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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감 - 샤오미가 직접 공개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참여감』
리완창
/
와이즈베리
1. “태풍의
길목에 서 있으면 돼지도 하늘을 날 수 있다.”
샤오미테크
이사장 겸 CEO인
레이쥔이 한 말이다.
“대세를
따르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는
말을 비유한 것이다.
그렇다면
“대세를
따른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행운을 ‘돼지’에
비유한다면,
‘태풍’에
해당하는 것은 업계의 대세와 사용자 팬들의 참여다.
2.
‘샤오미가
직접 공개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이라는
부제가 달려있는 이 책은 가히 ‘샤오미’의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제목으로도 걸려 있지만,
샤오미의
성공 비결은 ‘참여감’이다.
상품을
팔고 나면 그만이다.
많이만
팔면 된다는 생각으로만 꽉 찬 기업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소비자를 한 가족처럼 생각하고 제품의 개발과 판매에 동참하도록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생각이고 실행은 더욱 어렵다.
그러나
그 일을 샤오미가 해내고 있다.
3.
인터넷
씽킹에서는 입소문이 왕이다.
이제
소비자들은 입소문으로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구글의
“모든
것의 중심은 사용자다.
나머지
모든 것은 그 뒤를 따라오게 되어있다.”는
말을 샤오미가 잘 적용했다고 생각한다.
4.
2008년에
레이쥔은 ‘집중,
극치,
입소문,
신속’이라는
네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집중과
극치는 제품의 목표,
신속은
행동준칙,
입소문은
전체 인터넷 씽킹의 핵심이다.
오늘날
‘입소문이
왕’이
된 것은 정보의 전파 환경이 크게 달라진 탓도 있다.
_정보의
비대칭이 대칭으로 바뀌었다.
_정보의
전파속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영향력의
범위도 전례 없이 넓어졌다.
_인터넷
정보의 특징은 탈 중심성이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모든 사람이 정보의 발신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오피니언 리더가 될 가능성도 매우 높아졌다.
5.
인터넷
씽킹에 기반한 참여감은 기존 비즈니스의 관점에서 본다면,
완전히
다른 세상이다.
변해도
엄청 변한 상황이다.
“소비자가
제품 선택을 결정하는 심리는 지난 수십 년간 거대한 변화를 겪었다.
소비자의
구매활동은 과거의 기능 중심 소비에서 브랜드 소비로,
최근
유행하기 시작한 체험형 소비로 변모해왔다.
이
가운데 샤오미가 현재 발견하여 참여하고 있는 것 은 완전히 새로운 ‘참여형’소비다.”
6.
‘사용자
모델이 전체 제작공정보다 중요하다’
: “10만
명으로 이루어진 인터넷 개발팀을 만들 수 있을까?”
저자가
MIUI
개발팀에
참여할 때 미쳐 있었던 아이디어다.
당시
MIUI
개발팀은
20여
명의 직원들로 이뤄져 있었다.
“우리는
사용자들을 제품의 개발과정에 깊이 참여시키기 위해 ‘오렌지
프라이데이’라는
인터넷 개발 모델을 디자인했다.
핵심은, MIUI 개발팀이
전자게시판에서 사용자들과 상호교류하며 운영체제를 매주 업데이트 하는 것이었다.”
결과는
어땠을까?
샤오미는
MIUI
출시
후 지난 4년
동안 수억 명의 사용자들에게서 피드백을 받았다.
이
피드백을 다 출력해서 바닥에 늘어놓으면 아마 지구를 한 바퀴 돌고도 남았을 것이라 한다.
7.
아무리
좋은 생각과 계획이 있다 할지라도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샤오미는
창업 4년
후 시장가치 100억
달러 규모의 기업이 되었다.
그야말로
‘스타트업의
스타’라
할 만하다.
그렇다면
직원 채용은 어떤 마인드로 하고 있는가?
“그
이면에는 우리가 인재를 찾는데 기울인 막대한 노력이 있었다.
우리는
우리 회사와도 잘 맞는,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원했다.
최고의
전문성이란 업계에서 충분히 쌓은 능력과 경력을 의미한다.
엔지니어
채용에서는 한 사람의 뛰어난 인재가 평범한 10명,
아니
100명의
가치와 맞먹기 때문이다.
우리
회사와 잘 맞는다는 것은 자신의 일을 한없이 즐거워하는 마음,
즉
창업 마인드를 의미한다.”
8.
현재
세계 3위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샤오미는 2014년도
2분기부터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에서 삼성을 추월하여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 스마트폰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은 2015년
1분기에
애플,
샤오미에
이어 화웨이에도 밀리면서 4위로
떨어졌다.
‘애플의
짝퉁’
정도로만
여겼던 샤오미의 성장에 대한 감탄은,
삼성의
추락과 마주하고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암튼
차이나”
라는
말을 아끼게 만드는 샤오미의 행진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