퍄퍄킴 키워드 세계사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퍄퍄킴 역사 기획, 박지영 구성 / 기탄출판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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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의 키워드로 풀어보는 역사이야기가 기원부터 현대까지 이어진다. 한 화에 3개씩 퀴즈를 풀어가면서 되새김할 시간을 준다. 중간 중간 들어간 부록도 흥미로우면서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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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위성의 혜나 2 - 알리올라 행성의 비밀 쓰레기 위성의 혜나 2
맹현 지음, 김상훈 그림 / 핌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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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환경문제와 가족 간의 사랑과 협력의 중요성을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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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한국사 - 멸망으로 시작해서 건국으로 이어지는 5,000년 역사 이야기
조경철.조부용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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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거꾸로 읽는 한국사 - 멸망으로 시작해서 건국으로 이어지는 5,000년 역사 이야기 

       _조경철, 조부용(지은이) / 클랩북스 (2025)

 

 

건국과 멸망은 한 나라의 시작과 끝을 이야기해요. 고구려의 건국과 멸망은 고구려의 역사를, 조선의 건국과 멸망은 조선의 역사를 의미하죠. 그런데 여기서 두 단어의 순서만 바꿔 멸망을 서두에 두면, 앞선 나라와 이어지는 나라 사이의 연결고리가 생겨요. 고조선의 멸망과 고구려의 건국, 고구려의 멸망과 발해의 건국으로요. 그러니까 멸망과 건국은 앞선 나라의 멸망과 함께 뒤이은 나라의 건국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해요. 이렇게 두 단어의 순서만 거꾸로 뒤집었을 뿐인데 역사의 흐름이 느껴지는 연결된 이야기를 듣는 것 같죠.”

 

 

우리나라 역사에는 무수한 건국과 멸망이 있었다. 건국과 멸망은 시작과 끝을 의미하기도 한다. 거꾸로 멸망과 건국이라는 시각으로 바라보면, 하나의 나라가 멸망한 뒤 세워진 그다음 나라를 연상하게 된다. , ‘계승이라는 단어를 대입시킬 수 있다. ‘멸망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우리나라 5,000년의 역사가 단절되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져 지금까지 왔다. 나라 이름이 바뀌었다고 백성들이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지 국가를 통치하는 통치그룹만 바뀔 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관점이 한국사를 편입시키려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공감한다. 중국의 알량한 역사관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만들어주지 말아야 한다.

 

 

대한제국의 멸망과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대한민국의 건국

 

소제목이 사뭇 거창하다. 그렇지만 후세대들도 이 역사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한국사를 보면 대부분 한국의 영토 안에서 멸망과 건국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일본이 개입된 이 시기의 역사는 참으로 분하고 부끄러운 역사이다. 몇 해 전엔 때 아닌 건국절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책의 지은이인 역사학자 조경철 교수는 박물관에 가면 연표를 주의 깊게 살펴본다고 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연표에도 변화가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알았다. 하긴 역사학자만큼 연표에 관심이 없었던 탓이기도 하다. “최근 20252월부터는 선사, 고대관이 개편되면서 고조선부터 현대까지 한국사 전체를 관통하는 연표가 아예 사라졌다고 한다. 무슨 연유일까? 정권이 바뀜에 따라 역사도 달라지는가? 2016년 수정된 연표에는 일제강점기가 1945년에 끝나서 1948년에 대한민국이 시작된다고 표시되어있다고 한다. 그러면 그 사이 3년은 어디로 갔는가? 몇 천 년이나 지난 일도 아니고 100년도 안 된 시기인데 왜 그렇게 공백이 생겼는가? 연표에 표기하지 않은 3년은 미군이 한국을 통치했던 미 군정기였다. 미군이 남한을 점령했던 사건을 굳이 표시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담긴 것일까? 그러나 일제가 통치했던 일제 강점기는 굵은 글씨로 크게 표시해놓았다고 한다. 나는 왜 이 대목에서 태극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휘날리는 모습이 그려지는가?

 

 

일제강점기라는 표현

 

나는 몇 해 전 어딘가에서 읽은 글을 통해 일제강점기라는 표현은 다분히 소극적이고 굴욕적인 표현이라는 말을 듣고 글쓴이의 제안대로 일제항쟁기라고 적기 시작했다. 이 책의 지은이도 일제강점기는 우리나라를 통치했던 일본 관점의 표현이라고 한다. 이 표현보다는 우리가 강제로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일제저항기라고 부르면 좋겠다고 제언한다. 공감한다.

 

 

리뷰를 쓰면서 내가 특히 분통해하는 역사의 부분인 대한제국과 일제항쟁기를 소재로 삼았지만, 역사 이야기는 고조선, 고구려, 삼한시대, 발해, 고려, 조선, 대한제국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역사학자인 아버지와 함께 한국사 이메일 뉴스레터 나만의 한국사 편지를 발행하고, 한국역사와 유물에 관한 책을 출판하는 아들의 합작이다. 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읽을 만한 책이다.

