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출신입니다만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인호 옮김 / 와이즈베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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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출신입니다만 가와무라 겐키 저/이인호 역 | 와이즈베리

            _원서 : 理系

 

  ‘미지(未知)와의 조우(遭遇)’

 

1.

문과와 이과의 두뇌구조는 다른가? 2018년부터 고등학교에서 문과, 이과의 통합교육이 시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 이과 분리교육방식은 우리나라와 몇몇 국가만 운영하고 있는 제도이다. 뒤늦게나마 융합인재의 필요성을 정책적으로 전환하는 작업만으로도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염려가 되는 것은 그렇잖아도 조령모개(朝令暮改)의 교육정책에, 정권이 바뀌고 난 후 또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어 닥칠 것인가 하는 점이다.

 

2.

일본도 동병상련(同病相憐)이다. 이과 콤플렉스를 내려놓지 못하는 문과 출신 작가 가와무라 겐키가 2년에 걸쳐 이과의 선두주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면서 얻은 깨달음을 정리해놓았다. 저자 가와무라는 2012년에 발표한 첫 소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 서점 대상 후보로 오르며, 120만 부 판매를 돌파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3.

저자가 인터뷰한 인물들의 직종은 다양하다. 공통점은 이공계 출신이라는 것이다. 해부학자, IT와 콘텐츠업계 사장, 영상연구과 교수, 닌텐도 전무이사, 미디어 아티스트, 인공지능 연구교수, 로봇 제작자, 통계전문가, 이론물리학자, 우주비행사 등 15명과 나눈 대화의 내용이 담겨있다.

 

 

 

4.

PC통신을 이용한 게임 시스템 개발회사 도완고의 회장인 가와카미 노부오가 저자에게 묻는다. “이 대담 시리즈를 시작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자가 답한다. “실은 미지(未知)와의 조우(遭遇)’가 숨겨진 주제랍니다. 저는 수학과 물리를 어려워해서 옛날부터 이과 콤플렉스가 있었거든요.”

 

 

5.

이과 출신이라 그런지, 무엇이든지 구성 요소를 환원하는 편이다. 어떤 요소로 이루어져 있는지 늘 생각해본다.” _사토 마사히코 (도쿄예술대 대학원 영상연구과 교수). “우주농업에도 관심이 있다. 연두벌레는 광합성을 하므로 화성에 있는 고농도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 국제 우주정거장에 있는 JAXA용 공간에서 연두벌레 배양 연구를 시작할 예정이다.”_이즈모 미쓰루(유글레나 대표이사 사장) “위대한 수학자는 정리를 하나하나 제대로 증명하는 대신, 자신만의 직감으로 아마도 맞는 것 같다라고 추론 한 뒤, 길게는 수백 년에 걸쳐 증명해 나간다.” _이론 물리학자 무라야마 히토시.

 

 

6.

전공이 문과, 이과로 나뉘어졌다고 해서 삶을 대하는 태도가 확연하게 달라지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단지 일상의 사고 영역이 어느 한 쪽으로 좀 더 기울어있을 뿐이다. 저자는 처음에 이 시리즈(대담집)를 계획할 때, 이과와 문과의 차이를 알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한다. 문과에 있고 이과에 없는 것, 이과에 있고 문과에 없는 것, 그 차이를 통해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찾아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에 얻은 깨달음은 이과와 문과는 똑같은 산을 다른 길로 오르고 있을 뿐이라는 것이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미디어 랩 소장 이토 조이치의 말에 공감한다.이과와 문과로 분야를 구분지어서는 안 된다. 물리학자도 예술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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