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쾌락 - 부엌과 식탁을 둘러싼 맛있는 역사
로마시대 부자의 집에는 식당이 몇 개나 있었을까? 중세에는 왜 그리도 양념에 집착했을까? 르네상스인들은 왜 포도주를 그토록 줄기차게 마셔댔을까? 바비큐 파티에서는 왜 항상 남자가 고기를 구울까? 부엌과 식탁을 둘러싼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 이 책은 2,500년이 넘는 역사와 더불어 변천을 거듭해 온 음식 문화 탐방기이다.
시대별로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시대의 증인들인 호메로스, 몽테뉴, 토마스 만 등의 다양한 문학작품을 위주로 하여 고대 그리스에서 19세기까지 손님 접대와 음식 문화, 음주 문화의 문화사적 흐름을 따라간다. 시대마다 어떤 음식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는지, 음식 섭취라는 행위가 어떻게 미학적인 일로 바뀌는지를 재미있는 일화와 더불어 풀어내고 있다.
로저 젤라즈니 - 변화의 땅
들돼지를 프로듀스
일본 신예 작가들의 대표적 등단코스인 '문예상'의 2004년 수상작. 자아와 세상 사이에서 즐겁게 투쟁하는 소년의 성장을 그렸다. 스타 학생의 프로듀서 전업기, 왕따 학생의 스타 되기 대작전, 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운명과 놀라운 반전이 펼쳐지는 결말까지, 순발력 넘치는 독백과 인간관계를 꿰뚫는 유쾌한 대사가 교차되며 단숨에 읽히는 소설이다.
친구들 사이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고등학교 2학년생 기리다니 슈지. 언제나 자신만의 가면을 쓰고 주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유쾌함을 전달함으로서 인기를 유지하며 인생을 즐긴다고 생각하는 그다. 친구들은 이런 슈지와 친해지고 싶어 언제나 그의 주위에 몰려들곤 한다.
어느 날 슈지의 반에 들돼지 같이 뚱뚱하고 지저분한 고타니 신타라는, 척 보기에도 혐오감이 느껴지는 인상의 뚱보가 전학을 온다. 그는 곧바로 새 교실에서도 왕따가 되는데, 우연한 기회에 들돼지를 도와주게 된 슈지는 그를 인기 많은 아이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명 프로듀서가 되기로 작정한 슈지의 새로운 놀이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