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루케이도의 예수의 유산 - 광야를 끝내는 믿음의 결단
맥스 루케이도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예수의 유산 】   맥스 루케이도 / 두란노

 

신앙인에게 교회는 안식처일까? 광야일까? 나는 두 가지 모두 포함이 된다고 생각한다. 말씀을 통해 영적으로 힘과 위안을 받는다. 공동체의 나눔을 통해 나를 객관화시키고 믿음 안에서 다시 일어서는 계기도 된다. 그러나 교회가 그 기능을 모두 감당하지는 못한다. 교회 안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는 마음보다는 스스로 매시간, 매일 거듭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믿음의 결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회는 영적 훈련장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교회는 광야이기도 한 것이다.

 

 

이 책에서 키워드를 뽑아본다면 예수, 유산, 광야, 믿음, 결단 등이 될 것이다. 광야를 생각해본다. 무엇보다 내가 갖고 있는 소유물보다 내게 필요한 것이 더 많을 것이다. 이미 우리는 많은 소유물속에서 방향감각을 상실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재물과 소유물에 내가 녹아들어있다. 반면 광야는 없는 것이 더 많다. 정갈한 물 한 모금 제대로 먹을 수가 없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내 몸 하나 제대로 피할 공간도 없을 것이다. 가진 것이 최소화한 상태에서 나는 과연 무엇에 의지하여야 할까? 무엇이 나를 살려줄 수 있을까?

 

 

이 책의 지은이 맥스 루케이도 목사는 예수의 유산, 믿음의 유산을 제대로 받기 위해서 광야로 떠나기를 권면한다. 예수 믿는 사람에게 광야는 숙명이라고 한다. 당신의 광야, 떠나기로 결단하라고 강조한다. 지은이는 히브리 백성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광야를 설명한다. 황무지 방랑 40년의 모퉁이를 돌아 50년을 향해가고 있었다. BC 1400년의 어느 날 여호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황금기가 시작된다. 요단강에 길이 열리고 여리고성이 무너졌다. 태양이 멈추고 가나안 왕들이 강제로 명퇴를 당한다. 악이 고개를 숙이고 희망의 해가 떠올랐다. 지은이는 묻는다. 당신에게도 이런 새 계절이 필요한가? 요단강을 건널 필요는 없지만 일주일을 지낼 힘이 필요한가? 여리고성을 맞닥뜨리지는 않았지만 무언가에 거부당하거나 가슴 아픈 일을 만났는가? 가나안 거인들이 몰려오지는 않았지만 질병이나 실망스러운 일에 압도당했는가? 험난한 인생, 과연 내일까지 버틸 수 있을지조차 자신이 없는가? 바로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이 이 책에 담겨있다.

 

 

크리스천 중에서도 광야를 맴도는 사람들이 많다. 리빌 리서치 프로젝트라는 것이 있었다. 2007년부터 시작하여 천 개를 넘는 교회를 조사했다. 교인들 중에서 전심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는 것이었다. 신앙의 황금기 또는 신앙 안에서 참 평안을 누리며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주며 살아가는 크리스천은 몇 명이나 될까? 결과는? 11퍼센트였다. 크리스천 중에서 열에 아홉이 광야에서 죽어간다는 표현이 나온다. 구원은 받았지만, 신앙생활에 활기가 없다. 애굽에서는 나왔지만 아직 가나안에 이르지 못한 사람들. 그러나 희망은 있다. 아직 애굽땅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들이 가나안에 이른다면, 약속의 땅에 살기 시작한다면 이 세상은 상상도 못할 만큼 좋은 변화가 올 것이다.

 

 

역사는 예외 없이 말씀 듣는 자리에서 시작되었음을 상기시킨다. “오직 강하고 극히 담대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령한 그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며 네가 형통하리라.” (1:7-8)

 

 

지은이는 광야를 끝내는 믿음의 결단을 하게 되면 우리 삶의 황금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한다. 선물로 받게 될 13가지 예수의 유산을 설명해준다. 영생의 기회, 과거 해결의 기회, 주도권 이양의 기회, 격려 받을 기회, 영적 해방의 기회, 능력 있는 맡김, 회개, 순종, 기도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수가 피 흘려 취하신 모든 걸 누리며 약속의 땅에 살기 위해 진짜로 살게 하는 소명, 비전, 믿음 그리고 승리의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나는 이 책의 부제를 광야 탈출법이라고 붙이고 싶다. 광야는 머무름의 장소가 아니다. 단지 지나가야할 신앙의 여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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