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친한 선배언니네 시부상이 있어서 한 시간 거리의 상가에 다녀왔다.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상가 문상 갔을 때 조금 달라진 나의 모습이 있다.

예전에는 떠밀려서 하는 둥 마는 둥 인사만 대충하고 나왔는대 요즘은 꼭 고인의 사진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 기도를 해드린다는 것이다..

아빠 보내구 일년까지는 눈물 보이면 주책스럽게 보일 그런 상가에서조차 눈물이 나서 견딜 수가 없었는대 1년 몇개월만에 그런 느낌을 지워버렸으니....아빠에게 참 죄송한 맘이다.

언니 남편은 자주 뵙지를 못했지만 문상객이 많지않아서 어찌어찌 상주랑, 나랑, 관장님 한 분이랑 대화의 장을 펼치게 되었다.

상주야 지금 경황이 없지만 관장님과 나는 고만고만 아버지를 보낸 사람들로서 참으로 할 이야기가 많았다, 얘기를 하다가 괜히 눈시울을 붉히게 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참으로 죽음이 어떻게 그렇게 한 순간으로 갈라지는 길인지...그래도 아빠의 숨을 느끼다 어느 한 순간 그 숨이 사라지고 나니....돌아가신 분이 되는 것이...참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영화 한 편처럼,,기계가 0을 가르치고 나서,,,아직도 아빠 몸이 따스하기만 한데 아빠가 돌아가셨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어렵든지...

영안실로 모시는 것을 한사코 안된다구 안된다구 우겼드랬다.

숨을 거두고나서 2시간동안은 곁에 있는 사람 이야기를 듣는다고 하는대....아빠는 내 울음소리를, 죄송하다는 내 이야기를, 그리고 좋은 곳 가시라는 내 기도를,,모두모두 다 들으셨을까...

어제 금초를 갔다 오는 길에 울 유진이가 뜬금없이 그런 말을 했다.

'엄마,,,외할아버지 보구 싶어요...'.............

아마 산소에 가니...할아버지 생각이 났나보다...

음력 8.11은 아빠 생신이다...

생신상도 차려드릴 수 없구 생신선물을 고민하는 재미도 없으니.....참으로 아빠 생신이 허전하기만하다.

아빠 대신..아빠가 이세상에 두고 가시면서 가장 마음 아팠을,,울 엄마,,,울엄마,,

울엄마 노인정에서 남자분들께 인기관리 하시라구 화장품이나 사드려야겠다...

아빠...아빠가,,,,,,,,,,,이런 날 밉다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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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6 00: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09-26 0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님...맞아요 계절 탓에 더 그리움이 더해지나봐요...
글구,,,선물은,제가 아니라 울 유진이가 타령을 해서,,,절대 전 안하구 싶은대..딸땜에 그런거니깐,,맘에 두지마세요~~ㅎㅎㅎ
올리브님..그러시겠죠,,,우리딸 이쁘다,그 말 들었다 생각하고 오늘 하루 열어요...

2006-09-26 10: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09-26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속삭이님...그렇겠지요,,그런게..삶,,,,
저는 암말기에 고통을 참기 힘들어서 옥상에서 투신자살하신 분을 알아요..
고통때문이라고 이해할 수 있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네요,,,그쵸?
괜히 님 우울하게 해드린거 같아,,미안한 마음에요...

전호인 2006-09-2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께서 많은 외로움을 느끼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머니를 외롭지 않게 해주는 것이 자식된 도리가 아닐런지요, 아버님도 그런 쪽으로 이해하시리라 생각합니다. 많이 그리우시겠습니다. 아버님이........

씩씩하니 2006-09-26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인님..맞아요,엄마가 많이 외로워해요...아빠 살아계실 때는 두 분이 저희 자식들이 있어서 행복한줄 알았는대..아니드라구요,,두분은 함께 계셔야했는데......

반딧불,, 2006-09-29 0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630

일등!

3636은 아무래도 힘들 것 같으니 요거라도^^

 


속도 안좋은 날 가두캠페인을 했습니다...

