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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비즈니스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경영 전략
노무라 나오유키 지음, 임해성 옮김, 김진호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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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인공지능이 바꾸는 미래 비즈니스 】 -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업 경영 전략 _노무라 나오유키 (지은이) | 임해성 (옮긴이) | 김진호 (감수) | 21세기북스 | 2017-09-04
인공지능(AI)은 무엇이며 어떻게 발전해왔을까? 인간처럼 사고하고 행동하며 판단하는 기계를 만들고자 하는 인공지능 분야는 이미 60년 전부터 연구되고 발전해왔다.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 인공지능의 현주소는 ‘기계학습’이다. 기계학습은 데이터 속에서 일관된 패턴을 찾아내(학습해) 이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을 말한다. 이를 약한 인공지능이라고도 표현한다. 미리 정의된 특정한 형태의 문제 해결에서만 성과를 내기 때문이다. 이는 다시 언어지능, 시각지능, 공간지능, 감성지능, 요약 및 창작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구분한다.
이 책의 지은이 노무라 나오유키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IT분야의 다양한 경력 후 현재 빅 데이터 분석과 소셜 미디어 활용, 각종 인공지능 응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메타데이터 주식회사를 설립해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책은 3부 17장으로 구성되어있다. 1부의 주제는 ‘인공지능이 바꾸는 10년 후의 일과 사회’다. 특정 업계, 업무와 상관없이 인공지능의 응용 방향성을 모색한다. 현재 인공지능으로 무엇이 가능한지, 사람(생물종이나 생체로서의 인간)과 비교한 것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인공 지능이 바꿀 일, 특히 화이트칼라의 지적 생산과정이 어떻게 바뀔 것인가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딥 러닝(deep learning, 컴퓨터가 마치 사람처럼 데이터들을 이용해 스스로 학습하도록 하는 기계학습 기술)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2부에선 인공지능에 의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과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해서 기존 서비스를 해나갈 것인가에 관해 설명한다. 기존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도입한다면 어떤 결과가 올까? 미래 산업현장은 현재와는 매우 달라질 것이라는 것은 충분히 짐작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어떤 변화가 올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3부에선 구체적으로 인공지능의 개발과 활용을 고찰한다.
인공지능을 분류하는 ‘세 가지 축’에 주목한다. 첫 번째 축은 ‘강한 인공지능’과 ‘약한 인공지능’이다. 강한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뇌와 유사한 작동원리를 지닌 지능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것이다. 반면 ‘약한 인간지능’이란 인간의 능력을 보좌하거나 확대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반드시 인간의 뇌 구조나 기능조차도 해명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두 번째 축은 ‘전용 인공지능’ 대(對) ‘범용 인공지능’이다. 예를 들어 체스만 할 수 있는 기계와 체스와 장기, 바둑을 할 수 있는 기계를 비교하면, 전자를 전용, 후자를 범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축은 지식이나 데이터의 양과 관련 있다. 지식이나 데이터가 다소 차이나는, 문자 그대로 지식량이 적어도 똑똑하고 정밀하게 대상을 식별하거나 적절하게 판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있는가 하면, 빅데이터를 투입해야 주어진 명령을 수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도 있을 것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엔 화이트칼라, 블루칼라도 아닌 뉴칼라(New Collar)가 비즈니스를 주도할 것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노동은 자동화되고, 자동화로 필요 없어진 직업들의 자리를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는 역할을 지닌 직업이 대체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IBM 최고 경영자 지니 로메티는 다소 쎈 발언을 했다. “더 이상 4년제 대학 졸업장은 필요 없다. 인공지능(AI)과 정보기술(IT)능력을 갖춘 실무자를 길러 내야한다.”
지은이는 미래 비즈니스를 위해선 ‘인공지능’을 파트너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기 위해선 인간만의 차별화된 능력인 ‘창의력’과 ‘자발적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AI는 인간이 어떻게 활용할지에 따라 전혀 새로운 도구로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자리를 빼앗는다? 모두가 염려하는 부분이다. 지은이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과도한 공포감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에 불만이다. “인공지능에 관해 착각과 오해로 인한 과도한 기대(혹은 공포)를 갖지 않으며, 그렇다고 결코 경시하지도 않는 선에서 적극적으로 인간의 행복을 위해 인공지능을 채택하고 활용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 방법이 아닐까?” 지은이가 바라보는 AI의 미래는 낙관적이다. “노동자는 취업, 취직이 아니라 업무 제공자가 될 것이다. 인공지능과 잘 조화하여 공존을 통해 저출산 고령화 사회 속에서도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고품질의 서비스가 보편적으로 국민에게 미치게 하려면 해체와 재구축을 전제로 하는 인공지능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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