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 통틀어 책 딱 열 권 읽었다.
혼자서 책 읽을 줄 알게 된 이후로 이렇게 적게 읽은 건 처음이다.
그렇다고 뭔가 무게있는, 오래도록 곱씹어 생각해 가며 읽어야 하는 책을 본 것도 아니고
1000페이지가 넘어가는 두꺼운 책을 잡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
책 읽는데 시들해진 건 정말 처음이다.
책을 잘 안 읽으니 알라딘에도 잘 안 들어오게 되는 건
당연한 듯 싶기도 하고, 어찌된 일인가 싶기도 하고... ^^;
이번 일요일날 일주일 예정으로 친정에 내려가는데,
돌아와서부터는
하고싶은 일만 하고 생각하고 싶은 일만 생각했던,
맘 편하기 그지없었던,
텅 비어있는 듯하면서도 묘하게 꽉 차있는 느낌이었던,
3월과는 다른 생활을 해야 할 듯.
자, 4월은 과연 어떤 달이 될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