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엄마의 생물학적 잔소리 - 존재 자체로 소중한 너를 위한 생물학 불량엄마의 과학수다 1
송경화 지음, 홍영진 그림 / 궁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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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엄마의 생물학적 잔소리 - 존재 자체로 소중한 너를 위한 생물학

_송경화 (지은이) | 홍영진 (그림) | 궁리

 

 

    

엄마, 멘델의 법칙이 뭐야?” “엄마, 체세포분열과 감수분열은 어떻게 달라?” 생명공학과 과학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엄마는 어느 날 딸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받는다. 연구와 강의로 늘 바쁜 엄마는 아이의 질문은 성가시기만 했고 대답은 늘 건성이었다. 그 이후 어느 날 저자는 딸아이의 방에서 생물학 관련 교과서와 문제집을 들춰보게 된다. 그 과정 중에서 딸과 엄마의 관계를 회복하게 되는 단서를 발견하게 된다. 스스로 불량엄마라고 고백하는 저자는 딸과 나눴던 대화를 정리하고, 그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딸이 엄마가 쓴 글에 그림을 그려 넣었다. 모녀의 합작품이다.

 

 

 

딸과 나눈 대화의 산물이라고 해서 결코 가볍진 않다. 너는 도대체 뭐니? (생명이란 무엇인가?), 너는 도대체 뭐가 되려고 그러니? (유전과 생식), 빤한 잔소리,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소화, 순환, 배설), 똑바로 살아라! (자극과 반응), 우리는 도대체 뭘까? (노화 그리고 환경과 생태) 등으로 이어진다.

 

 

 

생명이란 무엇인가?를 놓고 나누는 모녀의 대화를 들어보면 영화 아웃 브레이크이야기도 나오고, 물리학자 에르빈 슈뢰딩거의 이야기도 나온다, 에르빈 슈뢰딩거는 생명이란 무질서로부터 질서를 만들 줄 아는 것이라 정의했다. 딸의 옷가지나 소지품으로 어지럽게 널려진 딸의 방을 예로 들면서 생명체를 설명해준다. 생명체엔 두 가지 본질이 공존한다. 질서를 만드는 생명체로의 본질과 자신의 영역표시 본능이 그것이다.

 

 

 

모든 생명체는 자극을 받고 자극에 대한 반응을 보인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선 말초신경계와 중추신경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뇌와 척수에 대해서도 알아야한다. 축삭돌기, 랑비에결절 등을 매우 쉽게 잘 설명해주고 있다. 자녀들과 함께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도움이 많이 될 내용이 담겨있다.

 

 

 

우리는 도대체 뭘까? 어떤 존재감일까? 에 대한 생각은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인간은 누구나 노화라는 과정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휴먼 게놈 프로젝트는 왜 시작이 되었을까? 그 목적은 무엇인가? 연구과정의 과거, 현재, 미래를 설명해준다.

 

 

 

생물학은 그 자체가 우리이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우리 자체를 알아가는 과정을 그냥 재미있게 즐겼으면 좋겠다. 불량엄마식 유머를 씹어가면서 말이다. 그러는 과정에서 조금 다른 방식으로 이해한 생물학이 학교 공부를 더 재밌게 만들고 일상을 조금 더 행복하게 만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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