 

 

 

#북리뷰 #거꾸로읽는한국사

#조경철 #조부용

#클랩북스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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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읽는 한국사 - 멸망으로 시작해서 건국으로 이어지는 5,000년 역사 이야기
조경철.조부용 지음 / 클랩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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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는 고조선, 고구려, 삼한시대, 발해, 고려, 조선, 대한제국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역사학자인 아버지와 함께 한국사 이메일 뉴스레터 〈나만의 한국사 편지〉를 발행하고, 한국역사와 유물에 관한 책을 출판하는 아들의 합작이다. 부모와 청소년이 함께 읽을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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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책세상 세계문학 13
메리 셸리 지음, 정회성 옮김 / 책세상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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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Review 〉


《 프랑켄슈타인 》 | 책세상 세계문학 13

  _메리 셸리 (지은이), 정회성 (옮긴이) / 책세상(2025)



“저주받고 저주받을 창조자! 어째서 나는 죽지 않고 살았던 것인가? 어째서 당신 멋대로 내게 불어넣은 생명의 불꽃을 그 즉시 꺼뜨리지 않았다는 말인가?”



소설은 모험심과 도전 정신이 충만한 한 젊은이(로버트 월턴)가 북극탐사를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항해 중 사방에서 밀려든 얼음에 갇혔다. 배가 떠 있는 공간만 남겨두고 얼음이 빙 둘러쌌다. 거기에 더해 짙은 안개 까지 드리워졌다. 얼음땡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안개가 걷힘과 동시에 그와 선원들은 괴이한 물체를 목격하게 된다. 얼음으로 뒤덮인 울퉁불퉁한 평야에 개들이 끄는 마차가 북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마차 안에는 사람 같은 커다란 형체가 앉아서 개들을 몰고 있었다. 그러나 왠지 등골이 섬뜩했다. 다음 날 아침, 개가 끄는 썰매가 커다란 얼음 조각위에 얹혀서 해류를 따라 배 근처에 접근했다. 그 안에는 전날 본 ‘사람 같은 커다란 형체’가 아니라 평범해 보이는 유럽인이 있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분명 어제 본 그 존재는 아니었다. 배에 오른 그 유럽인이 며칠 안정을 취한 후, 월턴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 유럽인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이 된다.    



그 유럽인의 이름이 바로 프랑켄슈타인이다. 그는 10대 시절에 코르넬리우스 아그리파(16세기 독일 의사이자 연금술사), 파라셀수스(16세기 스위스 의학자이자 화학자), 알베르투스 마그누스(13세기 독일 스콜라 철학자이자 과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등 실용, 계몽주의 과학체계에선 그저 옛것으로만 치부되는 자연과학, 철학자들의 책을 즐겨 읽었다. 대학에 입학해선 현대 과학에도 눈을 떴지만, 인체 생명의 원리에 깊이 몰두하게 되면서 드디어 일을 저지른다. 2년 동안 낮과 밤을 쏟아 부은 덕분에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부패한 시신이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로 바뀌었다. 키가 250센티나 되고 몸집도 그에 비례해서 거대하게 만들었다. 괴물이 탄생했다. 그러나 막상 그 괴물이 입을 벌려 뭐라고 말을 꺼내고, 흉측한 미소를 띠며 그에게 손을 뻗치자 놀래서 그 자리에서 도망 나온다(괴물을 만든 것이 첫 번째 큰 실책이고, 자신이 만든 괴물을 두고 그대로 도망 나온 것이 두 번째 큰 실책이었다).



이름도 없는 그 괴물은 어찌 되었을까? (더러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비밀의 장소에서 빠져 나온 괴물은 예측된 상황이지만,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을 저지르고 다닌다. 사람도 여럿 죽인다. 그 중엔 프랑켄슈타인의 어린 동생도 포함되었다. 결국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이 만나게 된다.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에게 딜을 한다. 앞으로는 사고 안치고 조용히 살겠다. 대신 자기는 너무 외로우니 함께 살아갈 여자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만약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프랑켄슈타인의 결혼식에 함께 하겠다고 한다. 신부를 해치겠다는 이야기다. 프랑켄슈타인은 두려움에 떨며 깊은 고민에 잠긴다. 비록 자신이 그 괴물을 만들었지만 이미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된 것이다.  



프랑켄슈타인과 그 괴물(악마)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조물자와 피조물의 관계이다. 좀 더 시야를 넓히면, 조물주와 인간과의 관계도 될 수 있다. 인간사회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분명 사람을 낳았는데 성장하면서 괴물이 되는 경우를 자주 접하지 않는가. 한편 작가인 메리 셸리에게 억제된 욕구가 비록 사악하고 흉포한 존재감으로 묘사 되었지만, 그 내면이 형상화로 표출되었다고 생각하면 너무 지나칠까?  



#북리뷰 #프랑켄슈타인 #메리셸리

#책세상세계문학  #책세상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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