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철학적인 순간 - 자전거 타기에서 첫 키스까지, 학교에서 이사까지 내 인생의 20가지 통과의례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 지음, 남경태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4년 10월
평점 :
품절


이야기 2014-256

 

이토록 철학적인 순간로버트 롤런드 스미스 / 웅진지식하우스

 

1. 셰익스피어는 뜻대로 하세요에서 온 세상이 무대이고, 누구나 다 배우일 뿐이라고 했다. 우리의 삶은 등장과 퇴장, 각기 살아가며 맡는 여러 배역들의 이어짐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대는 아이가 태어남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여러 무대를 전전하다 다시 아이로 돌아간다.

 

2. 이 책은 어쩌면 우리가 살아가며 공통으로 겪게 되는 여러 과정(태어남, 걸음마, 학교, 시험, 취직, 사랑, 결혼, 죽음 또는 자전거타기, 첫 키스, 순결의 상실, 운전면허, 첫 투표 등)에 철학적 의미를 담아주고 있다.

 

3. ‘태어난다는 것은 스포츠카를 받은 즉시 열쇠를 잃어버린 것이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태어남은 삶은 주지만 삶에 필요한 의미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영적 성숙의 단계라고 생각한다. “출생은 존재의 두 측면인 시간과 공간의 선물이다. 출생 이전에 우리는 무()였지만, 우리가 태어났다는 것은 곧 이미 존재하는 세계와 공존함을 뜻한다.”

 

4. ‘학교는 어떤 곳인가? 지은이는 처음으로 나 자신을 타자로 느끼는 곳이라고 한다. 그것은 우리가 집 안에서와 다르게 인식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정체성도 분열된다. 이해되는 부분이다. 집에서 란 존재와 학교에서 란 존재는 어찌 그렇게 차이가 나는지 혼란스럽다. ‘나 학교 가기 싫어라는 말을 아이에게 듣는 부모는 속 터진다. 해결책은 없는가? 우리 모두의 숙제다.

 

5. ‘중년의 위기’. 중년의 위기는 새로운 것이 사라진 삶에 대한 반응이라는 표현이 있다. 대충 삶의 단맛, 쓴맛 다보고 지상전, 공중전, 수중전까지 마친 경우가 허다하다. 중년이란 나이는 그렇다. 그렇다면 중년의 커트라인이 어디인가? 중세에는 보통 마흔이면 죽었다. 중년의 위기라는 것의 맛도 모르고 갔다. 고령화되어가고 있는 요즈음엔 중년도 점차 상향조정된다.

중년의 위기는 향수와 퇴행과 회환의 덫을 피한다면 새 출발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

 

6. , 이제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 ‘죽음을 생각한다. 이런 문장을 읽는 당신의 기분은 어떠신지? “우리의 사망은 다른 사람을 살게 한다.” 보험금? 다행히 지은이는 좋은 말로 위로해준다. 이 땅을 떠나는 이들에게. “우리가 죽으면 그때까지 퍼져나가던 우리의 영향력은 소멸된다. 하지만 그래도 우리는 뒤에 남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그들 곁에 잔존한다. 여기서 잔존이란 초자연적인 의미만이 아니다. 우리는 죽은 뒤에도 한 두 세대 동안 산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남는 것이다.” 단지 선한 영향력을 남기고 갈 선한 삶을 살다 가는 것이 숙제다.

 

7. 이 글을 읽는 이나, 이 책을 읽는 이나 모두 살아있는 사람들이다. 살아가는 동안 거치는 통과의례는 지역과 인종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거기서 거기다. 그 길을 잠시나마 좀 더 위에서 또는 멀리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인생의 여정이 그려있는 로드맵을 바라보듯 이 책은 그렇게 포인트별 철학적 의미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