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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력은 외롭지 않아 - 때론 쓸모없어 보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 ㅣ 아우름 8
마스다 에이지 지음, 박재현 옮김 / 샘터사 / 2015년 12월
평점 :
冊
이야기
2016-011
【 노력은
외롭지 않아 】
마스다
에이지 /
샘터
『노력해도
되려나?』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이 아직도 유효할까?
아무데고
한 군데만 열심히 파면 뭔가 나올까?
뭔가
될까?
시대가
변하고 있다.
이
책을 다 읽을 때쯤,
이런
웹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전
세계 7세
아이들 65%는
지금 없는 직업 가질 것”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주관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에서
"인공지능·로봇기술·생명과학
등이 주도하는 4차
산업혁명이 닥쳐 상당수 기존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곧바로
기사를 카피해서 카톡으로 딸에게 보내줬다.
딸의
딸은 아직 어리지만(이제
4살),
머지않아
초등학교를 들어 갈 것이고..
아무래도
딸이 읽어봤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해줬다.
이
책의 키워드는 ‘노력’이다.
노력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된다.
한
우물만 죽어라 파는 것이 정답이 아니다.
물이
나올 곳을 잘 골라야 한다.
그리고
물이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
자리를
옮겨야 한다.
이
말은 아이들이 직업을 선택하는 일에도 적용된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일을 접고 다른 일을 해볼 수도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사람들이
‘노력’을
어떻게 생각하고 이해하고 있는가 궁금해 한다.
“당신은
‘노력’에
대하여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몇 번이나 있나요?”
하면서
노력의 포문을 연다.
그리고
쏜다.
‘애당초
노력이라는 것이 필요한가?’,
‘하기
싫은 일에도 계속 노력해야 하는가?’
‘노력하면
반드시 보상 받을 수 있나?’
‘노력이
보상 받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하는가?’.
사실
저자가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이런 질문에 대한 자신의 답안이 이미 작성되어있다고 봐야한다.
결국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실려 있다.
이
책엔.
그리고
저자는 덧붙인다.
‘또한
노력의 의미에 대하여 생각할 때 운명이나 숙명,
그리고
운(運)의
문제에서도 우리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저자는
노력에 동적인 노력과 정적인 노력이 있다고 설명한다.
“노력에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역경에도 끄떡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정면으로 맞서는 노력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폭풍이나 격류 속에서 오로지 참고 견디는 노력이지요.”
전자를
동적인 노력이라 부르고,
후자를
정적인 노력이라고 이름 붙인다.
이
두 성향은 각 개인의 성품이나 성격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저자는
특별히 정적인 노력에 마음을 기울이고 있는 듯하다.
정적인
노력에 더욱 많은 부연설명을 해주고 있다.
정적인
노력이란 곧 ‘흐름에
거스르지 않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역경이나
가혹한 시련이 찾아왔을 때 무작정 돌진하는 것은 급류를 거슬러 오르는 것이다.
반면
격류에 휘말려 떠내려가지 않도록 바위를 단단히 움켜잡고 ‘오로지
참고 견디는’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정적인 노력이다.
정면으로
시련을 받아들이면서도 도망치지 않고 제자리를 지킨다.
그러나
무의미하게 참고 견디는 것과는 다르다.
자신의
감정에도 충실할 필요가 있다.
안
그런 척 할 필요도 없다.
그렇게
살다보니 속이 숯덩이가 되지 않았던가?
“마음껏
괴로워하세요.
부처님도
괴로워했는데,
평범한
우리가 괴로운 건 당연한 일입니다.
자신을
가지고 당당히 괴롭자고요.
그러면
그 너머에 기필코 빛나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나는
인생을 살아오는 동안 수차례 절망의 절벽 끝에 내몰린 적이 있습니다.
고통과
아픔으로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댄 것도 한두 번이 아니지요.
그러한
때에도 나는 끊임없이 노력했고 때로는 휴식을 취하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나는
지금 매우 행복하고 충실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손에 든 당신에게 나의 경험이 다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입니다.”
저자가
서문에 남긴 말이다.
그저
무릎에 힘이 빠져서 더 이상 일어설 힘이 없다고 느낄 때,
계속
이 우물을 파야만 하나?
의구심이
생길 때,
생각의
전환삼아 읽어볼 만한 책이다.
힘과
위로가 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