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미래 - 앨빈 토플러 (반양장)
앨빈 토플러 지음, 김중웅 옮김 / 청림출판 / 200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3의물결은 아직 내 책장에 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이 책 한권 정도는 집집마다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때 구입했던 제3물결이 아직도 나의 책정 구석에 먼지를 뒤집어 쓴채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20년이 흐른 지금 앨빈 토플러와 그의 아내 하이디 토플러가 공저한 <부의 미래>를 광고를 통해 구입해서 불과 일주일만에 훑어봤다. 이 책은 정독하기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은 포스가 느껴지는 책이다.

<미래쇼크>를 발표한 이후 15년 만에 발간된 토플러의 책이라는 소개말처럼 그간의 축적된 지적 내공이 발산되어 그대로 전달된다.

토플러의 경제, 경영, 역사, 문학, 예술 등 지식 체계를 총동원한 시대의 역작이라는 느낌이다. 이런 책은 우선 한번 훑어 본 후에 정독을 하면서 곱씹는 재미를 느끼고 싶은 책이다.

미국으로부터 아시아로 이동하는 부의 미래를 어렴풋이 설파하는 듯 하고 그것은 중국의 부상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많다.

한국이 심심치 않게 언급되는 것을 보면서 한국의 위상을 확인하게 된 내심 뿌듯함도 느낀다.

토플러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돈의 흐름을 명료하게 정리해 내고 있다.

적어도 현대 사회의 경제적 스펙트럼을 이해하는데 이 책은 딕셔너리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최근에 본 책 중 단연 최고의 책! 이런 책을 만난다는 것은 현대를 사는 우리에겐 어쩌면 행운일지 모른다.

번역자 역시 토플러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한 단어로 읽기 쉽게 번역을 한 듯하다. 이렇게 이해하기 쉽도록 번역해 준 번역자에게 감사의 뜻을 보내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