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언, 정말 하늘의 언어인가?
옥성호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08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팔복>으로 유명한 김우현 감독의 <하늘의 언어>가 기독교 서점에서 베스트셀러의 반열에 놓여있을 정도로 방언에 대한 열풍이 불고 있는 요즘의 시대상황속에서 방언으로 대변되는 은사주의의 지나친 경도에 균형을 잡아 주는 좋은 책이 나왔다.

<부족한 기독교>시리즈로 유명해진 옥성호씨의 이 책은 그간 그의 저서를 보면서 느꼈던 강한 포스를 다시 한번 느끼게 해 준다.

성경에 등장하는 방언에 대한 언급을 성경말씀을 토대로 해석하고, 방언의 발생 동기와 쓰임새, 그리고 방언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분별하여 잘못 쓰여지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이 담겨 있다.

특히 사도행전에서의 방언(외국어)와 고린도전서에서의 방언의 차이를 설명해 주고 있어 그동안 잘못 알고 있었던 방언에 대해 새롭게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저자는 방언에 대한 논의를 마치고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다.

첫째, 오늘날의 방언은 결코 성경의 방언이 아니다. 왜냐하면 성경의 방언과 오늘날의 방언은 은사의 본질과 목적에서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둘째, 무엇보다 오늘날의 방언은 언어가 아니다. 따라서 그 속에 의미가 없으며 결코 통역될 수 없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방언은 분명한 언어이며 그렇기에 통역되어야 한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셋째, 방언 기도는 전혀 성경적인 기도가 아니다. 무엇보다 성경은 그 어느 곳에서도 생각이 배제된 기도를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의 마음과 생각이 담기지 않은 기도는 결코 성경적인 기도가 아니다.

이 책을 보면서 성경의 가르침을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채 신비한 체험을 가져다 준다는 이유로 방언을 하늘의 언어하고 가르치고 그것을 교회와 교인들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신앙이 왜곡될 수 있다는 저자의 논지에 매우 동감하게 된다.

이렇듯 성경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바르게 볼 수 있는 저자의 안목이 부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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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니얼 2008-03-21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사실이라면 난 처음 부터 다시 시작해야 겠네요~! 맥치 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