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생태계 - 생성-성장-소멸-재생성 순환 체계 단절로 침하되고 있는
NEAR재단 엮음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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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경제생태계 - 생성-성장-소멸-재생성 순환 체계 단절로 침하되고 있는    _NEAR재단 (엮은이) | 21세기북스 | 2017-11-30 

 

 

당연한 이야기지만 한 나라의 정치, 경제, 사회는 각기 따로 놀 수 없다. 서로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공동체다. 특히 경제는 정치, 사회, 교육 등 다른 부문의 생태계와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작동한다. 아울러 경제생태계 내에서도 스스로의 순환 체계 속에서 투자, 소비, 재투자가 원활히 이뤄져야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 책의 편저자인 NEAR재단은 동북아시아 연구를 목적으로 2007년초에 설립된 순수 민간 Think Tank이다. 지난 10년간 격동하는 동북아시아 역학 구도 연구에 주력해왔다. 특히 팽창하는 중국과의 보완적 생존관계 형성을 위한 극중(克中)연구에 집중해왔다.

 

 

이 책 한국의 경제생태계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발전과정에서 나타나는 국민 경제의 병리현상과 경제생태계의 변화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있다. 기업, 가계, 금융, 노동, 국가정책 등 총 11개 부문의 생태구조를 14인의 경제전문가가 분석했다. 아울러 한국 경제의 회복방안과 해결책을 제안한다. “경제는 자연 생태계와 유사한 점이 많다. 생성과 성장, 소멸의 과정을 거치거나 소멸 대신 진화와 혁신의 순환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하기도 하고 정체되기도 한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되었다. 1부는 2인의 필자가 참여한 경제생태계의 총론이다. 2부는 11인의 필자가 참여해서 부문별 생태계를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생태계 관점에서 한국 경제를 어떻게 진단해야할까? 김정관(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필자는 분해기능이 취약한 금융기관과 정부의 사회안전망을 이야기한다. 금융기관이 경제생태계의 분해자로서 담당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자금의 효율적인 분배 기능이다. 만약에 금융기관들이 분해 작용을 소홀히 하여 경제적 죽음에 이른 기업들에게 자금을 계속 지원하면, 정상 기업들조차 생존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한국의 인구생태계도 좋은 참고자료다. 이삼식(한양대학교 교수)필자는 한국의 인구생태계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한국의 인구생태계는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출산, 사망, 국제 이동 등 인구 동태 사건 간 상호 작용을 통해 순환하고 있다. 국내 인구 이동의 양상은 결코 건강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 이유는 전체인구의 1/2 수준인 49.5%의 인구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 집중되어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에선 찾아 볼 수 없는 왜곡된 현상이라고 한다. 필자가 인구 생태계의 불균형적 순환을 치유하기 위해 다른 생태계도 함께 치유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점에 공감한다. 생태계는 단 한 번의 심각한 손상에도 그 회복에는 무척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현재 한국의 경제 생태계는 물론 유관된 다른 분야의 현 주소와 향후 가야 할 곳을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한국의경제생태계 #NEAR재단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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