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에 죽고 예수와 살다 - 종교 게임을 끝내고 사랑을 시작하다
스카이 제서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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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죽고 예수와 살다 - 종교 게임을 끝내고 사랑을 시작하다

    _스카이 제서니 (지은이) | 정성묵 (옮긴이) | 두란노 | 2017-10-23

    | 원제 What’s Wrong with Religion? (2017)

 

 

철학자이자 신학자였던 폴 틸리히는 인간이 된다는 것은 종교적인 존재가 된다는 뜻이라고 했다. 단지 그 대상이 문제다. 개개인의 궁극적인 관심사가 종교가 되는 경우가 많다. , 명예, 권력에 마음의 시선을 고정시킨 사람은 그것들이 곧 종교이기도 하다. 크리스천들 중에서도 하나님을 바라보는 때보다 욕심의 대상들을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은 경우가 허다하다. 그들이 그들의 신이기도 하다. 부자가 되고나선 . , 하나님! 부자 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마디 던지곤 그만이다. 이 말조차도 못하는 사람에 비하면 좀 낫다고 할까?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어떤 마음의 자세로 신앙의 기본을 갖춰야할까? 저자는 소비주의와 행동주의를 이야기한다. ‘돌탕(돌아온 탕자)’을 예로 든다. 아버지가 모은 재산 중 자신의 몫을 미리 챙겨서 실컷 쓰고 돌아온 작은 아들은 소비 지향적이다. 큰 아들은 착한가? 이미 제 몫을 챙겨서 나간 아우가 돌아오자 긴장한다. 아무래도 자신의 몫에서 빠져나갈 것 같다는 생각이 앞선다. 큰 아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확실하게 물려받기 위해 재물에 궁극적인 가치를 두는 행동지향적인 존재다. “내가 이 만큼 교회봉사 열심히 했으니 당연히 제 기도는 들어주셔야 하지요하는 마음과 별반 차이가 없다.

 

 

지난 역사를 보면 정치, 국가, 철학, 경제적 이권의 이름으로 벌어진 살인행위가 셀 수 없이 많다. 희생자의 수는 더더욱 많다. 신앙인으로 매우 가슴 아픈 일은 하나님의 이름을 앞에 걸어놓고 살인을 저지르는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결국 사람이 문제다. 재스터 포드는 이런 말을 남겼다. “종교는 전쟁의 원인이 아니라 구실이다.”

 

 

이 책의 저자 스카이 제서니는 종교적으로 다소 독특한 환경에서 성장했다. 힌두교도와 인본주의자, 복음주의 기독교 신자와 무신론자, 가톨릭교도와 컵스팬(프로야구도 종교에 가깝다는 생각)까지 다양한 부류가 뒤섞인 집안에서 자랐다. ‘종교자체에 지독한 회의를 갖고 있던 나날, 예기치 못한 인물을 만나게 된다. 예수님이었다. 예수님을 알게 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게 된다.

 

 

저자는 혼자 조용히있는 침잠의 시간을 권면한다. 침묵과 고독 속에서 두려움과 통제 욕구를 비롯한 우리 영혼 속에 숨겨진 것들이 밖으로 표출된다고 한다. 문제는 침묵과 고독이 불안과 두려움으로 바뀌는 것이다. 현 시대적 삶이 우리를 그렇게 유도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기 위해 가만히 있어야 한다. 가만히 있을 줄 알아야 한다. “인류의 모든 문제는 방에 홀로 조용히 앉아 있지 못해서 발생한다.” 파스칼이 남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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