독서의 달을 맞아 울 회관 아동열람실 홍보차원에서요...

울회관 대출권수를 보면 다들 기절하지않을까,싶지만 아무도,결코 아무도 어머?세상에 이렇게 많이요?하는 사람도 없었습니다....실망~~~

암튼 거리를 지나도 누가 전단 같은거 주면 '받았어요' '아,됐어요오'하면서 그냥,,,지나간적 많았는대...

에이구...오늘 제가 직접 해보니..그,,,어색함과 민망함이.정말 만만치않은거 있죠..

그래서,,,담부턴 죄다,,친절히 받아줄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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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9-22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기요 홍보보다는 리모델링에 주력하셔야 될듯 하옵니다.
속도 안좋은데 고생 많으셨군요~~~

씩씩하니 2006-09-22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치않아도,,내년에 리모델링을 하려구 예산 확보 노력중에여~ㅎㅎㅎ
속이 안좋아도 공무원의 역사는 계속 되어야하느니라~~~~~~~~

2006-09-22 18: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치유 2006-09-22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수고가 많으시군요..왜들 책을 안보는것인지..도서관으로~~~~!

소나무집 2006-09-22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가 속한 단체에서 가두 캠페인에 나가 본 이후 지금은 모든 팸플릿을 일단은 받아옵니다.

꽃임이네 2006-09-22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까운 어린이 도서관이 있이면 좋은데 ..
님 아프신가요 .^^*지금들어와서 님 페파 읽어볼께요

마법천자문 2006-09-23 0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맨 왼쪽에서 나눠주고 있는 분이 씩씩하니님이신가요? 리모델링 예산은 제가 정우택 충북도지사에게 전화해서 확실하게 확보되도록 하겠습니다.

해리포터7 2006-09-23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나 그렇게나 많이요..엉엉..우리 어린이도서관도 책을 많이 늘려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요..전 맨날 빌리고 싶은걸 맘껏 못빌려옵니다..늘 삼분의 이는 추려냅니다..그러고선 담에 올땐 추려낸것들 기억도 못하구.ㅋㅋㅋ

씩씩하니 2006-09-25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님..넘 감사해요,,근대.아직 못받았는대여???
배꽃님...이래서 단 한 명이라도 건질수(!!!)있기를 저희 모두 기도했답니다,,,
소나무집님.저도 그럴려구요,,일단 받는다,,ㅎㅎㅎ
꽃임님~~아프진 않아요,,걱정 감사해요....
소소너님...ㅋㅋ 건 저 아닌대? 실망시켜드려 죄송해요~~그나저나 지사님께 진짜 말씀해주실꺼죠?
포터님...진짜 많지요???ㅎㅎㅎ 근대..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환경 탓에...참으로 이용자 확보가 힘들지 뭐에요...

씩씩하니 2006-09-25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침반님..ㅋㅋ 컨디션이야,모,,,제가 판 무덤인걸요?ㅎㅎ 부끄럽사옵니당~~~
그나저나 정말 책 읽는 사람이 아주아주 많아졌음 좋겠어요~~
 

오늘 오전 내내 숙취에 시달리다 갠신히 정신이 돌아왔다.

이런 경험이 여러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찌 안주를 고려하지 않고 술을 입에 댔단 말인가......

후회에 또 후회를 하고 또 후회를 했다...

조개구이!!

평상시에 정말 없어서 못먹는 메뉴지만 이건 아니다..

'첫 잔은 빈 속에!!'를 외치며 시작한 회식...

나의 만만치않은 주량을 고려할 때 결코 많은 양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흑....

그리고 우리계 계장님과 다른 계 계장님의 바람잡이에 휘말려...2차로 라이브카페를 갔다.

라이브카페란 곳이 원래 춤추거나 노래를 듣거나하는 두가지에 열중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술을 엄청 많이 마시게 되는 곳이다.

왜? 톡킹이 불가능하기 때문....

그래서 그저 묵묵히 주고받구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과음을 하게 되는것 같다...

거기서,,,,,,마이,,,,,,,,,,,,,,취했다.

