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이 바로 모차르트의 탄생250주년이었다.
클래식음악계에서는 작년 내내 그 이야기가 계속 되었고,
관련 음반들도 많이 나왔다.
그러나, 모두가 예라고 말할때 절대 예라고 말하지 않는 삐딱한 성격의 나는
꿋꿋하게 한장의 모차르트도 사지 않았다.
근데 올해가 되자마자 이상하게 모차르트를 들어야될거 같은 의무감이 무럭무럭 생겼다.
요즘처럼 쳐질 때는 모차르트를 좀 들어서 기분을 업 시켜야 돼 ....
요따위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늘어놓으며 결국 샀다.
하하하.....세상의 모든 모차르트라니....
제목도 참으로 촌스럽기 그지없다.
뒷북도 이런 뒷북이 어디있는지 -_-;;
시디 12장에 22,300원이란다.
솔직히 첨에는 이걸 사려고 했던건 아니었다.
음반 코너에 이녀석을 구경갔다가, 37,700원에 시디 40개라는 것에 놀래서
다른 것들도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 시디 40개 들을 자신이 없어져서
12개짜리로 급선회했다고 할까...
시디를 사고 이렇게 저렇게 넣다보니 또 한가득이었다.
내가 사고 싶었던 책은 <망량의 상자>나, 로쟈님이 추천하신 <에릭 포너의 역사란 무엇인가 >였으나,
결국 시디 산것에 찔려서 아이책만 사게 되었다.
모 인생이 그렇지...
음악이나 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