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에 다가가기 - 우정과 상실 그리고 삶에 관한 이야기
후아 쉬 지음, 정미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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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2세대의 삶은 결코 녹녹치 않을 것이다. 보호막이 없는 사회에서 어떻게든 견디며 살아가야 한다. 이 책엔 대만계 미국인 후아 쉬의 성장기가 담겨있다. 아름답고 진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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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의 힘 - 21세기 금융전쟁 속 당신의 부를 지켜줄 최적의 정치경제학
김동기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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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를 제대로 알면 현대 자본주의 경제의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다. 저자는 달러의 역사를 7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패권, 전쟁, 리더십, 화폐, 질서, 위력, 미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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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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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두 번째 삶을 살아갔다. 그 10년의 기록이다. 근무시간 내내 미술관의 작품들을 관리(라고 쓰고 감상이라 읽는다)하며 써내려간 기록들이다. 가슴으로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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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격을 높이는 말의 기술
후지요시 유타카.오가와 마리코 지음, 최화연 옮김 / 북스힐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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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잘하는 것의 첫 번째 비결은 상대방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잘 들어준다는 것에 공감한다. 그렇지 않다면 혼자 떠드는 사람이 되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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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 제2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김희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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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 28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_김희재 / 한겨레출판

 

 

모든 것은 안에서 시작되었다. 최초의 감정, 최초의 자아, 최초의 세계. 그 중 오직 최초의 꿈만이 우리 세계의 바깥에 미래를 펼쳐놓았다. 이제 이곳에서 우리는 꿈의 미래를 안으로 끌어온다. 믿고 기도하여 결국 가장 좋은 것이 내게 온다.”

 

글에 나오는 이곳은 어디일까? 책 제목인 탱크이야기를 해본다. 군사용 탱크는 20세기 초에 조립된 장갑차량이다. 오랫동안 별다른 쓰임새가 없다가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무시무시한 위력을 펼치기 시작했다. 2차 세계대전까지 황금기를 누렸던 탱크는 종전 이후 점차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다시 등장했다.

 

이런 군사용 탱크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기름 탱크? 가스탱크? 에어탱크? 그러나 이 책의 제목으로 쓰인 탱크는 또 다른 탱크이다. ‘컨테이너 박스를 의미한다.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사실 그 컨테이너 박스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별 일 없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다. 그것은 외적인 변화가 아니라 내적인 변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내적인 변화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믿어야할지 모르겠다.

 

컨테이너 박스(이하 탱크)에 모이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전반적으로는 지독한 상실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살아가며 상실감을 겪어보지 않고 충만감만으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리 많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 그 사람들은 도대체 탱크 안에서 무엇을 할까? ‘기도를 한다고 한다. 대체적으로 기도는 대상이 있어야 한다. 그저 희망사항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떤 신적인 존재를 향해서? 이 탱크의 창안자는 다행히 자신이 이라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기도의 대상도 만들지 않았다. 기도하는 이들은 단지 자신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를 올릴 뿐이다. 이쯤 되면 신흥종교나 사이비종교라기보다는 자기계발프로그램의 한 영역 같은 생각도 든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간단하게 넘길 문제는 아닌 듯하다.

 

소설의 시작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외딴 곳에 자리 잡고 있던 그 탱크가 불길에 휩싸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그 탱크를 최초로 만든 사람(탱크는 외국에서 시작되었다)이야기와 한국에 탱크를 설치하게 된 사람, 탱크를 다녀간 이들(철저한 시간예약제로 절대적으로 혼자만 들어갈 수 있다)의 따로 또는 함께 엮어나가는 이야기. 아울러 인터넷 커뮤니티에선 그들의 기도응답으로 일어난 기적 같은 일들이 공유된다고 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면서 떠오르는 상념은, 살아가며 만나게 되는 상실감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과연 이 세상의 많은 종교에서 제시하는 그 믿음의 본질은 무엇일까? 등이다. 진정한 믿음은 비움일까? 채움일까? 이 소설은 한겨레신문사가 1996년부터 제정, 수여하고 있는 한겨레문학상 제 28회 수상작이다. 특히 이 소설에 관심이 간 것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라는 타이틀과 작가는 전업 작가가 아닌 영화전공자이자 음악을 녹음하고 믹스하는 일을 하며 생활하는 직장인의 첫 작품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작가에겐 등단작품이자 시상 작품이 되었다. 소설의 구성이 탄탄하고 인간의 내면 묘사가 섬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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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인트의책이야기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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