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째 위험 - 트럼프 정권, 미국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실패했는가
마이클 루이스 지음, 권은하 옮김 / 비즈니스맵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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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이후 무너진 미국의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결론은 트럼프가 위험에 대한 대처는 커녕 위험거리만 잔뜩 남기고 백악관을 떠났다는 것이다. 주요 공직자들의 인터뷰를 토대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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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속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앞에 다가온 역사의 변곡점
스콧 갤러웨이 지음, 박선령 옮김 / 리더스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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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가속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앞에 다가온 역사의 변곡점

_스콧 갤러웨이 / 리더스북

 

 

 

1.

팬데믹은 많은 것을 바꿔놓았다. 자연과 사람들 간의 흐름은 완만해졌고, 사회에 존재하고 있던 여러 역학적 관계는 가속화되었다. 흔히 하는 말들 중에 위기를 기회로 삼자는 말이 있다. 위기가 크고 파괴적일수록 기회 또한 커진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게임에 참여해도 할까?

 

2.

이 책의 저자 스콧 갤러웨이는 미국 비즈니스계에서 브랜드 전략과 트렌드 예측에 가장 정통한 전문가이자 실리콘밸리 창업자들이 두려워하는 분석가로 소개된다. 그의 분석이 날카롭고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느껴진다.

 

3.

저자는 이 책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와 도태되는 기업’, ‘더욱 강력해진 플랫폼 제국의 미래’, ‘또 다른 시장 교란자들’, ‘지각변동을 앞둔 고등교육그리고 팬데믹이 우리에게 남긴 것들등을 이야기한다.

 

4.

강한 자가 훨씬 더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은 참으로 씁쓸하다. ‘약한 자는 더욱 약해진다로 들린다. 저자는 코로나 위기에서 가장 놀라운 사실 중 하나가 미국 내 자본시장의 회복력이라고 한다. 주요 시장지표들이 잠시 급락하긴 했지만 금세 제자리를 찾았다는 이야기다. 코로나로 2020년 여름까지 18만 명이 넘는 미국인이 사망했고 실업률이 기록적으로 치솟았으며 바이러스는 쇠퇴할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았음에도 주가는 하락 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이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할까? 팬데믹 국면에서 언론이 거대 IT 기업이나 대형주 지수 같은 화려한 쪽에 정신이 팔린 동안 한쪽에선 무자비한 집단 도태가 진행되고 있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약자는 그냥 뒤처지는 정도가 아니라 잔인하게 학살당한다. 코로나 이후 파산한 기업들의 명단은 길고도 충격적이다. 돈이 한쪽으로 급 쏠림하고 있다.

 

5.

저자는 추상적인 추측을 늘어놓지 않고,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사업이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팬데믹으로 기업 환경은 어떻게 재편될 것인가가 이 책의 주제다. 저자가 기업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라 고등교육에 한 챕터를 할애할 정도로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점에도 주목한다. 작년과 올해 학교 주변 환경을 보면, 과연 교실이나 강의실이 그렇게 많이 필요할까? 학교 건물이 그렇게 거대해질 필요가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저자는 15년 안에 대학의 25%가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팬데믹은 미국 대학 재정에 충격을 주었다. “대학에서 20년간 일해 온 나는 대학이 내리는 거의 모든 결정이 한 가지 목표를 염두에 두고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목표란 바로 종신 재직 교수와 관리자들의 보상을 늘리고 책임을 줄일 방법을 찾는 것이다.”

 

6.

팬데믹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기고 있고, 무엇을 남길까? “소수의 특권층이 캐리비안의 해적을 몇 번씩 타는 동안, 대중은 뙤약볕이 내리쬐는 바깥에 서서 절대 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멀리 갈 것도 없이 한국의 현주소이기도 하다. 소수의 사람이 대부분의 이익을 차지하는 바람에 발생하는 비용은 단순히 경제적인 문제에서만 그치는 게 아니라 나라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산층을 뒤흔들어놓았다. 저자가 연줄이 지배하는 사회를 지적하며 염려하는 것은 마치 현 한국의 상황을 바라보며 내린 진단 같다. 그저 답답하기만 한 현재에서 미래를 내다보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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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로 했다 - 스타트업을 꿈꾸는 MZ들에게 아이돌 출신 스타트업 CEO가 말하는 창업 노하우
노영태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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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로 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로 했다 - 스타트업을 꿈꾸는 MZ들에게 아이돌 출신 스타트업 CEO가 말하는 창업 노하우 _노영태 / 힘찬북스

 

 

 

1.

이 땅에 태어나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행복에 대한 정의도 사람마다 다르긴 하다. 일과 사람을 연결시킬 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일 속에서 행복감을 만끽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수입도 적당하거나 충분하다면 살아갈 만한 세상일 것이다.

 

2.

이 책의 저자 노영태는 매스컴이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비교적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가수로도 데뷔했다. 29살 대학생 신분으로 온라인 광고회사를 창업하여 10년간 국내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700여 개의 광고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대단하다. 요즘 어디 개인사업하기가 쉬운가? 더군다나 청년 사업가가 10년간 사업을 끌고 온 것만 해도 장하다.

 

3.

