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이처럼 핀란드 부모처럼
마크 우즈 지음, 김은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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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아이처럼 핀란드 부모처럼 】      마크 우즈 / 21세기북스

 


1.

세계의 모든 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육아는 공통 숙제이다. 각 나라마다 그 양육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있다. 글로벌화 되고 있다. “세상의 부모들은 서로 다르고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이 세상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부모들은 누구나 어렵지만 영광스러운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서는 서로 공통점이 많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다.”

 

2.

이 책의 저자 마크 우즈는 이미 그의 첫 아들이 태어났을 때 쓴 아빠의 탄생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전 세계 7개 국어로 번역되기도 했다. 그 후 아빠들의 육아에 도움을 주고자 아빠를 위한 육아서를 출간했다.

 

3.

저자는 좀 더 시야를 넓혀서 바람직한 자녀교육, 최고의 자녀교육법을 찾아 전 세계를 여행했다. 프랑스 아이처럼 핀란드 부모처럼에선 세계 각국의 검증된 육아법을 모았다. 세상에는 다양한 육아법이 존재한다. 동일 환경에서 각기 다른 육아법도 보인다. 어쩌면 육아법엔 정답이 없다는 말이 정답일 수도 있다. 그 많고도 많은 육아법 중에서 내 아이를 위한 육아법을 찾아내어 적용해보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 될 수도 있다.

 

4.

저자는 이 책에서 임신, 출산을 시작으로 유아 육아, 음식, 학습, 10대 청소년 문제까지 이야기를 이어간다. 포대기로 싸여서 자는 아기들도 있고 부모와 함께 자는 아기들도 있으며 똑바로 누워 자는 아기들도, 엎드려 자는 아기들도 있다. 아기가 자는 방식과 관련한 조언과 기법은 무수히 많이 존재하지만 정말로 효과적인 방법이 있을까? 아기들이 잠을 잘 자는 것은 부모 특히 산모의 숙면과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아기들이 어떤 방식으로 잠을 자던 간에 중요한 것은 수면의 질()’이다. “어린 시절에 지속적으로 수면 장애를 겪는 아이들은 장기적으로 축적되고 상당히 해로운 건강 문제에 직면 할 수 있다는 점이다.”

 

5.

아이를 잘 재우는 방법에 대한 시각의 차이로 세계의 여러 나라들이 각기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아기들의 수면과 관련한 논쟁의 장은 이념적 전장으로 바뀌었다. 이 전장의 최전선에는 주로 북유럽, 북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가 위치한다. 한쪽은 부모와 아기가 함께 자야 한다고 보는 대원들이, 다른 한 쪽에는 수면 습관을 훈련시켜야 한다고 보는 대원들이(‘울게 놔둬대원들과 함께) 주둔해 있다. 전자는 부모와 아기가 함께 자면 애착이 형성되어 아기가 더 독립적이고 자신감 있으며 외향적인 아이로 자라고, 정서적 안정감이 자리 잡음으로써 결과적으로 아이의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점을 강조한다. 반면 아기를 혼자 재워야 독립적인 어린이와 어른이 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엎드려 재우는문제점은 한국에서도 이슈가 되기도 했다. ‘아기를 엎드려 재우면 안 된다는 부모를 위한 충고가 등장하면서 세계적으로 유아 돌연사 증후군 발생률이 떨어졌다는 점은 충분히 참고가 될 만한 사항이다.

 

6.

스칸디나비아 교육 방식과 동남아시아 교육 방식은 세계 교육 순위에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 두 유형은 서로 상당히 다르다. 각각의 특성은 무엇인가? 다른 나라 사람들은 이러한 방식을 따라갈 수 있을까?’ 저자는 각 나라의 수업방식의 차이를 주목한다. 여러 측정 지표 중 가장 신뢰성이 있는 것은 매 3년마다 실시되는 국제학생평가프로그램(PISA)이다. OECD가 주관하는 이 프로그램은 15세 학생들의 읽기, 수학, 과학 영역의 학습 능력을 평가하는 조사도구이다. 이것이 실시된 지 10년이 넘은 지금 최상위 자리는 이른바 스칸디나비아 유형과 동아시아 유형이 독차지한다. 이러한 두 가지 교육 유형을 가장 잘 나타내는 두 국가가 바로 핀란드와 한국이다. 덕분에 이 두 국가는 지난 몇 년 동안 세계에서 최고의 교육 체계를 갖춘 나라라는 명예를 얻었다. 그런데 이 두 나라의 방식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7.

핀란드 아이들은 학교에서 놀이 중간에 정규 수업이 배정되어 있다. 교실에 앉아 있는 시간보다 밖에 나가 놀고 있는 시간이 많다는 이야기다.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도 훨씬 덜하다. 교사들은 독자적인 시험 방식을 이용해 학생들을 평가한다. 숙제도 거의 없다. 어찌 보면 체계가 없는 체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능력 평가에서 상위 성적을 기록하는 것은 거의 핀란드의 기적이라 부를만하다. 한국은 어떤가? 이미 우리가 잘 알고 있는바 그대로 경쟁을 기반으로 한 정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한국 학생들의 실력 향상은) 끈질긴 노력, 시험, 전통적인 학과목에 대한 강도 높은 집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체계이다.”

 

8.

저자는 한국에 대해 속 쓰린 이야기를 덧붙인다. “한국은 OECD가 주관하는 교육 평가에서 최고 성적을 자랑하지만 선진국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나라이기도 하다. 40대 미만 인구의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 바로 자살이다.” 반면 핀란드는 스칸디나비아 이웃나라들과 함께 다양한 행복 지수 조사에서 대개 상위 10위 안에 든다.

 

9.

책에는 이외에도 흥미로운 이슈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프랑스 아이들은 왜 야채를 뱉지 않고 잘 받아먹을까? 중국에서는 기저귀 뗄 때가 아닌 아이를 왜 변기에 앉히려 할까? 왜 미국 아이들의 62%는 부모가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대답했을까? 스티브 잡스는 과연 아이들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을까?

 

10.

저자는 육아의 천국은 존재하는가?”라는 물음으로 책을 마무리한다. 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부모는 자녀들 가운데 가장 행복감을 못 느끼는 자녀만큼만 행복할 수 있다는 속담을 인용한다. 완벽한 육아공식을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이야기다. 그런 것은 존재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다른 나라의 방식을 좋게는 호기심 어린 눈길로, 나쁘게는 완전히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고 색안경을 벗기 시작했다는 점, 다시 말해 자국의 특징과 자신의 영육 방식에 느끼는 자부심조차 잠시 뒤로 하고 육아와 관련된 다른 나라의 특징들을 이해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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