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율동공원을 갔다. 책 테마파크 완공 기념으로 신간을 1000원에 살 수 있다는 말에 그만 혹해서..넒은 율동공원은 사람들로 넘쳐났고, 중간중간에 책을 몇권씩 들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드디어 책 테마파크에 도착했으나, 그 안으로는 들어가지도 않고 옆에서 하는 북크로싱행사로 직행...신간을 1000원에 살 수 있다는 말은 1인당 1000원을 기부하면 책을 한권 골라서 읽고 난 후 공공기관이나 사람 많은 곳에 놔둬서 책이 여러 사람을 여행할수 있게 만들자는 행사였다.
어쨌든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렸고, 광장안에는 인문, 문학,청소년, 어린이,실용등의 매대가 있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고른 책이




였으나
결국 산 책은

이었다. ㅠ.ㅠ
내가 제돈주고 산 <사다리 걷어차기>가 한권이 남아 있었고, <미쳐야 미친다>를 들고 다니던 아가씨들이 보였으니, 그책도 있었는듯하다. 혹시 내려두고 갈까 해서 열심히 쳐다 봤으나 두명이 두권을 들고 갔다. ㅠ.ㅠ
아이들은 마법 천자문을 한권씩 들고 있었고, 생각보다 좋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골라야 될지 고민된 알찬 행사였다. 몇몇 가족은 행사장 안으로 돗자리를 가져 와서 아예 책 가지고 와서 읽고 또 읽고 하고 있었다. 젤 부러운 사람들이었다.
집에 와서 동생에게 이야기 했더니 그럼 나갔다 다시 들어가서 한권씩 더 사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에구 이런 바부 ...그 생각을 못하다니....ㅠ.ㅠ
결국 책 사가지고 오는데 정신이 팔려서 책테마파크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알 지도 못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