나누는 대화로 이뤄져 있는 회계학 콘서트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소설책을 읽는 듯한 부담없는 가운데에 자연스럽게 회계용어를 익힐 수 있다. 

결국 회계학이라는 것은 용어의 난해함으로 인해 접근하기 어려운 학문이 아니라 누구든지 원리만 알며 그 개념을 쉽게 알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회계학을 공부하고 싶은 사람, 회계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유용한 책으로 회계학의 입문서로 활용하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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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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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해 문외한이라 장하준 교수가 어떤 분인지는 몰랐다.

광고에 이끌려 구입해 보게 됐지만 이런 책을 만난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세상 아닌가.

진짜 학자에 의한 고뇌와 연구의 깊이가 묻어나고 있음을 얼마전 앨빈 코플러의 <부의 미래> 이후 한국 학자에 의해 다시금 느껴보게 됐다.

나쁜 사마리안은 세계 강대국을 의미한다. 부자 나라들이다. 이들 나라들은 지금의 부자나라들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소개한다.

그리고 자유경제체제가 얼마나 불공정 체제인지를 설명한다. 철저한 보호무역과 관세제도에 의해 만들어진 부자나라들은 개발도상국에게 자유무역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평평한 운동장에서 어른과 아이가 축구 게임을 하는 것과 다름아니다.

또 가난한 나라들은 원래 게을러서 가난하게 됐다고 부자나라들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냈지만 실상은 가난하기 때문에 게을러진것이지 게을렀기 때문에 가난해진것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저자는 또 문화적인 배경이 부국과 빈국을 가르는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도 설명한다.

촘스키가 강력하게 추천한 이 책은 장하준 교수의 영어로 된 원서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나온 책이다. 한 경제학자가 자신의 논리를 펼쳐나가는 묘미를 함께 맛볼 수 있다는 것이 읽는 동안의 행복이었다.

장하준 교수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한국 저자이기때문에 한국에 대한 예가 자주 등장해서 그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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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el 2007-10-24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국인 경제학자'죠. 장하준 교수는 서울대 교수임용을 지원했었던 적이 있었고, 그 당시 세계 논문 인용지수 3위였던 캠브리지경제학논집(cambridge jounal of economics)의 편집자(editor)였습니다. 그런데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님들은 이렇게 말씀하면서 장교수를 탈락시켰다고 합니다. "3류 잡지 에디터가 무슨..." 이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 참고로 장교수의 은사이며 세계은행 부총재를 역임했던 스티글리츠와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야 센 등을 해외경제자문단으로 꾸리자는 이야기가 참여정부 초창기에 나왔는데... 우리의 위대한 청와대 참모들은 이렇게 말을 하면서 이 이야길 없던 걸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월가에서 반대할 겁니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죠. --;;

피트초이 2007-10-27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답한 현실이군요. 사무엘님의 코멘트를 보니까 더욱더 장하준교수님이 궁금해지는데요. 암튼 이런 책을 쓰실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 분이 대한민국 분이라는 건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대니얼 2007-11-06 1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 더욱 궁금해지네요, 꼭 사서 봐야겠어요.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 - 마케팅을 강력하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의 힘
세스 고딘 지음, 안진환 옮김 / 재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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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시장 경제 논리가운데 주목을 받고 있는 요소라 할 수 있는 마케팅과 마케터의 내막을 파헤친다는 소재를 담고 있다.

세스고딘은 마케터는 새빨간 거짓말쟁이라고 강변하는데 그 이유는 마케터는 스토리텔러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스토리텔러... 곧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라는 것인데 스토리텔러는 단지 시장 경제 속에서만 활약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정치에서도 그 속내를 드러내고 있고 사회 문화 속에서도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들의 삶 전체에 스토리 텔러의 움직임은 포착된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 세스고딘의 이 책을 내가 사서 보게 된 것도 이야기꾼의 덫에 걸린 하나의 증명이라는 점에서 나 역시 스토리텔러의 피해자이자 나 자신을 속인 거짓말쟁이가 되고 만 것이다.

세스고딘은 새빨간 거짓말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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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2007-10-16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청난 독서량이시군요. 듣내이 말남이 감동적입니다.
 
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반양장)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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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물결은 아직 내 책장에 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이 책 한권 정도는 집집마다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때 구입했던 제3물결이 아직도 나의 책정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 쓴채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20년이 흐른 지금 앨빈 토플러와 그의 아내 하이디 토플러가 공저한 <부의 미래>를 광고를 통해 구입해서 불과 일주일만에 훑어봤다. 이 책은 정독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지는 책이다.

<미래쇼크>를 발표한 이후 15년 만에 발간된 토플러의 책이라는 소개말처럼 그간의 축적된 지적 내공이 발산되어 그대로 전달된다.

토플러의 경제, 경영, 역사, 문학, 예술 등 지식 체계를 총동원한 시대의 역작이라는 느낌이다. 이런 책은 우선 한번 훑어 본 후에 정독을 하면서 곱씹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책이다.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로 이동하는 부의 미래를 어렴풋이 설파하는 듯 하고 그것은 중국의 부상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많다.

한국이 심심치 않게 언급되는 것을 보면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하게 된 내심 뿌듯함도 느낀다.

토플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돈의 흐름을 명료하게 정리해 내고 있다.

적어도 현대 사회의 경제적 스펙트럼을 이해하는데 이 책은 딕셔너리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최근에 본 책 중 단연 최고의 책! 이런 책을 만난다는 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겐 어쩌면 행운일지 모른다.

번역자 역시 토플러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한 단어로 읽기 쉽게 번역을 한 듯하다. 이렇게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해 준 번역자에게 감사의 뜻을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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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마시멜로 이야기 1
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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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의 마시멜로를 즉시 먹어치우지 마라.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라. 그 적당한 시기가 반드시 온다.

●눈부신 유혹을 이기면, 눈부신 성공을 맞이한다.

●1달러에서부터 시작해 30일 동안 매일 배로 늘려 가면 5억 달러가 넘는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생각하라.

●내가 원하는 것을 남에게서 얻으려면, 그 사람이 나를 돕고자 하는 욕구를 느끼게  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믿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서 얻을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감동을 통해 설득하는 것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기꺼이 가는 사람이 성공에 이른다.

●성공은 나의 과거나 현재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내일의 성공은 오늘 어떤 준비를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마시멜로이야기는 유명 아나운서의 대필 해프닝으로 더욱 유명세를 탔던 이야기다. 그리고 베스트셀러에 지금까지도 많이 팔리고 읽히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늦게나마 읽었지만 역시 베스트셀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연금술사,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등에서 느꼈던 감동이 느껴진다.

아내와 준철, 수현이에게 꼭 권하고 싶은 인생을 살아가는 매뉴얼로 손색이 없다. 책을 구매하면 새끼 책을 한권 더 주는데 주머니에 넣고 읽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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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토리텔링의 힘을 보여준 <마시멜로 이야기>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08-24 18:55 
    마시멜로 이야기호아킴 데 포사다 외 지음, 정지영 외 옮김/한국경제신문2007년 8월 24일 읽은 책이다. 가볍게 읽고 싶어서 읽은 책이기도 하지만 희대의 밀리언셀러라 내용이 궁금했던 것이 사실이다. 2000년도 이후에 판매된 서적들 중에서 32위 정도 수준이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위 자리를 상당히 오래 차지하고 있었던 기억도...사실 자기계발 서적이나 베스트셀러를 그리 선호하지는 않지만 내 독서 습관이 그러하듯이 세 권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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