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지금 기분은 어때요? - 불안장애를 겪은 심리치료사의 상담 일지
조슈아 플레처 지음, 정지인 옮김 / 김영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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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를 갖고 있던 불안 전문 심리치료사의 에세이집이다. 불안의 원인은 워낙 여러 가지이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긴장과 두려움이 대부분일 것이다. 공황장애, 강박장애, 사회불안, 가면현상 등의 각기 다른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내담자 4인의 상담과정이 잘 정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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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 내란의 밤을 넘어선 새벽
이호 지음 / 내일을여는책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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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계엄부터 6.3 대선까지의 6개월은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막을 내리는 듯 했으나. 결국 다시 일어났다. 공동체를 지키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한 이들이 모인 광장의 모습들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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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꼬의 개그림 노트
김충원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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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생 에세이 웹툰이다. 주견공인 반려견 ‘똥꼬’의 시점으로 그려져 있다. 이 책을 보니까, 개를 키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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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획은 2형식이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기획책
남충식 지음 / 휴먼큐브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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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의 바이블로 부를만한 책이다. 스테디셀러이긴 했으나, 10주년 스페셜 에디션으로 재출간되었다. 내용의 본질이자 키워드인 ‘인간’은 여전히 살아있다. AI 시대에 인간이 살아남는 것은 ‘인간다움’이라는 지적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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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 예술 - 창을 품은 그림, 나를 비춘 풍경에 대하여
박소현 지음 / 문예춘추사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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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너머 예술 - 창을 품은 그림, 나를 비춘 풍경에 대하여 검색

_박소현 (지은이) / 문예춘추사(2025)

 

 

 

창 너머 예술이라는 주제는 창에 묶여 있던 내 생각을 창 너머로 확장시켰다. 그것은 예술가들이 창을 그리는 이유와 같다. 작가에게 창은 또 다른 세상, 또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경계이자 현실을 투영하는 렌즈이기도 하다.”

 

 

()은 야누스이다. 창을 통해 밖을 볼 수도 있고,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도 있다. 창 안쪽이라고 안전할까? 창밖은 과연 자유일까? 창에 이 붙으면 창살이 된다. 갇힌다. ‘을 생각하면, 유럽에서 실제로 행해졌던 조세 제도 중 창문세가 떠오른다. 말 그대로 창문의 개수를 갖고 세금을 매겼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시행되었다. 창문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방이 많다는 것과 창에 끼울 유리를 살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간주한 것이다(그 당시 유리 값이 꽤 비쌌다고 한다). 먹고 살만 하다는 이야기다. 창문세를 만들기 전엔 난로세가 있었는데, 징수원이 직접 집으로 들어가야 확인되기 때문에 밖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창문세로 바꿨다고 한다.

 

 

책 이야기로 들어가 본다. 이 책의 지은이 박소현 작가는 15년간의 아나운서 생활을 하고 퇴직 후, 전시를 기획하고 예술에 관한 글을 쓰는 등 예술을 매개로 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책은 3부로 편집되었다. ‘경계 위에 서서’, ‘창문 너머 빛이 이끄는 대로’, ‘그렇게 활짝 열어 두었다등이다. 글은 음악이야기, 그림이야기 그리고 작가의 단상이 잘 버무려져있다. 스페인의 유명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초현실주의, 입체주의 화가이다. 근대미술, 다다이즘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독특한 개성과 행동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사진 중 기억에 남은 것은, 익살스런 표정과 함께 뒤집어진 8자로 된 콧수염이다. 콧수염이 금방이라도 날아갈 것 같다. 3살 어린 여동생 안나 마리아는 달리에 대한 책을 집필한 작가이다. 달리는 1923년에서 1926년 사이에 12번이나 여동생의 그림을 그렸다. 창가에 서 있는 소녀의 모델이 바로 안나 마리아이다. 달리의 그림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몹시 차분하다. 그림 속 소녀는 바다와 저 멀리 보트를 바라보고 있지만, 우리는 소녀의 뒷모습에 집중한다. 때로는 사람의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더 진실 되게 느껴질 수 있다. 이 그림은 볼 때 마다 느낌이 다를 것 같다(오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필자는 집을 떠나 다른 곳 거처를 들어가게 되면 창문부터 확인한다. 창을 통해 무엇이 보이는가? 지은이는 도쿄도 정원 미술관의 히로마(Hiroma)라고 불리는 응접실에서 창을 통해 바라보이는 바깥을 찍었다. 사방이 모두 창으로 둘러싸인 이 공간은 안에 있어도 밖을 실감한다. 사람은 사방이 막힌 방에 있을 때보다 사방이 창으로 둘러싸인 공간에선 좀 더 몸가짐이 조신해질 것이다. 언제 누가 들여다볼지 모르지 않은가? 따라서 창은 막는 기능 보다는 소통이 우선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창과 창문을 찬찬히 다시 보게 된다. 무엇이 보이는가? 나는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마지막 글 위대한 유산은 작가의 외삼촌 고 김관수 화백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김화백이 한창 작품 활동을 이어가던 중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후 가족들은 모두가 말을 잃은 채 2년이라는 시간을 흘려보냈다고 한다. 누군가가 남긴 상실이란 과거완료의 사건이 아닌, 남겨진 이들의 삶속에서 끊임없이 재생되는 현재적인 것이라는 메시지가 생각났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보다 훨씬 더 가슴깊이 스며든다.

 

 

 

 

#창문너머예술 #박소현 #문예춘추사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에세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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