그러나 오늘 아침에 일어나기 전까지..아니 아침으로 나 스스로의 속을 위해 끓인 콩나물 국을 먹기전까지 내가 술에 취했었다는걸 정말 몰랐다.

또또님이 미리 끓여주신 북어국이나 먹구 말것을,,,

콩나물 국 먹고 나서 사무실 출근하면서 손이 떨리고 진땀이 나고 토할 것 같아서 진짜,,간신히 사무실에 들어온 후로.....................더 이상,,,,언급을 피하고 싶다.................

암튼 머리도 엄청 아프고 속도 미슥거려서,,기운이 하나도 없었는데 오늘,,,수지침강좌가 있는 날이라 선생님한테 부탁드려서 사혈을 했다.

체했노라 말씀드리고....

근대....체한게 맞았다,,,취한게 아니라,,체한거....

사혈한 다음부터 기분이...엄청 좋아졌다..

그래서 깔끔하게 끓인 조개칼국수를 먹구 났더니.........속이..진짜,많이 풀리고 컨디션이...완존~ 회복이 됐다........

진짜 술은 마실게 못된다............

그리고 술마신 다음날 괴로워하는사람에게는 무조건 잘해줘야한다.

왜? 힘드니깐~~~~~~~~

에구 아직 술이 덜 깼나,,엄청 횡설수설한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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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22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조금만 드시지.
어떻게 해요.
지금부터 부드러운 것만 조금씩 드셔요

전호인 2006-09-22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주동에 가셔서 선지해장국 한그릇 드시면 속이 후련할 텐데.........

건우와 연우 2006-09-22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가끔 술도 체한다니깐요....
특히, 주당들의 첫잔은 빈속에....자칫하면 심하게 체합니다. 특히 조개구이류는 소주와 잘 어울리지만 요기가 안돼 사람을 보내지요....
가라앉으셨어도 오늘은 핑계대시고 푹 쉬세요. 얼굴상해요...^^

씩씩하니 2006-09-22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그러게말에요...부드러운거,,조금만,,네 그렇게할께요...
새벽별님...컨디션이 효과 있는거에요? 담엔...꼭!!!
전호인님~ ㅋㅋㅋ 거길 아시는군요...ㅎㅎㅎ그냥 점심에 해장 차원에서 칼국수 먹었잖아요,,나름 좋아지던걸요?
건우와연우님~체했다니.울직원들 하나도 안믿어요,,취한건대..취해서 취했는지 체했는지 잘 구별을 못하는거라나요? 흑...

토트 2006-09-22 18: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도 오늘 술 먹는데. 좋은 안주로 먹어야겠어요. ^^;;

소나무집 2006-09-22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 먹을 땐 좋은데 다음이 견디기 힘들어 저도 잘 안 먹는답니다.

2006-09-22 23: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09-23 0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담부턴 꼭 식사로 배를 채우시고 약주를 드셔주셔요..너무 힘들어하는거 보니 너무 속상하네요..님 아름다운 미모를 생각하셔야지요..과음하고나면 뽀루지도 마구 돋던데.ㅎㅎㅎ

씩씩하니 2006-09-25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ㅎㅎㅎ 맞아요,좋은 안주!!!
소나무집님..와아 동지 많아서 알라딘 최고에요...먹을땐 좋구,,그쵸??
속삭이님...늘 님 감사해요....
포터님...ㅎㅎㅎ 그럴께요...얼굴이 완전 환상였어요!!!
 

어제 울 둘째..숙제를 하는데 정말 나의 인내심의 한계를 느꼈답니다...

어쩌면 글씨를 못써도 못써도 이렇게 못쓰는지..

내 글씨가 성숙도가 좀 떨어지는거 인정하고, 울신랑 직업상 발전한 숫자를 제외하고는 좀 부족한거 감안을 하고 또 해도,,어쩌면 이렇게 못쓰는지..

받아쓰기 2,3급 문제를 불러주며 뒷통수 한대 치고 싶은걸 갠신히 참았답니다..

