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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다반사
웹진《경제 다반사》기획팀 지음 / 레디셋고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冊 이야기 2014-255
『경제 다반사』 지식경제부 기획팀 / RSG(레디셋고)
1. 인간의 삶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경제적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게 된다. 경제에 몰라도 그럭저럭 살아가는데 불편은 없다. 그저 습관 되어진 데로 살아가도 된다. 그러나 돌아가는 경제 상황을 알아서 해가 될 것은 없다.
2. ‘경제’를 생각하면 돈, 화폐가 먼저 생각난다. 음식과 물건이 풍족해지면서 인간의 욕구도 강해지고 나에게 없는 무엇인가를 필요하게 된다. 거래가 시작된다. 인간의 역사 초기엔 돌, 조개껍데기, 카카오 콩, 모피, 옷감, 소금, 가축 등등이 화폐로 통용되었다. 이를 물품 화폐, 실물 화폐, 자연 화폐라고 한다.
3. 돈을 돌같이 여긴 사람들도 있다. 옛날 어느 해적 일당이 카카오 콩을 싣고 가던 배를 습격했다. 요즘 식으로 하면 현금수송선박이다. 값어치가 될 만한 물건이 있나 뒤지던 해적들은 카카오 콩이 가득 들어 있는 큰 자루를 발견했다. 떠돌이 해적에겐 국한지역에서 통용되는 카카오 콩이 돈이라는 것을 알 턱이 없다. 해적은 죄 없는 카카오 콩(돈) 자루를 걷어차며 화를 냈다.
4. 지식경제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매거진 《경제 다반사》가 책으로 엮어 나왔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직면한 경제 문제를 사회적인 현상과 세계적인 현상을 통해 살펴보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경제생활을 향유 할 수 있는지 또 어떻게 행복한 삶을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 그 해답을 제시합니다.”
5. 책은 사회, 세계, 우리, 문화 등의 4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융합과 소통의 경제학,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위한 고민, 스마트한 소비생활에 대한 팁, 경쟁과 행복 사이에서 소박한 행복 찾기 등 경제를 이야기하지만 결국은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6. ‘융합과 소통’은 이미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되고 있다. 작정하고 하지 않아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데이터가 만들어 내는 수많은 패턴을 시각화하는 빅 데이터. 이미 IT 분야의 선도 기업들은 빅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넓혀가고 있다. 클라우드, SNS와 접목한 전자 상거래 소셜커머스, 전혀 다른 학문이 결합해 뛰어난 작품을 만들거나 폭발적인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메디치 효과(Medici Effect)등은 이미 우리의 경제생활과 깊숙이 연관되어 있다.
7. 특정국가가 외국에서 빌린 빚을 못 갚아서 발생하는 디폴트(Default), 국가의 채무 상환 능력의 유예 모라토리움(Moratorium), 0.1퍼센트의 가능성이 현실이 되는 ‘블랙 스완(Black Swan)등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8. 지름신이 강림하사. 찰나족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 있다. 찰나족의 공통적 특성은 스마트한 소비를 하면서도 현재의 시간을 즐기기 위해 돈을 더 낼 의향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찰나족을 붙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소비자와 항상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새롭고 또 새로워야 한다. 마지막으로 빠르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
9. 챕터 중간에 들어있는 숫자 이야기도 흥미롭다. ‘4는 과연 불길한 숫자일까? 하루 12에 숨겨진 비밀, 변화의 중심에는 88이 서 있다.’등도 유익한 정보다.