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접하면서 '행복한 프로그래밍'이란 책 제목만으로도 저자의 프로그래머로서의 삶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겠더군요... 사실 갈수록 열악해지는 프로그래머들의 입지와 노동착취에 가까운 전산현장을 지키는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전산인으로서 산다는 것이 과연 돈벌이 이상의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현실에서 저자의 글은 가슴에 와 닿을 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처음 C를 배우고 'Hello World'가 화면에 나오던 때의 희열(^.^;)을 느껴본 사람이고 뭔가를 창조하는 삶을 사는것에 자부심을 가져왔지만 지금의 열악한 현실에 좌절하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 제게도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었구요...저는 결국 지금의 삶에 충실하지 못하면 행복이란 쟁취(?)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몇년의 전산생활을 뒤돌아보면 노력하지 않고 한발자국도 나갈 수 없었고,결국 노력하지 않는자가 행복해질수는 없고 노력하는 과정을 행복으로 여기지 않는다면 전산인으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어렵다라고요... 요새 조금은 나태해지고 무기력해지던 마음가짐을 다 잡을 수 있게 된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의 가장 큰 도움 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전산을 하면서부터 성격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 편입니다.소설과 시도 끄적거려보았던 인문학도가 전산으로 밥벌이(^.^;)를 하면서부터 무척 치밀해졌다는거지요... 그 과정에 메모의 생활화도 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는 포스트잇을 주로 사용하는데 포스트잇을 종류별로 준비하여 전산관련 서적에는 큰 크기(다이어리크기)의 포스트잇으로 중요한 내역을 정리하고 일반책에는 Tag형 포스트잇으로 핵심단어를 써서 중요한 부분에 붙이는 것에서 시작하여 업무는 중간규모의 포스트잇으로 번호를 붙여 정리하고 완료하면 색볼펜으로 지우고 그 포스트잇을 날짜별로 정리하고 다이어리에는 1년치의 일정과 세부내역을 미리 적어두고 읽은 책과 읽을 책을 색깔을 다르게 일자별로 정리해놓고... 전산이 세부적인 문제들이 워낙 많이 발생하다보니 모니터주변에 붙인 포스트잇이 해바라기처럼 피어나게(?) 되지요^.^; 이런 경험을 하다보니 메모의 중요성은 절감하고 있는 편이고 그래서 뭔가 새로운 방법이 있나해서 이책을 구입하였는데 결론적으로는 그리 큰 도움은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제 방식의 메모에 익숙해진 상황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부실(?)하다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구요... 일본책들의 특징(쉽지만 그리 도움은 안되는...)을 그대로 가진 책이라는 생각입니다.결국 메모란게 개인이 어떤 마인드를 가졌는가에 가장 중요하고 방식은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는것인데 이 책의 방식은 일반적인 방식이라기 보다는 손이 많이가는 방식이구요... 메모의 중요성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읽고 도움이 되실것 같지만 구체적인 기술을 원하시분들은 약간은 실망하실지도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십자군 전쟁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인지 그다지 책으로까지 읽을 생각은 하지 않고 있었는데 객관적인 입장에서 서술한 책이라는 평가를 보고 구입했는데 결론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우선 어렵게 쓰여지지 않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는 것과 이슬람의 입장에서 십자군을 바라보는 관점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최대의 장점인 것 같습니다. 또한 사자왕 리처드의 신화 그 뒤편의 진실을 읽는 재미도 느낄 수 있구요... 또한 전투에서는 매번 승리하지만 전쟁에서는 패배하는 리처드와 전투에서는 패배하지만 전쟁에서는 승리하는 살라딘을 보며 동양의 항우와 유방을 생각하게 하는 묘미도 있더군요... 전체적으로 균형잡힌 시각으로 저술한 이 책이 십자군 전쟁의 진실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전쟁사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독소전이 실제 2차대전의 승부를 결정지었다는 것을 어느정도는 알고 계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반 사람들의 경우 소련의 막심한 피해와 독일군의 초반의 압승만을 어느정도 알고 있을 뿐 노르망디 이후의 독일군의 패배가 결국 소련의 승전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이라는 것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사람들이 연합국의 승전에 따른 부산물로 동유럽을 어부지리로 가져간 소련이라는 거짓된 인식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고 생각됩니다.사실 저도 독소전의 소련의 저항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독일군의 증언을 통해서도 어느정도는 짐작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들의 피해와 그 것을 극복하는 과정에 소름이 끼치는 느낌이었습니다. 거의 왠만한 국가의 국민수만큼의 피해를 그 것도 징집연령의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당했으면서도 그 것을 감내해내는 소련인들의 모습은 어떻게 나올 수 있었던 것일까요... 2차 세계대전의 또 다른 진실을 알고 싶은 모든 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여러 분야의 책들을 좋아하는 사람이지만,읽다보면 가슴이 따뜻해지는 느낌을 주는 책들을 접할때면 잠시 책을 덮고 창 밖 멀리 보이는 무언가를 쳐다보게 되곤 합니다. 지금 느끼는 뭉클한 무엇인가를 나 혼자만의 어디에선가 다시 느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과거의 기억을 돌이켜보게되고,이제는 다시 올수 없는 어린 시절의 그 순수함을 안타까워하는 것은 저 뿐만일까요? 아마 다른 분들도 이 책에서 어린(?) 여선생님의 이야기나 관점보다는 어린 학생들의 모습에서 자신의 모습을 더 많이 발견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기억하는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