'울 유경이 정말 글씨를 빨리 쓴다...........' 이 한마디 날려주는 것이 얼마나 힘겹던지...

아무튼 어제 퇴근 길에 책이랑 과일이랑 짐이 좀 많기에 전화를 해서 좀 내려오라구 했더니..울 유경이 매몰차게 '엄마, 저 지금 숙제해서 바뻐요,,,'함서 거절해서 제 심기를 건드렸는데..

일기에 그 일을 엄청 반성을 해놓았드라구요...

울 유경이 반성문이랑 제 머리에 스팀 팍 팍 올라오게한,,,받아쓰기 숙제랑 올려봅니다..


받아쓰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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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9-19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글씨 잘 쓰는데요. 제가 아이들 글짓기 가르쳐봐서 아는데 글씨 못쓰는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글씨도 잘스고 일기도 아주 잘쓰네요. 엄마 위해 줄 줄도 알고 엄마 눈이 너무 높으신 거예요.

비자림 2006-09-19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렇게 일기 쓸 수 있는 유경이 정말 이쁜데요.~~~~~~~
하니님, 글씨는 조금씩 나아질 거에요.^^
"엄마가 속이 많이 상했을 거다"라고 말할 수 있는 딸을 키워낸 하니님이 부러워용~~

물만두 2006-09-19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못써도 상관없어요~ 저도 못쓰는데 사는데는 지장없답니다^^

해리포터7 2006-09-19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다 그런것 아니겠어요..아이들 커가면서 글씨에대해서 특별한 애정이 없으면 다 그렇게 되더군요..우리아이들도 비슷합니다.전 딸보고 너 얼굴만 이쁘면 다냐? 고 맨날 흉봐요.ㅋㅋㅋ

건우와 연우 2006-09-19 1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받아쓰기는 잘썼는데 일기는 졸렸군요...^^
졸립거나 마음 바쁠때 글씨 제대로 쓰는 초등학생은 이미 애늙은이거나 희귀종이죠...^^ 그래도 마음 따뜻한 유경이 화이팅이라고 전해주세요...^^

씩씩하니 2006-09-19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정말이요? 믿기지가 않아서,,,제 눈이 그리 높지는 않은대...그래도 맘이 좀 편안해지는걸요?
비자림님...에구 님이 하루만 데리고 계심 맘이 확 달라지실텐데....엄마가 속이 상했을꺼다는 아니구 열이 무지 받았었어요...
물만두님.진짜요? 근대..전 가끔 글씨 써야할 일 있음,,좀 챙피해서요...
포터님~~헉,,,,,,,얼굴은 확실하다는 뜻이신거죠? 저희 애들은 어쩐대요,,담부터 너흰 도대체 뭘 믿구 이러냐,,이럴까봐요...
건우와연우님.하나도 안졸린대..이렇게 썼으니 엄마인 제 맘이...이리 무너져요..흑...
마음 바빴다는건 진짜 맞아요,,,엄청 급했거든요...ㅎㅎㅎ

2006-09-19 1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19 1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씩씩하니 2006-09-19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님...감사드려요,,
축하 받을만 한거지요? 뿌듯해지네요...

전호인 2006-09-19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에게도 하기 싫은 때가 있는 것 같더라구여, 물론 사람일 진데 스트레스가 없겠습니까, 하기 싫을 때 쓴 글씨랑 기분이 업 되었을 때 쓰는 글씨랑 확연히 드러나던데.... 아마 유경이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 쪽도 한번 검사해보세여, 잘 쓸 때는 칭찬받을 만큼 정말 잘 썼을 것 같은데.....

씩씩하니 2006-09-19 13: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인님 그런데 잘쓸때는 별루 없구........그냥 늘 저래요..
근대..원체 성격이 급해서 숙제 많은 날은 저렇게 더 심해져요....

달콤한책 2006-09-19 1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흑흑흑, 님의 딸은 띄어쓰기라도 하자나요. 울아들은 띄어쓰기까지 안해서 일기 검사하는 선생님께 제가 다 미안할 정도입니다.