나를 광고 회사 CEO라고 소개하면 특목고 졸업 후 명문대에 입학해 광고나 경영을 전공한 뒤 창업을 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소위 엘리트 코스를 밟았을 거라는 예상은 내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나는 책상에 앉아있기보다 사람을 만나거나 몸으로 직접 부딪쳐 배우는 경험을 좋아하는 , 외향적이지만 반에 한 명씩은 꼭 있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내게 새로운 경험이라면 대학가요제든 UCC든 방송국이든 주저하지 않고 도전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좋아하는 일을 찾기 위해.”

 

4.

저자는 이 책에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나선 시작,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이야기, 사업상의 노하우, CEO의 자세 등을 담았다.

 

5.

아이템보다 꾸준함’, ‘항심(恒心)이 있는 곳에 항산(恒産)이 있다라는 말이 있다. 저자는 버티기라는 단어로도 표현하는 꾸준함을 이야기한다. 물론 버티는데도 한계가 있다. 오죽하면 요즘 자영업자들이 사업을 접는 차원을 떠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다. 창업보다 어려운 것이 폐업이라고 한다. 이해가 간다. 문을 닫는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이템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얼마나 오래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계속 공부해나가면서 성장시킬 수 있는 아이템이어야만 업계의 전문 회사로 성장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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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기로 했다 - 스타트업을 꿈꾸는 MZ들에게 아이돌 출신 스타트업 CEO가 말하는 창업 노하우
노영태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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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하며 살아갈까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청년 사업가가 자신이 걸어온 삶과 걸어갈 삶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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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반 사우마의 서방견문록 - 쿠빌라이 칸의 특사, 중국인 최초로 유럽을 여행하다
모리스 로사비 지음, 권용철 옮김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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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반 사우마의 서방견문록 - 쿠빌라이 칸의 특사, 중국인 최초로 유럽을 여행하다

_모리스 로사비 / 사회평론아카데미

 

 

 

1.

그는 대담한 모험가이자 여행자였고, 타고난 외국어 실력자였으며, 신앙심이 깊으면서 교양을 갖춘 사람이었고, 능숙한 외교관이자 협상가였다.”

 

2.

몽골 제국은 1206년에 칭기즈 칸이 세웠다. 칭기즈 칸 사후 몽골 제국은 원나라와 4한국으로 나뉘었다. 1200년대 까지 중국이나 인도에 가본 유럽 사람이 없었다. 처음으로 유럽에 동양을 소개한 사람이 이탈리아의 상인이자 여행가인 마르코 폴로였다. 동시대에 거꾸로 동양에서 서양(유럽)으로 간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인 네스토리우스교의 사제 랍반 사우마이다.

 

3.

베네치아 출신의 마르코 폴로와 모로코 출신의 이븐 바투타의 동방견문록(특히 몽골제국)은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이 두 사람만큼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사우마가 남긴 여행기록은 동양인의 시각으로 본 최초의 유럽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아쉬운 것은 사우마가 남긴 원본기록은 사라지고 편집된 사본만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무렵의 종교와 역사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겐 소중한 자료이다.

 

4.

미국의 저명한 동아시아, 중앙아시아 전문가인 이 책의 저자 모리스 로사비는 사우마가 남긴 글의 사본을 토대로 1200년대 말 몽골제국과 유럽 여러 나라와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그려나가고 있다. 사우마 글의 특징은 유럽의 풍습과 (특히 종교적)예식에 대한 동아시아인의 관점을 보여주는 그 시대의 유일한 문헌이라는 것이다.

 

5.

사우마가 유럽으로 떠날 때, 몽골제국의 통치자는 쿠빌라이 칸(재위 1260~1294)이었다. 쿠빌라이 칸은 몽골제국 제5대 대칸이자 중국 원제국의 창건자이다. 칭기즈 칸의 손자이다. 사우마에게 유럽행을 지시한 이는 페르시아의 몽골 통치자인 일 칸이었다. 몽골의 칸들은 화합을 도모하고 통치에 도움을 받기 위해 종교를 이용하고자 했다. 몽골족이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피지배민을 압도하기 위해서는 고도로 조직화된 정교한 종교가 필요했다. 그 결과 몽골의 영역에서는 다양한 종교가 번영을 누렸다. 불교, 이슬람교, 네스토리우스교(기독교의 한 형태)등을 들 수 있다.

 

6.

이 당시 유럽의 상황은 어떠했는가? 교황과 황제가 힘겨루기를 하는 중이었다. 아울러 몽골과 유럽의 공동의 적은 무슬림이었다. 사우마의 서방 진출 임무 중에도 중동 무슬림 국가들에 대항하는 몽골과 유럽의 동맹제안이 들어있었다. 중동과 유럽, 일칸국, 그리고 전체 몽골제국의 역사를 변화시킬 수도 있었던 그의 임무는 일부밖에 이루지 못했다. 그 당시 동, 서가 더욱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했다면, 아마도 동서양의 지도도 바뀌었을 것이다. 특히 중동지역이 주된 관심사로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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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란공 2021-10-05 18: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흥미로운 책소개 감사합니다~!

쎄인트saint 2021-10-05 19:07   좋아요 1 | URL
예...저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