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속으로 - KBS 화제의 다큐멘터리 | 앞으로 20년! 중국을 빼고 한국을 말할 수 없다
KBS 다큐멘터리 新국부론 <중국 속으로> 제작팀 지음, 전병서 감수 / 베가북스 / 2015년 10월
평점 :
절판



중국 속으로 KBS 다큐멘터리 국부론 <중국 속으로> 제작팀 / 베가북스



중국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이젠 예전의 중국이 아니다. 세계의 공장? 아니다. 이젠 세계의 시장이 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생산기지 중국이 생산에서 탈피해 소비라는 카드를 잡았다. 고가의 자동차, 예술품, 고급 와인 등 중국인의 지갑이 열리지 않는 곳이 없다. 그 배경에는 중국 경제를 이끄는 도시 중산층이 있다. 20001%에 불과했던 중산층은 2010년에는 10%로 늘어났고 2020년에는 51%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한다.


세계가 주목하는 소비국, 중국


1978, 덩샤오핑이 개혁, 개방을 선언한 이후, 중국은 매년 연 평균 10%대 성장을 이뤘다. 그 결과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던 중국은 이제 국민총생산 기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 중국이 이런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밑바탕은 바로 노동력이었다. 13억 인구(비공식적으론 16억이라는 설()..)는 중국의 거대한 힘이다.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은 중국을 이른바 세계의 공장으로 만들었다.

공장 중국이 소비 중국으로 바뀌고 있다. 오죽하면 영국 가디언지에서 세계 경기 회복, 왜 중국인의 사치품 선호에 의존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가 실릴 정도였다. 중국인들이 세계 경제의 부침에 그만큼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중국 경제를 이끄는 중산층


중국 서부의 2선 도시 청두는 베이징, 상하이와 더불어 명품의 소비가 가장 많은 곳이다. 2,3선 도시의 성장은 중산층의 확대로 이어진다. 소비가 미덕인 사회적 분위기도 이어진다. 장강상학원 부총장 텽빙셩은 이런 말을 전한다. “앞으로 중국의 GDP 성장률은 7%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을 유지할 수 있게 하는 요소 중에는 소비가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충분한 소득을 가지면 그들이 조그만 도시에서 집도 살 수 있고 아파트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게 되면 더 많은 소비로 이어질 수 있죠. 도시화와 소비 진작 이 두 가지는 이렇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도 있다. “중국의 도시화는 5년 마다 도시로 오는 5억 인구들, 그리고 기존에 있는 7억의 도시 인구들이 합쳐진다면 그 사람들이 만들어낼 소비가 전 세계의 모든 소비재 기업들의 생산패턴, 판매패턴과 제품의 특성까지도 바꿀 태풍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중국경제금융연구소 소장 전병서의 말이다.



인터넷 쇼핑, 중국의 소비문화를 선도하다


중국의 신형 도시화와 더불어 성장한 소비자들은 이제 자신들이 원하는 물건을 적극적으로 찾아 소비한다. ‘하이타오족이라고 불리는 해외 직구 마니아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이타오바다를 의미하는 하이()’소비하다라는 뜻의 타오의 합성어다. 온라인으로 해외 상품을 직접 구입하는 중국인을 지칭하는 말이다. 해외 직구가 활발해진 이유는 한국보다 앞선 중국의 결제시스템 덕분이다. 결제를 진행하는 방식이 독특하다. ‘웨이신이라는 메신저를 실행한 후 모니터에 출력된 ‘QR코드를 촬영해 간단하게 결제를 마친다. 배송 기간은 3일이면 충분하다. 원하는 물건을 스스로 찾아 나서는 중국 소비자들로 인해 온라인 소비 시장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국제 물류 창고는 중국 소비자가 구매한 물건들이 집하되는 곳이다. 이곳은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주문된 한국 기업의 상품 배송을 담당하고 있다. 이 창고의 거래량은 하루 최대 5천여 건으로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2억 원에 달한다. 매일 5천 명의 중국 소비자에게 한국의 물건을 배송하고 있는 셈이다.



한류 바람의 현주소는?


중국의 한류 바람은 아직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젊은이들은 한국의 드라마를 보고, 음악을 들으면서 한국을 꿈꾼다. 그들은 한국을 알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기도 한다. 연기학원에서 개인지도를 받고, 한국어학원에서 한국말을 배운다. 엉터리 한글 간판을 붙여서라도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 중국인을 끄는 음식점도 있다. 이 책(프로그램)을 만든 이들은 이런 마음을 전한다. “한류의 바람을 부는 대로 그대로 둘 수 없다. 그들이 왜 한국 문화를 좋아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지, 그리고 그들이 한국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해야 한다.”

요우커들이 많이 찾았던 명동거리는 2007년 화장품가게가 27 개였지만, 2014년엔 130개가 넘어섰다. 중국인들은 세계로, 세계로 향한다. “작년 말까지 중국은 150여 개 국가로 출국할 수 있게 허가했어요. 중국은 정치적으로나 정책이 계속하여 개방되고 있어요. 우리 중국인은 더 많은 기회를 갖고 해외여행을 할 수 있게 됐죠.” 북단대학교 여행학과 궈잉즈 교수의 말이다.



중국,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까?


중국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의 안전이다. 특히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해선 무척 예민하다. 하루에는 낮과 밤이 있듯이 중국의 빠른 성장의 이면에 늘 좋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인들은 대기오염과 가짜 식품 사고, 가짜 분유 등 그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여러 가지 안전사고들로 인해 고민하고 있다. 그들의 고민을 해결한다면 넓은 대륙의 시장에서 신뢰를 얻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 부분에 기업의 승패가 달려있다. “분유를 구입할 때 반드시 분유의 성분과 생산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그리고 완제품으로 수입된 분유인지도 체크합니다. 해외 브랜드지만 중국내에서 가공하는 분유는 신뢰하지 않아요. 아이의 배변이나 소화가 잘 되는지도 중요합니다. 쉽게 열이 나는 분유도 있어요. 몇 번만 먹어도 바로 반응이 나타납니다. 배변만 잘 하면 괜찮습니다. 몸에 별다른 부작용만 없으면 신뢰합니다.” 광고회사를 운영하는 샤베이의 말이다.



이 책은 KBS 다큐멘터리 국부론 중국 속으로를 책으로 엮었다.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은 세계 경제의 핵으로 떠오른 중국을 어떻게 공략해 우리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에 핵심 포인트를 주었다. 제작진들의 생각보다는 중국 현지의 전문가, 시민들의 의견(인터뷰)내용을 많이 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책 말미에는 중국을 움직이는 파워 피플이란 부록이 붙어있다. 한글이름, 중문이름, 민족, 직책, 한국과의 관계 등으로 268명의 파워 리스트가 담겨 있다. 이 또한 누군가에겐 매우 귀중한 자료가 되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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