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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 크기를 만든다 - 장애영 사모의 마음 양육법
장애영 지음 / 두란노 / 2016년 3월
평점 :
쎄인트의 冊이야기 2016-058
【 엄마 마음 크기가 아이 인생크기를 만든다 】 장애영 / 두란노
자녀양육이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 사회적 변화, 교육제도의 변화와 함께 아이들도 변하고 있다. 부모가 성장할 때와 비교하면 그 괴리감이 너무 커서, 어디서부터 손을 대어야 할지 모른다. 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의 크리스천 가정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허둥대고, 불안하고, 무엇보다 자녀양육의 기본기가 부족하다. 그때그때 달라진다. 부모도 아이들도 그렇게 귀한 시간을 흘려보내고 있다. 마음은 늘 초조하고 예민해져있기만 하다. 그렇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그나마 빠른 때이다.
“나는 이 책에서 ‘성경적 마음, 성경적 자존감, 성경적 성공에 대한 기준‘이 부모와 자녀에게 적용되어 새롭게 마음이 자라고 인생이 커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우리 가정은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인하여 함께 성장하며 온 가족이 변화를 받는 은혜 속에 살고 있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 하나님은 무엇이든 거저 주시지 않는다. 하나님이 보상을 바라신다는 말이 아니다. 내가 간절히 바라고, 그것 없으면 숨이 꼴깍 넘어갈 것 같은 마음이 들 때, 그 때 주신다. 내가 절실히 필요로 할 때, 꼭 필요한 분량만 주신다. 이 책의 지은이 장애영 사모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들 최승호의 잦은 병치레를 통해 자녀양육의 기준을 새롭게 만들어 실천하며 살았다. 그 과정 중에 글로 다 옮기지 못할 불시험을 통과해야했다. 발로 옮기는 곳마다 지뢰밭이었다. 이 책엔 그 과정 중에 얻은 귀한 은혜가 함께 담겨있다.
“부모가 먼저 예수님께 순종하면, 자녀의 불순종이 뿌리째 뽑혀 나간다. 물이 포도주로 변한 것처럼, 자녀들의 불순종과 어리석은 마음, 병든 자존감, 혼돈된 생각들이 성경적으로 질서를 잡아 축복의 그릇으로 자란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대부분 잊고 산다.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만 다그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이 책에서 특히 눈에 들어온 단어는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어떤 감정을 갖는가?’에 대한 것이다. 자존감을 간단히 풀면, ‘자기 존중 감각’이 되지 않을까? 동서남북 둘러보면 어찌 그리 하나같이 낮은 자존감에서 헤어 나오지를 못하는지 안타깝다. 나도 마찬가지다. 이 모습을 바라보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얼마나 갑갑하실까? 당신의 형상대로 만들어주셨는데, 당신을 닮은 자녀들의 모습인데 말이다.
‘성경적 자존감은 말씀 안에서 나를 발견하는 것이다.’
“세상 가치관에서 성경적 가치관으로 바꾸는 것이 믿음이다. 세상 가치관은 하나님 없는 인간 중심의 세계관이다. 반면에 성경적 가치관의 기초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심을 믿고(창 1:1),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으로 믿는 믿음이다 (고전 8:6).”
세상적 가치관과 성경적 가치관이 충돌하는 가장 치열한 장소가 바로 우리의 마음이다. 주변 상황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한다. 크리스천 중에서도 분노조절 장애 환자가 많다. 일상생활의 마음과 태도를 성경적 가치관으로 바꾸는 일을 우리 모두의 과제로 삼아야 할 것이다.
세상은 자존감을 높이라고 이야기하지만, 성경적 자존감은 그 반대이다. 그렇다고 낮은 자리에만 머물러 있으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성경적 자존감이란 죄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모습으로 회복되는 것이다.” 지은이는 ‘지나치게 낮은 자존감을 가진 자녀의 성경적 자존감 회복을 돕기 위한 방법과 성경 말씀’, 반대로 ‘높은 자존감을 가진 자녀가 자기 사랑과 교만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 말씀’을 소개한다. 책 후반부 ‘연령대별 성경적 자존감 회복 프로젝트’도 귀한 자료이다.
다시 한 번, 무엇보다 부모가 먼저 변해야 한다는 지은이의 말에 깊이 공감한다. ‘우리 아이가 변했어요~’ 이전에 ‘우리 아빠, 엄마가 변했어요~’가 우선이다. 지은이가 스스로 끊임없이 물었던 질문은 자녀를 키우는 나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심고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과연 그리스도인 부모인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을 살고 있는가? 세상이 중요하게 여기는 이기주의, 개인주의, 자기 사랑, 자기만족, 자존감 높이기, 물질주의, 성공주의, 자기 숭배를 초개와 같이 여기며 날마다 나를 쳐서 십자가 앞에 복종시키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