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과 권력...

모택동비록 - 상
산케이신문특별취재반 지음, 임홍빈 옮김 / 문학사상사 / 2001년 1월

꽤 오래된 일이지만 학교를 다닐때 중국 근현대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서적을 많이 읽었습니다. 사실은 중국의 운명을 바꾸어 놓았다던 대장정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중국 근현대사로 범위가 넓어진 것이었지요(지금은 절판되었지만 85년인가에 나온 대장정속의 인물들의 회고담과 이력을 그린 '대장정'이라는 책을 읽게 된 것이 그 계기가 되었지요)

그리고 그 속에서 모택동과 주은래,등소평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주은래를 가장 좋아하지만 모택동의 전술과 혁명가로서의 모습은 왜 중국혁명이 성공하였는지를 보여준다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이후로는 혁명가로서의 모택동과 권력자로서의 모택동을 구분해서 바라봅니다. 혁명의 순수한 의지가 권력을 지키는 것으로 변할 때의 모습들은 서글픈 마음이 들게하지만 전 아직도 문혁시절의 모택동이 아닌 대장정시기의 모택동을 사랑합니다.

CRM등의 기본을 이해하는데 좋은 책....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박찬욱 지음 / 연암사 / 1996년 8월

CRM 개발부서에 근무하면서 마케팅에 관련된 책들을 이 것 저 것 많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본적으로 읽어본 책이 이 책이었기고 마케팅의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은 책입니다. 물론 이 책의 내용들이 현재 구체적으로 도움이 된다고는 보기 어렵지만 CRM이라는 것도 그리고 현재의 고객가치를 최대화하기위한 모든 마케팅도 DB를 기반으로 한 것이기에 기본적으로 이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책 자체는 좀 마음에 들지는 않는 구식 내용에 형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CRM과 같은 현재의 마케팅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원론같은 책과 더불어 이 책을 읽는다면 충분히 현실에서 도움을 받으리라 생각합니다.

레퍼런스로용으로는 최고의 책입니다.

자바 인어넛셀 - 개정3판
데이비드 플라니긴 지음, 최재훈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00년 12월

사실 이 책은 자바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적합하지 않은 책이라고 판단됩니다.
물론 앞부분에 설명들이 되어 있지만 이 책은 말 그대로 레퍼런스용으로 최고의 책입니다. 특히 현업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개발자들이라면 반드시 한권쯤은 가지고 있어야 할 책중의 하나입니다. 잘 정리된 API 리스트만으로도 이 책의 값어치는 충분하지만 각 Method의 활용까지도 어느정도 설명하는 앞부분은 다른 책을 읽다가 의문나는 개념을 다시 한번 되집어 볼 수 있을 정도의 내용으로 또다른 매력을 제공합니다.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이 책을 옆에다 두고 매번 참고해가며 개발을 진행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자신있게 이 책을 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바개발자들에는 최고의 레퍼런스 서적입니다.

이 책으로 개념을 잡으시기 바랍니다.

엔터프라이즈 자바 빈즈 - 개정판
Richard Monson-Haefel 지음, 강승우 외 옮김 / 한빛미디어 / 2000년 10월

요즘 EJB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이 책의 구판으로 공부할 때만해도 실제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거의 없었지만 지금은 많은 영역에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고 또 많은 사람들이 EJB를 사용하여 프로그램을 짜고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실제로 필요한 내용과 개념을 잘 정리해 놓은 책입니다. 물론 오라일리의 책들의 특성상 어렵고 진도 나가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현재 나온 서적중에서 가장 개념적으로 잘 정비된 책인 것 같습니다.특히 개정판이 나오면서 그동안 구판의 문제점들이 해결되면서 더더욱 좋은 책이 된 것 같습니다.

저는 보통 어떤 한 language를 익히거나 기술을 익힐때 개념적인 책과 실제 활용에 적합한 책을 동시에 구입하여 봅니다. 각 책은 저마다의 특성이 있고 하나의 책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기에 2가지 이상의 책을 개념적인면과 실무적인면으로 나누어 읽고 적용한다면 거의 문제 될 것이 없이 그 기술이 자신의 것이 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을 개념을 잡는 책으로 추천하고자 합니다.

이메일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잡으려면...

Internet Email Programming
David Wood 지음, 채규혁 옮김 / 한빛미디어 / 2000년 4월

현재 출간된 서적중에 이메일 프로그래밍에 관한 거의 유일하게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적인 언어차언에서 제공하는 API에 대한 설명이 아닌 이메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에서부터 프로그래밍을 위한 예제까지 충분하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라일리의 책들이 대부분 그렇듯 충분한 개념에 대한 이해가 우선시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이메일을 보내고 받는다는 개념이 아닌 전체 네트웍에 대한 이해까지 함께 가져갈 수 있을정도로 내용이 알차고 좋습니다. 이메일 프로그래밍을 고민하는 분들은 반드시 읽어보시고 또 레퍼런스용으로 보관하실만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