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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공부법 - 한 문제를 이해하면 백 문제가 ‘와르르’ 풀리는 가장 단순한 공부 원리
권종철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7월
평점 :
冊 이야기 2015-120
『도미노
공부법』
권종철
/
다산에듀(다산북스)
「공부법」에
대한 책이 참 많이 나온다.
그만큼
제대로 공부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공부법에 관한 책들의 공통점은 “잘하면
성공한다”가
결론이다.
결국
‘각자
하기에 달렸다’는
뜻이다.
여기서
방법론이 대두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는가?
말도
많고,
이론도
많다.
그
중에서 나는 어떤 방법을 선택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날 샌다.
처음에는 이 책도 그 수많은 공부법
중 하나 또는 그 설(說)들을
뭉뚱그려 놓은 것이려니 했더니 좀 다르다.
아니
많이 다르다.
이
책의 지은이 권종철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철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대
학내 벤처기업에서 논리적 사고(思考)
프로그램을
개발하면서 ‘비판적
사고’에
눈을 뜨고 이를 통한 교육에 전념하기로 결심했다.
저자의
교육 철학은 ‘학생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그런데
대다수 학생들이 사교육 시장에 지나치게 휩쓸려 문제풀이 요령 중심의 수동적인 ‘얕은’공부에
길들여지고 있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한다.
그래서
자신의 교육철학을 ‘도미노
공부법’으로
정리해 세상에 내놓았다.
저자는 이 책을 쓸 때
‘한
가지 문제의식’으로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중학교
때까지 공부 잘하던 아이가 왜 고등학교에서 공부를 잘 못하게 되는가?”
어찌
보면 단순한 질문이다.
이런
질문도 던져 볼 필요가 있다.
“고등학교에서도
혹은 고등학교에 와서 공부를 잘 하는 아이의 저력은 무엇인가?”
저자는
이 질문 안에 공부에 대한 거의 모든 의문이 담겨 있다고 한다.
따라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면 공부에 대한 본질적인 해답을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이 책에 담고 싶은 공부
방법론을 ‘도미노
공부법’이라
이름 붙였다.
최초
하나의 도미노를 쓰러뜨림으로써 수백,
수천,
수만
개의 도미노가 연쇄적으로 쓰러지게 만드는 것이 바로 도미노다.
문제는
어떻게 하면 쓸모 있는 첫 번째 도미노를 찾을 수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첫
번째 도미노가 시원찮으면 아무리 도미노를 잘 쌓아놓아도 소용이 없다.
자신
만의 첫 번째 도미노를 찾는데 걸리는 시간은 짧게는 2주,
길게는
한 달이면 족하다고 강조한다.
결국
이 책은 그 첫 번 째 도미노를 찾아주는 가이드 역할을 하는 셈이다.
책은
4부로
구성되어있다.
‘무엇이
문제인가?’,
‘중학교까지만
공부 잘하는 얕은 공부’,
‘고등학교부터
공부 잘하는 깊은 공부’,
‘과목별
깊은 공부법’
등이다.
첫
장에서 저자는 이 책의 독자인 학생들이 읽고 있다는 가정 하에 이렇게 묻고 있다.
“당신은
어떤 학생인가?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걷는 길을 따라 걸으며 불안해하고 있는 사람인가,
아니면
자신감을 가지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인가”
우선 나는 어떤 유형에 속한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1) 중학교
때 공부를 못했고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공부를 못하는 학생 2)
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공부를 못하는 학생 3)
중학교
때 공부를 못했지만 고등학교에서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 4)
중학교
때 공부를 잘했고 고등학교에서도 계속 공부를 잘하는 학생.
통계상으로
1)에
해당하는 학생이 많다고 한다.
그래도
2)번에
비해선 희망이 보인다니 다행이다.
공부를
못한 이유가 단지 ‘안
해서’
그렇다면
공부를 ‘시작하기만
하면’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학생과 학부모들은 불안감과 간절함을 항상 가슴 속에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이들에게
진리의 빛은 너무나 간절하다.
그래서
그만큼 진리로 위장된 거짓들에 쉽게 무너지기도 한다.
이
거짓들을 진리로 착각하게 되면 ‘얕은
공부’에
빠지고 만다.”
2014년
3월
선행학습 금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여 공표되었고 2014년
9월부터
시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법은 학교 내에서만 적용된다.
학교
문을 벗어나면 통제 불능이다.
단지
학원에서 선행학습에 대한 광고를 하지 못하도록 규정했을 뿐이다.
그나마
이 광고 금지 조항을 어겼을 때 마땅히 규제할 방안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팔기는
팔되 드러내 놓고 팔지 말라”는
이야기다.
학원교육이
정말 도움이 될까?
물론
도움이 되니까 비싼 돈을 들여서 보내고,
공부할
것이다.
그러나
한 번 더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부모에게나
학생에게나 학원이 일종의 도피처가 아닐까?
안
다니고,
안
보내면 불안하니까?
아이입장에선
어차피 집에 있어봐야 공부도 안 되고,
잔소리만
들을 테니 차라리 학원을 가는 것이 나을 것이고,
부모
입장에선 그래도 학원을 보내면 딴 데 가서 놀다 오는 것보단 낫고,
다니다보면
뭐 하나라도 주워들어서 좀 나아지려니 하는 자기만족감과 기대감이 아닐까?
저자가 조언해주는 좋은 학원을 옮겨본다.
부모가
참고가 되어야 할 부분이다.
1)
학생의
현재 상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학원
2)
학생의
성적 추이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학원
3)
과도한
선행학습보다 학생이 배운 내용을 소화하는 데 관심을 두는 학원
4)
숙제를
많이 내 주기보다 해온 숙제에 대한 점검을 중시하는 학원
5)
학생의
출결 상황에 대해서 철저하게 관리해주는 학원
“나는
공부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 능력에 대해서 이미 여러 차례 말했다.
그것은
집중력,
이해력,
응용력이다.
앞으로도
여러분은 이 세 가지를 귀가 따갑게 들을 것이지만 여기서 이들의 관계와 작용 방식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두려고 한다.”
4장(4번째
도미노)에선
국어,
수학,
영어의
‘과목별
깊은 공부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 책은
중,
고등학생과
그 자녀를 둔 부모,
교사들에게도
깊은 참고가 되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