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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사용설명서 ㅣ 내몸 시리즈 1
마이클 로이젠.메멧 오즈 지음, 유태우 옮김 / 김영사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난 자동차 차계부를 쓸 정도로 차에 대해서는 매우 꼼꼼한 편이다. 어른들의 3대 장난감이라면 자동차와 카메라, 오디오를 들 수 있다고 하는데 오디오를 빼고는 자동차와 카메라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특히 자동차를 볼때면 엔진오일을 언제 갈았는지, 필터교환은 언제 했는지 늘 생각하는 편이고 때가 되면 어김없이 갈아주곤 한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 보면 이렇듯 기계에 불과한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심도 높고 자동차의 설명서에도 친근한 반면에 자기의 몸에 대해서는 관심도 적고 아는것이 별로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왜냐면 몸에 대해서는 이상이 생겼을 때, 또 아픔이 찾아 올때 병원에 들르고 하는 정도였지 평소에 알아서 내 몸의 구석구석을 살펴보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제목부터 눈에 확띠는 이 책을 발견했다. 'The Owner's Manual'이다.
내 몸의 사용설명서인 이 책은 자동차를 처음 구입하면 항상 차내 트렁크안에 넣어져 있는 자동차 매뉴얼과 같은 방식의 책이다.
자동차에 대해서 아는 만큼 자기 몸에 대해 알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뜻을 담고 있다.
자동차에 엔진과 순환계가 있듯이 사람에게도 심장이 있고 소화기관이 있다. 이 모든 부품 하나하나를 음미하는 재미가 있다. 적절하게 삽화를 넣어 이해를 돕고 있다. 책은 얇지 않지만 읽기에 부담도 없고 한번에 다 볼 필요없이 그때끄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 볼 수도 있어서 집안의 상비도서로 제격이다.
MBC라디오에서 아침마다 건강헤 대해 소개하고 있는 서울대 유태우 박사가 번역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