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작가의 탐나는 글쓰기 - 처음 시작하는 콘텐츠 스토리텔링
박경덕 지음 / 더퀘스트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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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작가의 탐나는 글쓰기 】    _박경덕 / 더퀘스트






요즈음은, 아니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1인 기업들이 늘어나리라고 예감된다. 기업이라는 표현이 어색하면 1인 사업가들은 어떨까? 그러나 아무리 혼자 일하는 것이 편해도 내 방문을 닫고 바깥세상과 단절된 상태에선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은둔형 외톨이가 아니라 세상과 소통되는 일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나를 알리는 방법 중 콘텐츠가 있다. 영상, 만화, 출판, 교육, 예술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수많은 콘텐츠가 있다. 우수작품을 가려내기 위한 공모전도 자주 열린다. 세상과 통하기 위한 좋은 기회다.



그 중에서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본다. 이 책 프로작가의 탐나는 글쓰기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길 원하는 ‘(예비)프로작가들을 위한 책이다. 방송콘텐츠를 중심으로 콘텐츠 스토리텔링의 기본기를 담았다. 그 기본기의 키워드는 말글쓰기기승전결이다. “방송작가들이 쓰는 글은 문예지에 실릴 법한 묘사가 뛰어난 문학적인 문장이 아니다. 역사에 남을 명문장이 아니라 삶 속에서 굴러다니는 작고 대수롭지 않은 일상의 언어다. 이 구석 저 구석, 다양한 삶의 모습을 전하려는 말과 글의 경계인 말글이다. 말이지만 글처럼 군더더기 없이 압축된 말이다. 글이지만 말처럼 이해하기 쉽고 흥미로운 글이다. 글처럼 조리 있고 정확하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고, 말처럼 자연스러워야 한다.”



이 책의 지은이 박경덕 작가는 1세대 방송작가이다. 작가들을 가르치는 스승이다. 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강석 김혜영의 싱글벙글쇼1973년부터 23년간 집필해 왔다. 지은이는 이 책에서 상상력과 창의력, 기승전결 스토리텔링, 말글쓰기, 마음을 움직이는 글쓰기, 감동을 주는 글의 비밀 등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지은이의 일상의 터전에서 얻은 귀한 지혜의 글들이다. 이 책의 주요 내용은 MBC 방송아카데미 구성작가 과정의 강의록에서 추렸다고 한다.



모든 고전, 텍스트, 스토리 중 생명력이 긴 것들의 공통점은 , , , 의 완벽함일 것이다. 기승전결은 인류가 오랫동안 구사해온 이야기 형식이다. 지은이는 기승전결이 당나라의 한시 형식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일어날 기(), 이을 승(), 구를 또는 선회할 전(), 맺을 결()’이다. 이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기: 시상을 일으킨다. : 그것을 이어받아 발전시킨다. : 장면과 시상을 새롭게 전환한다. : 전체를 묶어서 여운과 여정이 깃들도록 끝을 맺는다. 이해를 돕기 위해 꽃나무의 여정에 비교하면 어떨까? : 작은 씨앗을 뿌려 싹을 틔운다. : 싹이 자라나 줄기가 커지고 무성하게 자란다. : 크게 자란 나무에서 꽃이 피어난다. 꽃이 지고 이파리가 떨어진다. : 새로운 열매가 맺는다.



이 책이 꼭 방송작가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책은 아니다. 라디오, TV, 고전이야기 등이 듬뿍 실려 있다. 보너스로 방송의 에피소드도 맛깔나게 담겨있다. 콘텐츠를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나의 글이 간결하면서도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공부 자료가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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