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날 율동공원을 갔다. 책 테마파크 완공 기념으로 신간을 1000원에 살 수 있다는 말에 그만 혹해서..넒은 율동공원은 사람들로 넘쳐났고, 중간중간에 책을 몇권씩 들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드디어 책 테마파크에 도착했으나, 그 안으로는 들어가지도 않고 옆에서 하는 북크로싱행사로 직행...신간을 1000원에 살 수 있다는 말은 1인당 1000원을 기부하면 책을 한권 골라서 읽고 난 후 공공기관이나 사람 많은 곳에 놔둬서 책이 여러 사람을 여행할수 있게 만들자는 행사였다.

어쨌든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렸고, 광장안에는 인문, 문학,청소년, 어린이,실용등의 매대가 있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고른 책이

 

 

 

였으나

 

결국 산 책은 

 

 

이었다. ㅠ.ㅠ

내가 제돈주고 산 <사다리 걷어차기>가 한권이 남아 있었고, <미쳐야 미친다>를 들고 다니던 아가씨들이 보였으니, 그책도 있었는듯하다. 혹시 내려두고 갈까 해서 열심히 쳐다 봤으나 두명이 두권을 들고 갔다. ㅠ.ㅠ

아이들은 마법 천자문을 한권씩 들고 있었고, 생각보다 좋은 책들이 너무 많아서 무엇을 골라야 될지 고민된 알찬 행사였다. 몇몇 가족은 행사장 안으로 돗자리를 가져 와서 아예 책 가지고 와서 읽고 또 읽고 하고 있었다. 젤 부러운 사람들이었다.

집에 와서 동생에게 이야기 했더니 그럼 나갔다 다시 들어가서 한권씩 더 사면 되잖아라고 말했다. 에구 이런 바부 ...그 생각을 못하다니....ㅠ.ㅠ

 결국 책 사가지고 오는데 정신이 팔려서 책테마파크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곳이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알 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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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4-24 1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저런 간단한 정답이 무릎이 푹, 꺽이곤 하지요. 생활은 언제나 단순한데, 사람이 생각이 많은 까닭입니다. 이렇게라도 위로하시면 나을지도 몰라요.흐흑

Mephistopheles 2006-04-24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견물생심...이였던 걸까요..^^

물만두 2006-04-24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정보수집을 하고 계획을 세워서 가야합니다^^

paviana 2006-04-24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Jude님 / 그러게요. 왜 그런 생각을 못 했는지..그래도 저같은 사람이 있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책을 많이 가져 가겠지요.^^

메피님 / 견서생심일까요? ㅎㅎ 눈밭의 강아지처럼 이리저리 다니면 좋은 책 없나 눈에 불을 켜고 뛰어다녔답니다. 그렇게 고른 책들을 다 내려놓고 오자니 다른 생각이 전혀 안 들더이다.

paviana 2006-04-2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그러게요. 거기 계신 분들이 담날 온가족 데리고 총출동하라고 해주셨지만, 그게 또 쉽지 않더라고요.

조선인 2006-04-24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테마파크요? 그게 뭐죠? 나도 알려줘요. 이번 주말에 출동 준비 하겠습니다.

paviana 2006-04-24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어쩌나요.조선인님
그 행사는 어제가 책의날이고 책테마파크 완공기념으로 이틀간 한거였어요.
그 대신 다른 걸 알려드릴게요. 분당 이매역 근처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서 담주 토욜날 행사가 있다고 하는군요.책 중심으로다가...

조선인 2006-04-24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그렇군요. 근데 책 테마파크는 단지 공원인가요? 아님 뭔가 볼거리가 있나요? 에, 또 토요일 행사라면 쉽지는 않을텐데 일단 검색해보러 갑니다. 슝~

반딧불,, 2006-04-24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도 잘 듣고 넘 이뻐요^^(===333!! 요렇게 까불다 다치겠죠?덜덜..)

paviana 2006-04-25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 저도 테마파크라는 건물앞까지만 갔다가 책 받으러 뛰어갔기 때문에 모라 말씀드릴수 없어요..그저 율동 공원자체가 산책할만 하다고밖에....번지점프도 지금 시작했거든요..

반딧불님 / 호호 예쁘게 봐 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