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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박종연 지음 / 원앤원북스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금리는 경제의 미래를 알고 있다】
박종연
저 | 원앤원북스
1
‘금리란 도대체 무엇인가?’ 금리는 화폐의 시간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금리(또는 이자율)란 ‘시간별로 다른 화폐의 가치’를 서로 동일하게 연결시키며 미래가치를 현재가치로, 또는 현재가치를 미래가치로 바꾸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2.
경제는
숫자다. 숫자로 거의 모든 것이 설명된다. 경제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요소는
많지만,
‘금리’역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금리’ 한 가지만 갖고도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
“금리는 그 어느 지표보다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3
베스트 애널리스트인 저자 박종연은 이
책을 통해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예측 가능성 등을 이야기한다.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를 알고 있었다’는 글을 시작으로 금리가 미래를 반영할 수 있는
이유, 금리가 말하는 미래(세계경제, 한국경제), 금리가 말하는 미래에 대비하는 자세 등이
주요내용이다.
4.
그렇다면, 금리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소비자들이 미래의 소비보다 현재의 소비에 대한 욕구가 크면
금리는 상승한다. 둘째, 한 단위의 자본을 빌려서 투자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기대수익률이 커진다면 금리는 상승한다. 셋째, 향후에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구매력이 떨어지리라고 예상된다면
금리는 상승한다. 넷째, 돈을 빌려주고 향후에 못 받을 위험이 커진다면 금리는
상승한다.
5.
금리가 말하는 미래에서 한국경제는
어떻게 전망될까? 몇 가지 지적이 있지만, 현 시점에서 5년 뒤 아파트 전세가율이 80%(현재 75% 수준)에 달한다는 부분에 시선이 간다. 주택 전세제도는 유일하게 한국에만 존재하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저자는 저금리 기조가 토착화되면 한국의 주거시스템에 커다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향후 몇 년간 전세제도가 월세제도로 바뀌면서 여러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6.
그렇다면, 세계 경제는? 아무리 중국 경제가 치고 오르지만 여전히 미국경제가
세계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중국경제는 둔화되고, 유로존의 붕괴우려가 다시 커질 것이라고
내다본다.
7.
금리가 말하는 미래에 어떻게 대응해야할까? ‘향후 10년, 자산 가격 인플레이션에 대비하자.’ 국내에서 인구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리라고 예상함에 따라 한국 부동산시장도 1990년대 일본과 같이 폭락할 것이라는 주장이 심심치 않게 제기된다. “앞으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진다면 금융자산과 실물자산의 가치는 더욱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만약 월세 수익률로 4%를 주는 상가건물이 있다면 향후 저금리 기조로 인해 월세 수익률은 2%로 떨어지게 될 것이며, 이는 월세 자체가 낮아져서가 아니라 상가건물의 가격이 높아지는 형태로 나타나게 될 것이다.” 즉 연간 2천만 원의 월세를 주는 상가 건물이 5억 원이라면, 월세는 2천만 원으로 변함이 없고 상가가격이 10억 원이 되면서 월세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