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나는 좋은 사람이기를 포기했다

나는 좋은 사람이기를 포기했다 - 착한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9가지 이유
듀크 로빈슨 지음, 유지훈 옮김 / 메이트북스 / 2018년 10월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은 힘들다. 계속 그 상태를 유지하거나 업그레이드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을 안 다치게 하려다보니, 나는 온몸이 상처투성이다. 그렇다고 나쁜 사람은 행복할까? 살맛이 날까? 칼 융의 말을 생각한다. ˝나는 좋은 사람이 되기보다 온전한 사람이 되고 싶다.˝

[100자평] 발밑의 혁명

발밑의 혁명 - 쟁기질과 비료에 내몰린 땅속 미생물들의 반란
데이비드 몽고메리 지음, 이수영 옮김 / 삼천리 / 2018년 7월

흙의 건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토질 저하문제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흙의 생명력을 되살리는 일, 폐허가 된 옥토를 다시 옥토로 회복시키는 이야기다. 땅의 생명력은 곧 인류의 생명력이기도 하다.

[100자평] 책의 맛

책의 맛 - 로제 그르니에가 펼쳐 보이는 문학의 세계
로제 그르니에 지음, 백선희 옮김 / 뮤진트리 / 2016년 12월

작가, 예술가들의 마지막 작품 이야기가 흥미롭다. 마지막 노래(작품)는 숭고할 수도 있고, 불협화음일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노래가 없을 수도 있다. 어쨌거나 죽음은 우리에게서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는다. 그냥 가면 된다.

[100자평] 독자도 되는 영어 공부법

독자도 되는 영어 공부법 - 저자만 되는 완벽한(?) 학습법은 가라
우공이산외국어연구소 지음 / 우공이산 / 2018년 10월

이 책은 영어공부의 기적을 이루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단지 여러해 동안 독자들의 학습성과를 그러모았다. 그래서 더 신뢰감이 간다.

[100자평] 이야기가 흐르는 시

이야기가 흐르는 시
전가람 지음 / 가을하늘 / 2017년 9월

이 시집에 실린 시들은 참 소박하다. 따뜻하다. 사람 사는 내음이 난다. 2014년 겨울로 시작하는 ‘예상하지 못한 임신’ 이야기는 앞으로 이 집에 일어날 여러 가지 향기로운 사건들을 암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