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진화는 공진화다 - 경이로운 생명의 나비효과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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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이 책에서 키워드로 삼은 생명, 진화, 공진화의 과정을 보면서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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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화는 공진화다 - 경이로운 생명의 나비효과
박재용 지음 / Mid(엠아이디)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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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진화는 공진화다 - 경이로운 생명의 나비효과

_박재용 (지은이) | Mid(엠아이디) | 2017-10-23 

 

 

은둔형 외톨이가 아닌 이상 인간은 관계로 살아간다. 네트워크가 생명줄 역할을 한다. 성장은 어떤가? 영적, 육적 성장 또한 자의적인 면보다 타의적인 성향이 깊다. 타인의 영향력이 크다. 아무리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라도 그 바람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아닌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생태계에 적응시켜보면 어떨까? 과학 저술가이자 커뮤니케이터인 이 책의 저자 박재용은 모든 진화는 공진화다에서 다양한 생물들이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 관계가 어떻게 현재의 생태계를 만들어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를 이야기해준다.

 

 

진화란 생태계 내부의 일이다. 생명들은 저마다 생태계 내에서 자신의 자리를 두고 경쟁자와 다툰다. 이들의 자리다툼은 당사자 스스로 다툰다는 의식을 가지고 이뤄지기도 하고, 그저 본능대로 행동한 것에서 결과적으로 진화가 이뤄진다.”

 

 

지구의 생명들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되기까지는 몇 번의 중요한 변곡점이 있었다. 저자는 그 변곡점들이 생명들 간의 경쟁과 공생이 만들어낸 공진화(共進化)의 결과물이라고 한다. 바다에서 광합성을 하던 조류(藻類)중 일부(다세포 생물인 해조류(海藻類)도 포함)는 자신이 살던 터전을 떠나 강가나 해안가에 자리를 잡게 된다. 도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해양생태계 내 경쟁에서 밀려난 이들이 갈 곳은 두 방향이다. 좀 더 깊이 내려가거나, 아니면 좀 더 위로 올라가거나, 이 둘 중 하나이다. 기나긴 세월을 거치는 동안 몇 밀리미터, 몇 센티미터의 작은 조류들에 의해 지상에 숲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식물은 햇빛과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광합성을 위해서 물이 필요하다. 뿌리에 붙어있는 균사(菌絲)’들이 식물의 뿌리가 닿지 않는 곳까지 뻗어나가 식물에게 필요한 물을 공급한다. 그 대가로 식물은 이들에게 포도당을 공급한다. 식물과 균사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동물들이 등장하자 식물들은 긴장하기 시작했다. 물론 동식물의 관계 역시 주고받는 관계이긴 하지만, 식물들의 여건이 훨씬 더 안 좋다. 딱따구리는 나무에 구멍을 내고, 애벌레는 잎을 갉아먹는다. 비버는 식물의 가지를 끊어다가 자신의 집을 짓는다. 식물에 기생하는 식물도 있다. 곰팡이는 식물을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한다. 그러나 식물도 당하지만은 않는다. 자신의 수액을 빨아먹는 진딧물을 쫓기 위해 진딧물의 천적에게 신호를 보내고, 잎에 독을 담기도 한다. 이렇게 관계는 또 다른 관계를 만들고, 이런 생물들 사이의 그물은 다양한 공진화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관심을 인간에게로 돌려본다. 인간종의 활동은 필연적으로 각 영역에서의 심각한 경쟁 상태를 만든다. 심각한 경쟁의 끝은 생물의 멸종이다. 지구는 생태계 전 영역에 걸쳐서 멸종이 진행 중이다. 여러 과학자들이 주장하듯이 제6의 대멸종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 멸종의 시작과 끝에 인간이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키워드로 삼은 생명, 진화, 공진화의 과정을 보면서 지구상에 있는 모든 생명체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된다.