또또유스또 2006-09-19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쁘게 잘 쓰는 구만요....
저도 글씨 못쓰기로 유명했다는거 아닙니까...
중학교 가니 그럭저럭 쓰게 되었다는...
너무 글씨 모양에 신경쓰다보면 글쓰기가 싫어 졌어요..전.
울 아들은 암호 해석 수준이랍니다..흑

씩씩하니 2006-09-19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콤한책님~~띄어쓰기야,,,넘 마이 해서 탈이지요..보세요,,,천리씩 떨어져있잖아욯ㅎ
또또님..이쁘다니여,,ㅋㅋㅋ근대 제가 글씨땜에 원체 스트레스를 받았었거든요,그래서 제 전철을 밟을까,,,ㅎㅎ 암호해석이란 말씀,,,호호

꽃임이네 2006-09-20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전 아이들이 스스로 해주는것 만으로도 이쁘네요 .
뭘 더 바라세요 ,,음 엄마 욕심은 하늘과 같아서 ㅋㅋ
저도 아마 님 과 같은생각을 하겠죠 ^^*

ceylontea 2006-09-20 2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 잘 쓰는 것도 타고 나는 것 같아요..
지금이나 글시 쓰지.. 나중에는 다 컴으로 해결할텐데...
예쁜 심성이 더 최고인듯합니다. 알아서 반성하는 예쁜 딸이네요.. ^^

또또유스또 2006-09-21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3388

멋진 숫자지요?

님 안녕히 주무세요

 

단발 생머리 고수 5년 차,,,

내 스스로도 이리 식상하고 봐주기 힘겨우니...다른 사람들은 오죽할까 싶어...

팬서비스 아니 최소한의 관리 차원에서 엊그제 큰 맘 먹구 파마를 했다.

내 뽀글이 모습을 처음 본 사람은 다름 아닌 미용실 담당 온니...

'넘 이쁘다,,훨 젊어보이구여...' 흐..............이런 말에 현혹될 씩씩하니가 아니긴하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은 것이 거울 속의 나를 보니..훨 생동감도 있구 좋아보인다...

그 말에 고무되어 당당한 모습으로 집으로 들어선 순간..

울 세식구 모두...썰렁한 모습으로 나를 바라본다...

이게 아닌대...

울 유진왈 '엄마,,,,,,이상해요,,,,왜 머리를 그렇게하신거에요? 너무 이상해........' 헐~

아무리...이렇게 자기 감정을 남 생각없이 뱉어낼 수 있다니...내가 이렇게 가르쳤나?

옆에 있던 유경이가 내가 감정을 추스리기도 전에 하는 말..

'엄마,,난 그런 머리는 떡뽁이 아줌마가 하는 줄 알았는대.........엄마가 왜 해여?'.................흠..

학교 앞 떡볶이 집 아줌마 머리가 나랑 똑같다(똑같다를 엄청 강조했다,울 배신자 큰 딸이..)나???

엄마인 이유로 감정을 최대한 추스리고 '유진,유경,엄마가 뭐라구 했니...되돌릴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그냥,,,하얀 거짓말을 하는게 낫다구 했지....'...

유진 유경 이구동성 왈 '그래도 너무 이상한대.어떡해요?' 에이 *~~~~

아이들의 너무나 솔직한 표현에 상심한 내 모습을 본 탓일까,.울 신랑은 무반응으로 일관한다..

'나 어때, 응? 괜찮지 않어??' 너무 처절한 내 물음이었던 까닭일까...

울 신랑.......................묵묵히..고개를 끄덕 끄덕......................

오늘 아침....직원들의 반응이 너무나 궁금했다...

참으로 오랜 시간을 머리 치장에 보내구 출근했더니....

바로 옆 남 직원 왈 '참,,이주사님(내가 울 직장에서 주사다,,아픈 주사,,,ㅎㅎㅎ)이런 말 뭣하지만,,그냥 생머리가,훨 나으시거든요...'  헝~

머리에 폭탄 맞았냐, 젊어지려구 애쓴 흔적이 보인다.............참으로,,,우울한 반응들....

그래도 꿋꿋이 준비한 멘트를 날렸다...

'일주일만 기다려줘....길들면 나아질꺼거든...'............근대..일주일 뒤에는 좋아지려나?

나 자신도 확신할 수 없어서...화장실 가서, 오늘 내 모습 엄청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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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9-18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볶은 머리 올려주시와요^^ 예쁠것 같은데요. 님의 귀여운 얼굴이랑 잘 어울릴 것 같은데용~~

hnine 2006-09-18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옆의 남직원이라는 분, 참...
맞아요. 파마하고 나면 훨씬 생기 있어 보여요. 저도 오늘 낼, 하고 있습니다 볶아볼려고 ㅋㅋ

해리포터7 2006-09-18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엄청 어여쁘실것 같은데요..며칠전에 사진을 떠올리며 볶은머릴 갖다 얹어도 상상이 안가니 한번 셀카로 올려주심이 마땅하다 생각됩니다.ㅎㅎㅎ

또또유스또 2006-09-18 18: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투... ㅎㅎㅎ
한번 올려 주세요 ..

물만두 2006-09-18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공개!!!

2006-09-18 2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09-18 2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자림 2006-09-18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사진 저도 훔쳐본 적 있는데 단발이든 파마머리든 잘 어울릴 것 같아요. 그래도 궁금하네요. 사진 올려 주세용~~~~~~~~~~~~~~~~~~~~
큭, 아침에 오랜 시간 머리 치장 하고 갔다는 말씀에 웃음이 나왔어요. 정말 파마하고 첫 날은 많이 신경쓰이죠?

푸하 2006-09-19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늬 머리 비슷하게 되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앞에 여러 님들의 평가를 보건대, 아리따우신 얼굴 같으시네요...^^; 그리고 주위의 평가는 항상 자신의 마음과는 다른 것 같아요. 그러니 대지에 두 발을 단단히 놓으시고, 자신을 믿으시며, 한 걸음 한 걸음 마음속에서 원하는 모습을 갖추어나가시길 바래요. 누가 발견해주진 않는 다고 하더라도 말못할 장점을 많이 가지셨을 꺼에요. 언젠가는 알아줄테니 힘내시고요...^^;(제가 좀 오바하는 것 같은데 이해해주시길)

씩씩하니 2006-09-19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들 성원에 힘입어서 한번 올려봐~하고 맘 먹었다가,,오늘 연일 계속되는 우울한 반응에...꼬리를 내립니다...
배혜경님...와아~ 이런 선입관을 지속하여야한다,가 제..목표이다보니 사진 올리기는 어려울 듯...
hnine님~오늘 볶으세요,,가을엔 왠지 생머리가,,너무 쓸쓸해보이잖아요,,그쵸?
포터님~ 거,,희미하게 나온 사진에 완전 속아주심 어쩐대여?
올리브님~ 정말 올려볼까여? ㅎㅎㅎㅎ 용기가 생겼다,죽었다하는거 있죠?
물만두님..빨간 띠 두르신거죠? 기다리고 있을께요..
속삭이님~ㅋㅋㅋ늘 그리운 마음 뿐이죠,,님도 그래주실꺼죠? 오늘 행복하세요~
또또님...ㅎㅎㅎ 제가 진짜 올림..안티씩씩하니 생길까봐서리..
속삭이님(21:49)~~~세상에 넘 이쁜 사진에요...넘 기분 좋다..저도 모르는새 잡아주셔서 넘 감사해요~~
비자림님~근대 단발을 하두 오래해서 다들 반응이...시원찮나봐요,,꿋꿋이 버틸라구여~
푸하님~~~아리따우시다니요,,,과찬을,,ㅎㅎㅎ 그래도 기분은,,,좋아여~푸하님이 제 마음을 알고계신듯,,좋은 말씀 주시니..너무 기운이 나요...
머리야,,,일주일 기다리면 좋아지지 않을까요??ㅎㅎㅎ
제 스스로의 저에 대한 자신감 버리지 않고 그렇게 오늘 하루 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