 

 

#모든진화는공진화다 #경이로운생명의나비효과 #박재용 #엠아이디 #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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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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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키워드는 책 제목 그대로 ‘히트(hit)’다. 저자는 대중문화와 미디어 부문에서 공전의 히트, 곧 대박을 낸 극소수 제품이나 기발한 아이디어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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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데릭 톰슨 지음, 이은주 옮김, 송원섭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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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 메이커스 - 세상을 사로잡은 히트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_데릭 톰슨 (지은이) | 이은주 (옮긴이) | 송원섭 (감수) | 21세기북스 | 2017-10-19

| 원제 HIT MAKERS (2017

 

   

 

마케팅에 중요한 질문 두 가지가 있다. ‘음악, 영화, TV, , 게임, 앱을 비롯한 광대한 문화 생태계에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만들어내는 비결은 무엇인가?’ 또 하나는 같은 아이디어인데도 어떤 것은 시장에서 크게 성공하고 어떤 것은 실패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두 가지 질문은 같은 듯 다르다. 첫 번째 질문이 생산자에 초점을 맞췄다면, 두 번째 질문은 소비자를 염두에 뒀다. 앞의 것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고, 뒤의 것은 다분히 유동적이다. 소비자들의 욕구와 반응은 변화무쌍하다. 결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잘 읽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에 승패가 걸렸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키워드는 책 제목 그대로 히트(hit)’. 저자는 대중문화와 미디어 부문에서 공전의 히트, 곧 대박을 낸 극소수 제품이나 기발한 아이디어에 관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전해준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뜨니 유명해졌다는 어느 예술가의 말처럼 밤새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저자는 이런 현상이 벼락처럼 오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일정한 규칙에 따른 결과물이라고 한다. 피상적으로는 그저 우연한(운이 좋았다) 결과물로 보여도 히트상품은 몇 가지 핵심 요소에 따라 결정되는 과학적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대박에도 이유가 있고, 쪽박에도 당연히 이유가 있다고 이해된다.

 

 

저자가 인용하는 20세기 최고의 히트 메이커(디자이너) 레이먼드 로위의 마야법칙을 주목한다. 마야(MAYA)‘Most Advanced Yet Acceptable’의 두음을 조합한 단어다. 사람들은 과감한’, 그러면서도 이해할 수 있는범주의 제품에 매력을 느끼기 때문에 가장 진보적이면서도 수용할 수 있는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로위가 언급하는 마야원칙의 핵심이다.

 

 

이 책의 저자 데릭 톰슨은 Inc.포브스(Forbes)가 선정한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30인 중 한 명으로 등재되었다. 저자는 이 책 히트 메이커스에서 다양한 분야의 메가 히트작들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우리가 무언가를 좋아하는 이유에 관한 심리학과 보이지 않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문화시장의 경제학에 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고대의 자장가에서부터 현대의 밈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것은 없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이 오버랩 된다. “낯선 것을 친숙하게 만들고, 친숙한 것은 거리를 멀리 두고, 공감을 이끌어내며, 한 네트워크에서 다른 네트워크로 의미의 조각을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다.” 친숙한 것에 거리를 멀리 둔다는 것은 진부하거나 식상한 느낌이 들지 않게 적당한 심리적 거리감을 유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내가 개인적으로 SM소설로 분류한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이야기도 실려 있다. 20172월에 영화로도 제작이 되었던 이 소설이 전무후무한 베스트셀러가 된 과정이 궁금했었다. 출판계에선 100만 부가 팔리는 도서는 어마어마한 베스트셀러로 간주한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현재까지 15,000만부가 팔렸다고 하니 정말 대단하다. 랜덤하우스 역사상 최고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의 분석은 이렇다. “대형 전파자와 네트워크 덕분이 컸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연재되던 팬픽션닷넷과 독자 서평 사이트인 굿 리즈(Goodreads)’그리고 마지막으로 전 세계적 확산을 가능케 한 대형출판사 랜덤 하우스다.” 아직 다른 곳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못 봤기에 저자의 분석에 신뢰가 간다. 책이 얇은 편은 아니나 술술 잘 읽힌다. 마케팅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나 관심 있는 사람들이 꼭 읽어볼 만한 책이다. 마케팅과 무관한 일이 이 세상에 얼마나 있겠는가마는...

 

 

#히트메이커스 #데릭톰슨 #마케팅 #히트작 #21세기북스 #북이십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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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스트를 위한 유토피아 플랜 - 우리가 바라는 세상을 현실에서 만드는 법
뤼트허르 브레흐만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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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라는 단어가 주는 뜻과 이미지는 시대, 국가 또는 개인에 따라 다르다. 과거에 비해 나아진 점이 많아진 요즈음, 과거의 사람들이 다시 이 세상을 찾아온다면 “와우. 내가 꿈에 그리던 세상이네” 하며 좋아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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